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聖地巡禮; 2023.04.26.~05.05)-補完
거룩한 무덤성당(Church of the Holy Sepulchre) 내 경당(Chapel), 제대(Basilica of the Holy Sepulchre)
오랜 시간을 보내고도 무얼 보았는지 기억할 수 없어 다른 자료를 뒤지다가 정리를 잘 해놓고 있는
블로그가 있어 정리해 올려 봅니다.
첫 사진은 입체조감도, 두 번째는 예수님 무덤 위의 쿠폴라, 세 번째는 쿠폴라의 내부로 12개의 별
형상은 12제자를 상징한다.
중앙에의 문장(Emblem)은 1217년부터 800년 동안 주님의 성지를 지키고 있는 프란치스칸 성지
보호 관구의 상징입니다.
제일 위 왕관은 세상의 임금이신 하느님의 통치권을, 그 아래 비둘기는 거룩한 예루살렘 시온산에서
성령강림을 통해 교회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그 아래 왼쪽 띠는 예루살렘의 시온산을, 오른쪽은
예루살렘이 적혀 있습니다.
두 팔중 오른쪽 발가벗겨진 예수님 팔이고 왼쪽 팔은 수도복을 입고 있는데 성 프란치스코의 팔이며,
두 팔의 손바닥에는 못 박혔던 상흔이 남아 있다. 다섯 개의 십자가 가운데 큰 십자가는 예루살렘을,
작은 십자가는 동,서,남,북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중심인 예루살렘을, 예루살렘의 중심인
무덤 성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또한 큰 십자가는 예수님을 가리키고 작은 네 십자가는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이야기하는 네 복음서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무덤 경당 주변에는 위와 같이 수많은 경당과 제대를 가지고 있어 본 곳보다 못본
곳이 많으나 이해를 돕기 위해 바로 위는 무덤 경당만을 따로 그린 조감도이다.
우리가 오랜 시간동안 기다렸다가 알현한 주님 무덤 경당의 모습을 위에 실었고, 바로 위는
프란치스칸 성가대석입니다. 이 사진을 설명한 곳에서는 라틴 가대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무덤 경당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
그리스 정교회의 카톨리콘(Katholicon). 카톨리콘은 '본당'이라는 뜻이다. 이 경당은 주님 무덤
성당의 중앙이며 주님 무덤 경당의 정면이다. 그리스 정교회는 이곳을 세상의 중심인
'아담의 배꼽'으로 부룹니다.
성 목요일 성유축성과 만찬 미사후 무덤 제대를 행렬하는 모습인데 이 공간을 아나스타시스
(부활)라고 합니다.
아르메니아 정교회가 관할하는 헬레나 경당은 왼쪽에는 성 디스마(Dismas) 제대가,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십자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카톨릭 소유이며 자연동굴이다.
헬레나 성녀는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로 예루살렘에 성지를
왔다가, 황제께 청하여 예수님 부활성당, 성탄성당 그리고 승천성당을 지었다.
디스마는 디스마스라고도 하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 함께 십자가에 달린 도둑이었다.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하는 말씀을 들은
행복한 사람이었다. 라트로(Latro)라고도 불린다.
예수님의 시신에 향료를 바르고 염한 돌로, 2009년 5월15일 쥠 무덤 성당을 방문했던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친구하시는 모습이다. 카톨릭과 그리스 정교회 그리고
아르메니안 정교회 공동 소유이다.
거룩한 여인들 기념탑으로 아르메니안 정교회가 소유하고 있다.
아리마태아 요셉 경당, 우리가 무덤경당을 기다리던 중 펜스 넘어로 움직이던 순례객들이
들어간 곳이다.
위는 발현경당의 부조물로 예루살렘 전승에 의하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은 성모님이시다. 오른쪽은 예수님 채찍 기둥이다. 초세기부터 시온산에 모셔져 오던
이 돌기둥은 프란체스칸들이 시온산에서 쫓겨날 때 무덤성당에 모셔져 왔다. 이 발현경당에는
성체가 모셔져 있는 감실이 중앙에 모셔져 있어 성체경당이라고도 한다.
다음 사진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어머니를 제일 먼저 만나는 장면이다. 왼쪽 어둡게 보이는
동굴 위에는 발가벗은 아담과 하와가 있다. 하와는 창피해 얼굴을 가리고 있고, 아담의 손에는
붉은 사과가 들려 있다. 그들 뒤쪽으로 다윗, 세례자 요한, 모세, 요아킴과 안나 등 예수님의
조상들이 그려져 있고 오른 쪽에는 천사들이 환호하고 있다.
무덤 성당 내 마리아 막달레나 제대
그리스 정교회 소유의 예수님 감옥
론지누스 경당
예수 옷나눠 가짐 경당, 아르메니아 정교회의 관할 경당. 병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옷을 나누어 가졌다고 기록되어 있다는군요.
십자가 발견 경당
주님 조롱 경당
계단을 오르면 골고타 12처의 십자가에 못박힘 제대를 세 장 넣고, 두 장은 중앙에 예수님
십자가와 그 좌우에는 성모님과 요한이 있다. 제대 안쪽에는 무릎 꿇고 1번 위치에 손을
넣으면 골고타의 바위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야콘 바로 뒤에는 십자가를 세웠던
구멍이 파여있는 곳이 있다.
골고타에 있는 성모통고 제대의 성모님상. 시메온의 예언처럼 성모님의 가슴에는 예리한
칼이 꽂혀 있다.
골고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 바로 아래가 전승에 의하면 아담의 무덤이다.
예수님이 흘리신 피가 아담을 구원했다고 한다. 이곳에는 아담의 기념 제대가 있다.
이집트 콥틱 정교회 경당이다. 주님 무덤 경당 입구 정반대쪽에 천막 경당이다.
예루살렘을 점령한 쿠르드족의 맹장인 살라딘(1138?~1193년)은 무덤성당의 모든 입구를 막고
단 하나의 출입구만 남겨놓고 성당 문의 열쇠를 이슬람 두 가문에게 맡겼다. 한 가문은 열쇠를
보관하고, 다른 한 가문은 성당 문을 열고 닫게 했는데 그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당 문을 닫기 전 안쪽에 있던 사다리를 내주면 바께서 대문을 걸어 잠그고 다시 사다리를
안쪽에 보관한다. 바깥 자물통 열쇠는 이슬람 신자가 가지고 있고, 안쪽은 그리스 정교회가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 여는 시간은 04시, 닫는 시간은 1~2월, 10~12월은 19시, 4~8월은 20시, 9월은 19시30분이다.
전에는 출입시 순례객이 입장권을 구입해야 했으나 지금은 각 종파가 일정 부분 지불해 순례객은
무상 출입하게 되었답니다.
1917년 영국 알렌비 장군에 의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성전 출입이 자유로워지고, 1949년부터는
회교도들의 출입이 자유로워지고, 1967년부터는 유대인의 출입이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글은 테라산타님(다음 블로그)의 글과 광주대교구 5.18기념성당의 글을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