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지않은 동창들(화칠회)은 주기적으로 만나서 식사를 하고 헤어진다. 젊을 적에는 함께
명승지도 다니고 했건만 단촐한 식구로는 그도 어렵고 모임도 어려운 친구가 생기면서
저녁식사를 하다가 점심식사로도 돌리곤 했다.
이번의 모임은 우리들 어려웠던 시절의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고(故)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의 추모관을 개설한 영평사를 가보자고 해 우선 자가용을 3대 만드는 통화와
인원의 확인, 병점역 서문주차장에서 모여서 가기로 했으나 막상 서문주차장은 차를
주차시킬 공간 자체가 없어 가면서 준비한 주소를 나눠주고 출발했다.
도득과 나는 간격을 유지해 쉽게 도착했으나, 복근의 차는 오산 TG도 지나쳐
원곡으로 해 안성 우회도로로 온 모양이다.
1. 찾아간 날: 2018년 3월28일 수요일
2. 함께한 친구들: 김kn네, 김bk네, 노dg네, 박hb네, 장dd네 총 열 명
3. 다녀온 곳: 안성시 보개면의 영평사, 양성면의 미리내 성지, 죽미령 UN군 초전지
F-86F(SABRE/전투기) F-86F Sabre(Jet Fighter)
F-86은 노스 아메리칸(North American)사에서 제작한 미국 공군 최초의 후퇴익 제트전투기로,
1947년10월 최초로 비행을 하였다. A•E•F•H모델은 전폭기로, D•K•L모델은 전천후 요격기로
제작되었다. F-86F는 6.25전쟁 당시 미공군의 주력 전투기로서 세계 최초로 소련이 개발한
MIG-15와 제트항공기 간의 공중전을 벌인 항공기이다. 특히 MIG-15 792대를 격추하고
78대만을 잃음으로써 1:10의 승률로 6.25전쟁 당시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전투기 동체는
12.7mm기총 6 문이 탑재되어 있으며, 로켓과 폭탄 및 공대공 유도탄으로 무장한다.
한국 공군은 6.25전쟁 후 1955년 6월20일 F-86F 5대를 최초로 도입하여 제트기 보유시대를
맞이하고 한국 영공의 제공권 획득에 기여하였으며, 1968년 까지 총 201대를 도입하였다.
F-86F는 1967년 서해 목덕도에 출현한 간첩선을 격침하였으며, 또한 영화 ‘빨간 마후라’와
곡예 비행팀인 블루세이버(Blue Sabre Team, 1959년~1966년)를 통하여 한국 공군의
상징으로 그 위용을 떨치고 기종 노후로 인해 1993년 6월30일 퇴역하였다.
제원: 11.4×11.9×4.5m(기장×기폭×기고), 중량: 6,883kg, 엔진: J47-GE-27×1,
최대속도: 1,056km/h, 순항속도: 815k/h, 항속거리: 2,408km, 상승한도: 14,326m
무장[기관총 12.7mm×6, 로켓 69.85mm×8, 유도탄 AIM-9×2, 폭탄 907kg, 승무원 1인]
제작사 North American Aviation(U.S.A)
M48A2C ‘패튼’ 전차 M48A2C 'Patton' Tank(U>S>A)
M48 전차는 1953년 미군에 배치된 ‘중(中)전차’로 총 12,000여 대가 생산되었다. 전시된
장비는 M48전차를 개량한 것으로, 항속거리가 늘어나고 성능이 향상된 M17 측거 장치를
장착하여 전차 포의 명중률을 향상시켰다.
우리 군은 1966년 베트남 파병에 따른 전력 보완책으로 M48 전차를 도입하였으며, 1971년
군 현대화 계획에 따라 M48A2C 전차를 주한 미군으로부터 인수하여 각 군단의 기갑여단에서
운용하였다. M48A2C 전차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연비가 좋지 않고 개량 또한
이루어지지 않아 처음 생산된 원형을 계속 유지했다. 1990년대에 들어와 장비의 노후화로
일선 부대에서 도태되기 시작하여 2007년에는 육군에서 완전히 퇴역하였다. 퇴역한 M48A2C
전차 가운데 일부는 사격 교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제원: 길이 6.9m, 폭 3.6m, 무게 48ton, 최대주행거리 260km, 탑승인원 4명
무장[ 90mm754 강선포, 12.7mm M2 중(重)기관총, 7.62mm M7.3 기관총]
MI 90mm 고사포, MI 90mm Anti-Aircraft Artillery(U>S>A)
1940년부터 1950년대까지 미 육군이 사용한 견인 대공포로써 제 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서도
사용 되었다. MI 90mm고사포는 대구경 대공포로 저고도 고속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나 1950년대 이후부터 지대공 미사일이 등장하면서 점차 퇴역하였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에는 SCR-584 레이더와 연계한 고도의 사격통제 장치를 장착하여 대공포
가운데 가장 뛰어난 명중률을 자랑했다.
또한 빠른 포구초속으로 대전차포로도 사용되었으며 해안포로도 일부 운용되었다. 우리 군은
1955년 마군으로부터 도입하여 공군기지와 주요 군사시설에 배치하여 운용하였다.
