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땅끝마을은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34도17분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이다. 「신중동국여지승람」만국경위도에서는 우리나라 전도(全圖)남쪽 기점을 이곳 땅끝 해남현에 잡고 북으로는 함경북도 온성부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다.
9. 이충무공의 승전공원은 세계 최초의 쌍둥이 사장교(484m)로 진도대교가 1984년과 2005년 개통된 인근에 위치한다. 1597년 정유재란시 이순신 장군의 명랑대첩지인 울들목 위에 놓여 있으며, 이충무공 동상과 울들목 해상무대, 낙조와 야경이 장관을 이룬다.
10. 회산백련지(回山白蓮池)는 10만여 평으로 일제의 암울기에 우리 조상들의 피와 땀으로 축조되어 농경지의 젓줄이 되었으며, 약 60년전 인근 마을 주민이 가장자리에 백련 12주를 심은 것이 계기가 되었고 정성을 다해 보살핀 결과 오늘날의 장관을 이루는 연꽃밭이 되었다.
[여정의 거리]
체크를 잘못 했음인지 주행거리 표시가 되 않아 네이버의 개괄적인 거리를 참조 했음을 양해드리며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임을 혜량 부탁 드림니다.
수원-248km-격포항-120km-죽녹원-261km-땅끝마을-496km-수원(총1,125km)
위: 겨포항에서, 아래: 능가산 개암사의 우금산성 표석
위: 순천국제정원박람회장을 짧게 돌 수 있는 순환버스, 아래: 순천국제박람회장의 일본정원
위: 순천만 갈대숲의 갯골, 아래: 청자박물관에 전시된 청자
위: 해남 땅끝마을 해변의 이른아침 멸치 건조장면, 아래: 토말비 그처의 해안가
[에필로그]
우연히 가까워지고 그래서 자주 연락을 취하다보니 10년지기보다 더 가까워지고 주변의 지인들은 거의 내가 알아서 더욱 가깝게 느낀건 아닐까? 몇 개월동안 공을 드린 수원중 동창들과의 만남은 부길에게도 나에게도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의 만남이 그것으로 끝이라도 좋고,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만나면 더욱 좋을 것이니 우리는 굳게 희망을 갖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에 매진해야 될 것이다. 좀더 많은 곳을 더 돌지 못하고 돌아선 것이 못내 아쉽지만 시차적응에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무리한 관광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기회를 보아 다시한번 여유로운 방문을 할 수 있다면 그때는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관광하는데 기꺼이 동참하고 함께 즐기도록 할 것이다. 이번의 방문에 힘들었던 부분들은 내자와 함께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기를 바랄 뿐이다.
즐거웠던 여행지가 날씨가 무더워 많은 고생이 되었을 터인데, 참아 준 함께한 분들께 고맙고, 교통법규를 어겨가며 차를 몰았던 점 이해와 용서를 빕니다.
끝까지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