삼남길 이어가기
쌀쌀한 날씨를 걷는데 투자해 훈훈해지는 아침을 맞는다.
집에서 영화천 입구는 대략 10여분이 소요되고 지난 번에는 보지 못했던 다리의 이름을
볼 수 있었다.
서호천과 만나는 다리인 한마루교까지는 약 15분여, 우회전해 해우재 방향으로 이어지는
다리는 청솔교,대월교,동남교,샘내교,선화교,노루교,율목교를 끝으로 인도가 없는 길을
두리번 거리며 삼남길이 이어진다. 신호등을 건너서 지하도로 이어지는 해우재 가는 길은
몇 번 두리번 거리며 찾았다. 오늘이 월요일이라 휴관일 그래서 대충 훑어보는 것으로 끝맺고
지지대를 향했지만 길을 놓쳤는지 대로로 이어지지를 않아 포기하고 STX아파트 앞에서
65번 버스를 탔다. 걸은 시간 1시간 40분
위: 여의교, 아래: 연꽃교
위: 두견교, 아래: 백설교
위: 백설교, 아래: 영화천의 조류들
한마루교(영화천과 서호천이 만나는 곳의 다리)
위: 청솔교, 아래: 대월교
위: 대월교를 지나며 보이는 동남보건전문대학교, 아래: 수원우체국이
위: 동남교, 아래: 선경화학과 선경 스카이뷰 아파트
위: 샘내교, 아래: 선화교
“수원의 상업과 수원 갈비” 4-19
수원 갈비의 시작은 1945년 문을 연 ‘화춘옥’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원의 농업 관련 기관을
자주 찾았던 박정희 대통령이 수원에서 갈비를 자주 먹으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렇다면 수원에서 갈비가 유명해진 이유는 무었일까요? 1906년 10월 17일자 황성신 문 기사 중에는
“수원은 삼남대로의 요충이고, 사방의 물산과 재화가 모여드는 곳이다. 성 내외 에 시장이 2개 있어서
곡식과 포목,생선,소금,소 등의 물품을 매매하는 것이 자못 경성 이외에 대도시에 견줄지라”라는
기사가 나옵니다. 수원은 삼남대로의 요충에 위했기 때문에 상업이 크게 발달하면서 우시장이 크게
형성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수원갈비는 수원이 누렸던 풍요로움의 상징이었다.
위: 노루교, 아래: 선경 스카이뷰 아파트
위: 율목교, 아래: 율목교에서 보이는 천주교성당
“수원시 이야기” 4-17
수원시는 경기도의 중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경기도의 도청소재지이기도 합니다. 동쪽은 용인시,
서쪽은 안산시,남쪽은 화성시,북쪽은 의왕시에 접하며, 광교산맥과 여기산이 북쪽과 서쪽을 에워
싸고 있습니다. 지금은 별개의 행정구역이지만 예전에는 수원과 화성, 오산이 한 지역이었습니다.
이름도 지금과는 달라서 ‘수성’, ‘수주’ 등으로 불리던 것이 1271년 ‘수원도호부’로 승격되면서
처음으로 ‘수원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조선시대에는 경기 남부의 군사요충지로
기능했고, 정조대왕의 화성 축성을 계기로읍치가 지금의 팔달산 아래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성을 비롯해 화성행궁,서호(축만제),만석거 등 정조의
개혁정치를 상징하는 문화재가 잘 남아있고, 다양한 문화유산에 대한 활용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위, 아래의 장소에서 다소 헷갈리는 안내판들
어렵게(?) 발견한 이정목
“괴목정교(槐木亭橋) 이야기” 4-16
정조의 능행차에 관한 상세한 기록이 담긴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보면 능행차를 떠난 정조 일행이
사근행궁(지금의 의왕시 고천동 주민센터)에서 점심을 먹은 후, 빗길을 뚫고 미륵현(지금의 지지대
고개)과 괴목정교(槐木亭橋)를 넘어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에 나오는 괴목정교는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의 버스차고지 근처에 남아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 운 다리이지만 사실
이 다리는 한양에서 수원으로 넘어올 때 반드시 넘어야 했던 삼남대로의 중 요한 다리 중 하나였습니다.
괴목정교(槐木亭橋)라는 이름은 근처에는 괴목정(槐木亭)이란 정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자리에 세워져 있던 괴목정교 표석은 현재 수원역사박물관으로 옮겨 져 있습니다.
심재덕 前 수원시장 약력[1954~1957 수원농임고등학교 졸업, 1957~1963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잠사학과 졸업, 1987~1995 수원문화원 원장, 1994 회관문화훈장 수훈, 1995~2002 수원시장
(민선 1,2기), 1999~2008 (사)한국화장실협회 회장, 2004~2008 국회의원(17대),
2007~2009 세계화장실협회(WTA)회장, 2009. 3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세계 유일의 화장실테마공원, 해우재” 4-10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해우재는 화장실문화운동에 앞장섰던 故심재덕 前수원시장의
자택이었던 것을, 심 前시장 사후에 유족들이 수원시에 기증한 것입니다. 해우재의 건물은
2007년에 건축가 고기웅이 설계한 것으로, 전체적으로는 화장실 변기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화장실 문화에 대한 전시물들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해우재는 화장실에 얽힌 옛 추억을 떠 올릴 수 있는 장소인 동시에
어린이들에게는 건전한 화장실 문화를 알려줄 수 있는 산교육의 장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