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무장읍성: {동학농민군의 무장읍성 입성 예향천리 마실길 동학농민군 진격로}
[동학 농민군은 정읍 황토현 싸움에서 전라감영군을 일거에 무찌르고 남으로 내려와 정읍 흥덕을
거쳐 8일 석양에 고창으로 진주하여 먼저 옥문을 부수고 억울하게 갇혀 있는 동학교인 7명을
석방시켰다. 동헌과 아사를 부수고 들어가 인부를 접수하려 하였으나 이미 현감이 도피한
후였고 군기와 장적을 압수하고 동부에 있는 은대정(제주도 대정 현감을 지낸 은수룡)의
집으로 몰려가 가 산을 부수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4월 9일 신시(오후 4시 전후)에 농민군 1만여 명은 무장읍 내로 들어가 옥중의
동학교인 44명을 석방하고 성내외 7거리 인가에 방화하니 화염이 충천하였다. 무장에 입성한
동학농민군은 3일동안 머물면서 황토현 싸움 이래 휴식을 취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이미 전주에
도착한 홍계훈 초토사가 거느리는 경군의 추격에 대비하여 읍에서 5리쯤 떨어진 여시뫼봉에
진을 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by 고창군)
고창군에 읍성이 두 군데가 있다는 사실에 꼭 찾고 싶었던 곳인데 동학농민운동의
진격지라니 또다른 인상이 드는 곳이었다. 고창읍성 보다는 작고 아담한 규모로 성벽
한켠에서는 복원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남문격인 진무루(鎭茂樓)를 통과하니
무장객사가 다소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고창 무장객사(高敞 茂長客舍): 무장객사는 조선시대 때 무장에 내려온 관리나 사신들의
숙소로 사용하던 곳이다. 본관에 걸린 궐(闕)자를 새긴 나무패는 임금을 상징하는 것으로,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수령과 지방 관리들은 여기에 경의를 표했으며,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에도 이곳에 모여 축하의식을 행하였다.
조선 선조 14년(1581)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며 본관과 좌익현, 우익현, 그리고 몇 개의
출입 문이 있다. 본관은 돌을 쌓고 그 위에 세운 것으로 계단에 새긴 호랑이, 구름 등의 조각이
운치가 있으며 좌우 건물의 지붕이 본관 보다 낮은 점은 격을 낮추기 위해서이다.](by 안내문)
무장객사를 쳐다보며 좌로 돈 곳에는 이 고을의 원님이나 공이 있는 분 들의 송덕비로
고창군에 흩어져 있던 것들을 한데 모은 것으로 꽤 여러 기가 서 있었다.
[송덕비(頌德碑): 여기 서 있는 비들은 선정을 편 원님과 공덕이 있는 분들의 송덕비이다. 각처에
흩어 있는 것을 여기 한데 모아 놓았다. 읍지관안(邑誌官案)에는 입비(立碑)라 쓰여 있는 원님이
34인이나 되는데 현재는 11기만 남아있다.
동치 5년(同治 五年; 1866)이라 한 비는 고종 10년 병인년에 당시 환곡(還穀)의 폐단을 개정하는
조목을 정해 놓은 것이고, 제목이 안 보이는 비는 글자가 많이 삭아 뚜렷하지 않지만 정준일
(鄭俊一)현감이 치수(治水) 공덕을 기리어 후임 정권(鄭權)이 영조 신유년(1741)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동치비 좌대에 오목오목 파인 것은 아낙네들이 접시불 켜고 치성드린 흔적이라 하고, 현감비
거북머리 비틀어 놓은 것은 백성들이 비를 세워 주면서도 미운 구석이 있어서 일부러 그랬다는 것이다.
읍지에는 권이진(權以鎭)현감도 희비(戱碑)를 세웠다 했는데 없어졌다. 송덕비는 원님이 떠난 뒤에
백성들이 공덕을 잊지 못해 세우기 때문에 거사비(去思碑)라고도 하고 불망비(不忘碑)라고도 한다.
쇠로 만든 철비는 조선조 후기의 몇 개 안남은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또한 읍지에 김유희(金 有喜)
현감비도 철비로 나오는데 일제때 군수용으로 뽑아간 듯하다.](by 안내문)
송덕비를 뒤로한 곳에는 취백당(翠白堂; 동헌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란 건물이 있었고
후면 성벽(지금은 흙으로 만든 성벽)으로 올라 성벽을 타고 서쪽 방향으로 돌아
연지를 바라보며 진무루 방향을 지나쳐 관광안내소가 있는 곳을 들려 읍취루
(挹翠樓)를 담고 진무루를 통해서 이곳을 떠났다.
5) 청원가든•청원모텔[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67•선운사로 63-6, 안병남, ☏063-564-0414]
지난해 고등학교 동창들과 여행하며 먹었던 곳을 예약하고 가든서 장어구이 먹고, 모텔서
잔 후 선운사 등을 구경키로 한 곳이다. 부지가 넓고 식당 시설도 커서 운영은 어찌 하는지
세금도 많을터인데 하며 괜한 걱정을 해본다.
6) 산장회관[고창군 아산면 중촌길 20-5, 유삼상, ☏063-562-1563]은 당초 문의했던 곳
고향식당이 아침 8시에 문을 연다고 해 주차장 옆 공원을 산책한 후 찾았으나 준비가
덜되어 옆에 있는 이곳으로 장소를 이동했다. 이곳은 07시에 문을 연다고 했다.
북어해장국 7,000원짜리 6 그릇 맛 있게 먹고 주인 아주머니 왈 어르신이 하던 곳을
문 닫을 수 없어서 하고 있다고 했다.
4부로 이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