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고운사 등(2018년 11월 11일)-2
사촌(沙村)마을은 고려중기 출장입상(出將入相)의 훈신(勳臣) 충열공(忠烈公)
김방경(金方慶)의 후예인 감목공(監牧公) 김자첨(金子瞻)이 안동(安東) 회곡
(檜谷)에서 1392년 이곳으로 입향하여 중국의 사진촌(沙眞村)을 본따 사촌
(沙村)이라 하였으며 송은(松隱) 김광수(金光粹),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
천사(川沙) 김종덕(金宗德) 등 많은 유현들이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 사촌가로숲(천연기념물 제405호) [안동김씨(安東金氏)가 정착하여 서쪽의 허(虛)함을
막기 위해 서림(西林)을 조성하였는데 인공조림으로는 가장 오래된 숲이다. 사촌 서편 매봉산
기슭을 따라 길이 약 1040m 폭 40m의 방풍 경관림이 길게 가로 놓여 있으니 이곳이
바로 사촌 가로숲이다.]
• 만취당(晩翠堂; 국가지정보물 제1825호, 2014.06.05. 지정) [조선 선조(宣祖)때 김사원
(金士元)의 호(晩翠堂)를 따서 만취당이라 불리우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가의 목조 건물로
안동김씨(安東金氏) 종가(宗家)로 사용되어온 조선조(朝鮮朝) 특유의 11칸 대청건물이며
현판은 한석봉(韓石峰)의 친필이라 전해지고 있다.
• 사촌향나무(경상북도기념물 107호) [수령은 약 500년에 이르고, 높이 8m 수관폭 25m이며
송은(松隱) 김광수(金光粹; 1468~1563)선생이 심었다. 이를 만년송(萬年松)이라 하였고 정원수
식재의 흐름과 향나무 생태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만년송정운(萬年松亭韻) 송은 김광수(松隱 金光粹; 1468~1563)
일별조래문기시(一別俎來問幾時) 묻노니 조래산(俎來山) 떠나온지 몇해련고
재봉창취만년자(裁封蒼翠萬年姿) 만년송(萬年松) 푸른 그루 고이고이 심었노라
청향세세래시필(淸香細細來詩筆) 맑은 향(香) 은은하게 시축(時軸)에 풍겨오고
잔자분분낙연지(殘子紛紛落硯池) 송화(松花)가루 날아서 벼루에 진다.
엽밀유금제자재(葉密幽禽啼自在) 푸른 잎 무성한데 새소리 한가롭다.
태반인갑노우기(苔斑鱗甲老尤奇) 늙은 줄기 이끼끼니 인갑(鱗甲)인양 아롱진다.
앙장독립촌원리(昂莊獨立村園裏) 은사(隱士)의 동산에 우뚝 서 있으니
불허심상속사지(不許尋常俗士知) 심상(尋常)한 저 속사(俗士)야 몰라준들 어떠리
• 영귀정(경상북도 문화재자료 234호) [대략 1500년경으로 송은 김광수(金光粹)선생이 연산군때
학문에 전념하기 위해서 지은 정자이며 세운 시기는 대략 1500년경으로 추정한다.]
• 이계당(경상북도 문화재자료 143호) [남몽뢰(南朦賚; 1620~1681)가 강학하던 서재로 효종 2 년
(1651)에 건립하였다가 화재로 소실된 후 1785년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서계당(경상북도 문화재자료 377호) [1800년 말경에 지은 것으로 넓은 사랑마당이 있고 북쪽에
ㅡ자형 사랑채를 남향으로 배치하였고 뒤쪽에 ㄷ자형 안채가 있어 전체적으로 튼ㅁ자형 구조를 보인다.]
• 소계당(경상북도 문화재자료 376호) [1800년경 지었으며 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사랑마당에 ㅡ자형
사랑채를 남향으로 배치하였고 그 뒤로 ㄷ자형 안채가 있어 전체적으로 트인 ㅁ자형 구조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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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심과 아우들의 관심은 서로 다르게 마련이다. 좀더 많은 구석을 다녀보고 싶지만
아우들은 나의 관심에는 별로였기에 서둘러 대충 돌고 늦기전 예천을 향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