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등

무릉계곡(武陵溪谷)-2

아름답지만~ 2020. 6. 9. 17:23

계곡의 경치가 시선을 매료시키며 가는 길에서 병풍바위와 장군바위를 만나고 난간데크에 용추폭포와 쌍폭을 알리는 이정표와 이곳이 선녀탕이라지만 수직으로 파여진 계곡은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우리는 곧 쌍폭의 데크전망대에서 서로를 담아주면서 무릉반석에서 만났던 분들을 기다리다가 용추폭포로 향했다.

용추폭포로 가는 길목에서 기묘하게 자란 나무를 보았고, 용추폭포 다리에서 뒤쪽으로 멀리 발바닥바위가 있고, 용추폭포의 여울못으로 내려서니 산천어인가 물속에서 유영하고 있고 폭포의 배경은 쌍폭만은 못한 듯 했다. 바위를 골라 용추폭포 조금 가까이 다가가 보지만 더 아름다운 모습은 찾지 못했다.

되돌려 쌍폭을 향하다가 기묘하게 자란 나무 근처에서 간식을 먹고 쌍폭으로 가니 연이 닫는 분들이 그곳에 있어 서로의 단체(?)사진을 찍어주고 냉막걸리도 한잔 얻어 마시고 먹잇감 유혹으로 다람쥐의 귀여운 모습도 담았다. 서로가 헤어져 우리는 하산 쪽으로, 그 분들은 용추폭포 쪽으로 헤어져 내려오다가 관음폭포로 발길을 돌렸다.

쌍폭의 두타산에서 흐르는 폭포.

50m라는 표지는 조금은 길었지만 철계단이 나타나며 바위벽을 타고 흐르는 관음폭포는 오기를 잘했다는 기분이었다. 잠시 인증샷을 하고 주차장 근처의 식당에서 다소 이른 산채비빔밥을 먹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