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등

제주 세계지질공원-1

아름답지만~ 2017. 5. 13. 17:38

제주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지질공원이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섬은

다채로운 지질구조와 풍경을 선보인다. 그 가운데 열두 곳이 핵심 지질 명소이다. 중앙에

한라산이 있고 동쪽은 성산일출봉, 만장굴, 우도 등이 자리한다. 동북쪽으로는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이 있으며, 서쪽은 수월봉과 비양도가 핵심 지질 명소이다. 남쪽에는 천지연폭포와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를 비롯 서귀포층,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있다.

                                                                수월봉의 지질층

                                                     위: 수월봉 지질, 하: 용머리해안 지질

                                                               용머리해안 지질

                                                       용머리해안 지질과 용암수형

용암수형 [용암류에 둘러싸인 수목이 연소하여 줄기 자체는 남아있지 않지만 그 줄기 형태 가 빈 구멍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무줄기 자체는 연소하여 남아있지 않음으로써 고결한 용암속 에 원통상의 공동이 생기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탄화된 나무조각이 남아 있거나, 나무껍질•나무결 등의 모양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 니다.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 속에 흔히 존재합니다.

                                             민속자연사 박물관 암석전시장의 암석들

산방산에서 뻗어나온 줄기가 바다로 향해 용머리처럼 고개를 들어 웅장한 규모나 거대한

자연의 문양만으로도 탄성이 인다. 무려 80만 년의 시간을 품은 땅의 층위다. 용머리해안은

산방산보다 앞서 생겨난 응회환이다. 용머리해안은 단층구조가 조각품처럼 특이하며

수성활동으로 생긴 응회 물질의 층리다.

                                                     용머리해안에서 본 산방산과 해안의 지질

                                                               용머리해안의 지질

바다 쪽으로는 형제섬이 눈길을 끈다. 이 또한 화산재가 쌓여 태어난 섬이다. 물때에 따라 섬의

개수가 3개에서 8개까지 다르게 보인다.

수월봉은 「화산학백과사전(Encyclopedia of Volcanes)」에 실릴만큼 중요한 곳이다.

수월봉은 고삼리에 있는 높이 77m의 소박한 오름이지만 규모만으로 매력을 가늠할 수

없다. 동쪽 성산일출봉의 해돋이에 비견할 만한 해넘이를 자랑하고 앞바다로는

차귀도가 눈을 맞춘다. 수월봉과 그 아래 엉알(높은 절벽 아래 바닷가)길은 화산쇄설암의

퇴적구조가 촘촘하다. 해안 절벽에 화산재로 그린 한편의 그림이 펼쳐지고 듬성듬성 박힌

돌들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라는 말이 헛되지 않음을 증명한다. 용암이 화산재를 덮은

생이기정길은 바다 쪽 절벽이 백미다. 산방산, 용머리해안과 수월봉은 제주의 한라산이

생기기 이전에 생겨난 제주의 화산 지형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이다.

                                                              (by 미술관 과학관 101)

                                                                  수월봉 엉알의 지질

                                                     용운천이란 이름이 붙은 샘(식용불가)

                                                    그림 같은 지질과 주상절리의 바닷가

1) 찾았던 날: 2017년 4월 13일 목요일

2) 함께한 사람: 우리 네와 처제 네

3) 수월봉: 성이시돌센터에서 1115•1132도로를 따르니 이정표가 나타나고 수월봉

오름길(약 29분, 21.8km) 한켠에 주차 후 해안길을 따라 걷다가 동서는 차를 회차하러

되돌아가고 세 사람은 차귀도 포구까지 약 1.3km 해안의 절경을 구경하며 걸었다.

중간에 절벽 아래로 샘물이 흐르고 일제치하에 만들었다는 갱도진지, 마실 수는 없으나

우물처럼 만든 샘물 등을 보면서 약 30여 분을 걸었다.

                                                               엉알의 지질과 차귀도

                                                     2부로 이어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