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등

주전골의 초가을 풍경-1

아름답지만~ 2018. 10. 30. 20:23

초가을 아직은 단풍이 제철이 좀 이르게 주전골을 찾게 되었다. 건강할 때 서너 번

지났던 코스를 또다른 볼거리를 즐기며 조심스레 다녀오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으나 단풍의 제철 떠밀리다싶이 하는 답사가 아닌 걸 천만다행으로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즐길 수 있었으며, 방문전 적당히 내려 주었던 비로 인해 계곡의 물줄기도

적당히는 흘러주어 감상의 품격을 더욱 높여주는 느낌이었다.

 

 

 

 

 

 

 

동굴 속에서 10여 명의 무리들이 가짜 엽전을 만들다가 들켜서 무리들과 함께 흔적을

없애 버렸다는 이 골짜기를 주전골이라고 했다는 곳, 바위들이 우뚝 우뚝 서 있는 곳은

소나무가 어렵게 생명을 부치고 자라난게 자연의 섭리가 오묘함을 인간에게 일깨워 주는

듯한 모습이다.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 오색약수까지의 거리는 3.2km이다.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

10여 분 걸으면 용소폭포가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밑으로 미끌어 떨어지고 주전바위도

이 근처에서 구경할 수 있으며 바로 아래 용소폭포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인증샷을 담으려는

인파가 시끌벅적하다.

 

 

 

 

 

 

 

바위들 사이에 데크길과 다리를 놓아 다시 10여 분을 가면 용소폭포 삼거리가 나오는데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 거리는 500m쯤이다. 등선대 쪽에서 예전에 넘어와 만나던

길인데 워낙 가파른 바위벽 밑으로 난 탐방로는 해빙기가 되면 암반들이 격리되어 밑으로

미끄러지기 일수이고 탐방로를 덮쳐 전에도 막혔다가 개방되기를 반복하는 듯 했다.

등선대 쪽은 막혀있고 안내문도 붙어있다.

 

 

 

 

 

 

 

조금 내려서는 곳에 바위가 의지하고 선듯한 사람인(人)자 모양의 굴이 있는데 금강굴이란다.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통과하는 모양이다. 금강문 근처에서 보는 경치도 절경이 극에 달하는

듯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리라. 오색천의 물은 그냥 떠먹어도 괜찬을 듯 맑고

깨끗하며, 주변 나무들은 염색을 시작한 듯 여러색이 혼재되어 있다.

 

 

 

 

 

반석 위를 흐르는 물이 아름다워 주위를 둘러보니 선녀탕이란다. 우리들 선조들은

작명에는 일가견이 있었다. 우리나라 곳곳을 다녀보면 그런 경우를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으니까~. 조금 더 내려선 곳 옆 바위틈에서 작은 물줄기가 오색천에 물을

더해주고 있고, 바위벽에 뿌리내린 이끼류는 생명력도 강하다.

 

 

 

 

 

 

 

 

 

 

                                                  2부로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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