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73

광교호수공원에서 광교산 시루봉까지

참으로 오랜만에 윤사장과 함께하는 길, 일찍 광교호수공원으로 가 산행 들머리 이정표를 담았다. 수원의 팔색길 중 한 곳으로 처음 내딛는 길이다. 수원팔색길은 수원이 지닌 8(팔)의 긍정적 의미를 담아 수원 곳곳을 연결하며 수원의 역사•문화•자연을 체험할 수 있게 조성된 8개 코스의 다채로운 거리공간이다. 수원팔색길 4코스 여우길은 옛날에 여우가 많이 살았다는데서 유래한 길로, 광교공원과 광교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총 거리 10.7km이며 약 3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수원팔색길 중 가장 인기있는 코스이다. 우리는 광교산 시루봉을 목표로 했기에 여우길 4.4km를 지나서 경기대 정문 옆으로 올라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형제봉을 향해 질주했다. 형제봉에서 앞으로 갈 산행을 점검후 양지농원으로 가..

산행기 2021.11.27

축융봉(祝融峰) 다녀오기(2020.10.07.)

청량산의 12봉 중 한 봉으로 실상 축융봉이 있는 산은 청량산 11봉을 조망하는 데 좋은 시야를 확보해 준다는 뜻에서 좋은 산행지이며, 11개 봉이 거의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반면 축융봉이 있는 산은 공민왕당으로 오르면 거의가 임도가 이루어진 흙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초 계획은 우리에겐 무리해서 오르지 않는 코스였으나 산성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들여다 본 이정표에서 공민왕당을 다녀오는데 큰 무리가 없겠다고 나선 길이 임도를 걸으며 30여 분만에 공민왕당을 들렸다. 공민왕은 고려말 비운의 왕이다. 개성서 이곳까지 그 시대 피란길을 왔다는 고생, 환도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살해 당하는 비운의 왕을 이곳에 사당을 세우고 매년 제를 올린다는 곳이다. 이곳에 피란와 지역민들에게 인심을 잃지 않았다는 반증일까?..

산행기 2020.11.01

광교산 주능선의 짧은 구간을 돌다. (2020.06.17.)

집에서 늦게 출발해 절터약수터나 다녀오자며 나선길(10시05분), 아내와 같이 절터약수터는 휴식년제가 끝난 뒤 처음이라는 아내는 연신 생소하게 느껴지는 감정을 표시하며 힘들어 했고 중간에서 잠시 휴식의 시간도 있었으나 약수터 직전의 데크계단 135개를 오르고 나니(10시42분) 여유가 생기는 모양이었다. 휴식의 시간 난 하모니카를 꺼내 몇곡(팝송과 명곡 그리고 유행가)을 불고, 아내가 억새밭을 거론, 우리는 약수터와 이어진 데크계단길 140개를 집고 올라 다시 예전의 목재계단길을 보수해 놓은 224개의 계단을 밟고나니 20여 분만에 억새밭(11시18분) 우측으로 잠시의 된고개를 오른다. 700m의 길 중 예전 내려서는 불규칙했던 등로는 멍석을 깔아 아주 편하게 보였고, 마지막 힘을 쏟게하는 데크계단길 1..

산행기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