제원[길이 5.1m, 최대사거리 11,500m, 중량 8,550kg, 발사속도 22발/분]
KM900 경장갑차(CM6614), KM900 Light Armored Vehicle(KOREA)
1960년대 후반부터 이탈리아의 피아트사에서 생산된 사륜형 장갑차로 우리군은 1970년대 중반
북한의 특작부대 참투 대비와 수도권 방어를 위해 도입되었다.
도입 당시 독일의 UR416장갑차도 후보 차종에 포함되었으나, 분쟁지역에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헌법 때문에, CM6614 경장갑차가 선정되었다.
국내에서 면허 생산된 CM6614경장갑차는 KM900이라는 제식 명칭이 부여되었고, 장애물 제거용
도저를 장착한 KM901도 개발되어 일선부대에 배치되었다. KM900경장갑차는 도로에서 최고 시속
100km의 속력을 낼 수 있어 우리 군이 보유한 장갑차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육군과 공군에서 운용했으며 도심작전과 기지방어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장비 노후화로 점차
퇴역하고 있다.
제원[길이 5.86m, 폭 2.5m, 중량 8.4ton, 최대속도 100km/h, 최대주행거리 700km,
탑승인원 9명, 무장 7.62mm M60 기관총]
14.5mm 중고사 기관총, 14.5mm Heavy Anti-Aircraft Machine Gun(U.S.S.R)
1949년 소련에서 생산된 기관총으로 항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대공용으로 운용되었다.
제원[길이 4.6m, 최대사거리 7,000m, 폭 1.7m, 발사속도 분당 2,400발]
4. 소회: 박정희 대통령은 무능했던 장면 정권의 대응방식과 연일 계속되는 데모에
분연히 일어나 군사정권을 세웠다. 그 당시를 살았던 우리의 기억은 자유당의
부정선거로 촉발된 4.19의거, 이어서 세워진 총리내각제의 장면정권은 장관이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하루살이 장관을 양산했고 경제는 곤두박질했고 데모도 연일
계속되었다. 북한과 대치한 상황 속에서 군부의 개입은 공산화의 소지를 없애는
일이었다. 돈 없는 정부는 돈을 만들어야 경제개발도 할 수 있고, 국민의 보릿고개도
없앨 수 있기에 화폐개혁도 단행하고 서독으로의 광부와 간호사 파견도 했다.
화폐개혁에는 소수의 부자가 피해를 입었다. 하루에 바꿔주는 돈의 액수가
제한되므로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한 환전이 남의 돈이 되는 사례를 많이 보았었다.
정치인들은 군사혁명에 밥줄이 끊어지니 반항할 밖에 도리가 없었겠죠. 우리가
1975년까지는 북한 보다도 못한 생활이었다는 이야기는 탁월한 식견과 조국의
발전에만 매진하다가 조금더 자기가 발전계획을 마무리한다는 무리수로 종국에는
직속부하의 총탄에 쓸어졌지만 오늘의 풍요가 그 분의 덕이란 걸 기성서민들은
부인하는 사람 보다 긍정적인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분이 많은
후세들에게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여러 붓글씨 중 나의 마음을 울린 철강은 국력, 지금은 포스코로 변했지만 각하의 지시를 성실히 수행한
故박태준회장의 노고로 이룩한 대업, 그래서 현충원의 그의 안택(安宅)에는 항상 생화가 놓인다는 말을
지인한테 들었었다.
점심은 공도읍의 농협연수원(팜랜드) 입구의 맞은편 ‘담양숙성갈비’에서 먹고 다시
한군데 더 들리자고 해 절을 찾았으니, 이번에는 기독교와 연관되는 곳을 정했다.
그래서 찾은 미리내 성지는 김대건신부의 묘소가 있는 성지로 굳이 카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성지로서 마음의 정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리가 아퍼서 쉬었다
가기를 반복하면서 십자가의 길도 다 거친 한바퀴 돌고 헤어졌다.
교우들 보아라 우리 벗아 생각하고 생각할지어다.
천주 무기지사로부터 천지만물을 개설하시고 그 중에 우리 사람을 당신 모습과 같이 내어 세상에
두면 의지와 그뜻을 생각할 지어다. 온갖 세상일을 가만히 생각하면 가련하고 슬픈일이 많다.
이같은 험하고 가련한 세상에 한번나서 우리를 내신 임자를 알지 못하면 난 보람이 없고, 있어
쓸데 없고 비록 주은으로 세상에 나고 주은으로 영세 입고하여 주의 세상되니 이름이 또한
귀하거니와 실이 없으면 여름이 무엇에 쓰며 세상에 나 입교한 효험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비록
배은하니 속의 은혜만 입고 주께 묵죄하면 아니 감만 어찌 같으리오. 씨를 심는 농부를 보건데 때를
맞추어 밭을 갈고 거름을 넣고 더위에 신고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아름다운 씨를 가꾸어 밭 거둘
때에 이르러 곡식이 잘 되고 영글면 마음이 땀낸 수고를 얻고 오히려 즐기며 춤추며 음복할 것이오.
