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와 채석강-3
이곳을 떠난지 30여 분이 조금 지나 채석강에 도착했는데 물때를 잘 맞춰서 채석강
깊숙이 들어갈 기회는 되었으나 이미 오후 5시가 지나서 웬만한 거리까지 아쉽지만
다녀오며 아쉬운 기회를 한껏 담느라 정신이 없었으나,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여러분들이 채석강으로의 발길을 포기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주변의 경치는
간간히 해무에 휩쌓여 아름다운 경치를 더하는 듯 했다.
※채석강(彩石江) [채석강의 유래: 채석강은 오랜 세월 바닷물에 침식된 퇴적층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은 듯, 거대한 층리를 이룬 곳으로 당나라의 시인 이태백이 강물에 배를 띄워 달 그림자를
보면서 풍류를 즐겼던 중국의 채석강과 경치를 견줄만큼 아름다워 채석강이라 부르게 되었다.]
[해안돌개구멍, 습곡과 단층, 해식애와 파식대, 해식동굴]
와라 젓갈 건어물가게에서 버스는 출발해 수원을 향해서 가던 길을 되돌아 달리지만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 오늘의 피로를 풀으려는 듯 꿈길을 헤매이고 또 헤매이고
있었다. 오산TG를 나와 동부대로로 달리다가 82지방도로 좌회전해 현충로로 우회전한
곳의 음식점 ‘새말해장국’에 도착한 건 21시경이다. 맛 있게 먹었는데 버스기사와
범창댁이 먹고 있다. 의자 자리가 14개였는데 여자가 앉으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두 친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밤이 늦은 시간이라 서울에서 참석한 친구도 오산에
산다는 친구도 이 곳에서 헤어지고 순차적으로 내려서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왔지만
임원진은 더많이 고생했을 것이다. 23시가 지나서 서울로 간 친구에게 전화하니
신도림에서 환승중이란다. 금일 중으로는 집에 갔으리라 생각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