곡식이 영글지 아니하고 밭 거둘 때에 빈 대의 껍질만 있으면 주인이 땀낸 수고를 생각하고 오히려
그 밭에 거름내고 들인 공로써 그 밭을 박대하나니 이같이 땅을 밭을 삼으시고 우리 사람으로 벼를
심어, 은총으로 거름을 심으시고 강심 구속하여 피로 우리를 물주사 자라고 영글도록 하여 계시네,
심판날 거둘기에 이르러 은혜를 받아 염근 다 벗었으면 주의 의지로 천국을 누릴것이요 만일 염글지
못하였으면 주의 외자로서 원수가 되어 영원히 마땅한 많은 벌을 받으리라. 우리 사랑하온 제형들아
알지어다. 우리 주 예수 세상에 내려, 친히 무수한 고난을 받으시고 괴로운 데로조차 성오희를
세우시고 고난중에 자라게 하신지라. 그러나 세상 풍속이 아무리 치고 싸우나 능히 이기지 못할지니
예수 승천후 증도때부터 지금까지 이르러 성교 두루 무수 긴난 중 에 자라니, 이제 우리 조선에 선교
들어온지 5,60년에 여러번 군난으로 교우들이 이제까지 이르고 오늘날 군난이 치성하며 여러 교우와
나까지 잡히고 아울러 너희들까지 환난 등을 당해서 우리 한 몸이 되어 에록지심이 없으며 육정에
차마 이별하기 어려움이 없으랴 그러나 성경에 말씀하시 되 작은 털끝이라도 주 돌보신다 모르심이
없이 돌보신다 하셨으니 어찌 이렇다 할 국난이 죽명 아니면 주상 주별아니랴 주의 성의를 바라오며
온갖 마음으로 전주 예수의 대장의 편을 들어 이 미 항복 받은 세속 마귀를 칠지어다. 이러한 황황한
시절을 당하여 마음을 늦추지 말고 도리어 힘 을 다하고 역량을 더하여 마치 용맹한 군주가 병기를
갖추고 전장에 있음 같이 하며 싸워 이길지 어다. 믿고 돕고 아울러 주 무리를 불쌍히 여겨서 환난을
걷기까지 기다리라 혹 무슨 일이 있을지 라도 부디 삼가고 극진히 조심하여 위주 광영하고 조심을
배로 더욱이 더하여라 여기 있는자 20 명은 아직 주은으로 잘 지내니 설혹 죽은 후라도 너희가
그 사람들의 가족들은 부디 잊지 말라
할 말이 무궁한 들 어찌 지일로 다하리, 우리는 미구에 전장에 나아갈 터이니 부디 착실히 닦아 천국에
가 만나자 마음으로 사랑하여 잊지 못하는 신자들에게 너희 이런 문제를 당하여 부디 마 음을 허전히
억제하고 주야로 주우를 믿어 상부 다정하고 군난을 참아받아 위죽 망영하고 여등의 일반 대사를
경영하다 이런 군난 때는 주의 시험을 받아 세속과 마귀를 쳐 석공을 크게 세을래니, 부디 환난에 눌려
항복하는 마음으로 사주 구령사에 물러나지 말고 오히려 지나간 심인성미의 자 취를 만민수치하여
성교회 영광을 더오고 천주의 착실한 군사의 의지됨을 즐겨하고 비록 너희 몸 은 여럿이나 마음으로는
한 사람이 되어 사랑을 잊지 말고 서로 참아 돌보고 불쌍히 여기며 주의 긍련하실 때를 기다리라 할말이
무수하되 거처가 타당치 못하여 못한다. 모든 신자들은 천국에 만 나 영원한 그러기를 간절히 바라고
내 입으로 노의 입에 대어 사랑을 친구하노라.
부감목 김 안드레아
세상 온갖 일에 막비 수영이요 막비 즉상 주범이인고로 이런 군난도 역시 천주의 취락하신 바니 너희
강수 인내하에 위주하고 오직 주께 슬피 빌어 빨리 평안함을 주시기를 기다리라 내 죽은 것 이 너희
육정과 영혼 사이에 어찌 거리낌이 없으랴 그러나 천주 오래지 아니하여 너희에게 내게 비겨 더 착실한
목자를 상 주실 것이니 부디 사리치옵고 온 사랑을 이뤄 한 몸 같이 주를 섬기다 가 사후에 기거지로
영원히 천주대전에 만나 길이 누리기를 철간천안 바란다. 잘 있거라.
김신부 사전점표 (김대건신부 동상의 밑 글을 복기했으나 글씨가 낡아서 잘못된 글은 양해 바람니다)
끝
'국내 여행기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성의 유적지(원곡,대덕,시내 및 보개면)(2018.04.05)-2 (0) | 2018.04.14 |
---|---|
안성의 유적지(원곡,대덕,시내 및 보개면)(2018.04.05)-1 (0) | 2018.04.13 |
심곡서원•안효심공묘•혜령군 묘역 (0) | 2018.04.10 |
포은정몽주선생 묘와 저헌이석형선생 묘 등-2 (0) | 2018.04.03 |
포은정몽주선생 묘와 저헌이석형선생 묘 등-1 (0) | 2018.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