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등

만석공원 돌아보기

아름답지만~ 2017. 7. 16. 16:53

저녁으로 아내와 만석공원 운동장 돌기를 계속하는 만석공원, 언젠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 정리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장마가 계속되는 때 조금이라도

운동량을 채우고자 나선 길, 우선 큰 길로 나서서 노송지대의 자투리가 살아 숨쉬는

모습을 담고 만석공원의 구석구석을 짧게나마 담아 보았다.

 

노송지대는 지지대비(遲遲臺碑)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에서부터 옛 경수간(京水間) 국도를 따라

노송이 생장하는 약 5km의 지대이다. 조선 정조(正祖;1766~1800)가 생부 장헌세자

(生父 莊獻世子)의 원침(園寢)인 현융원(顯隆園;지금의 隆陵)의 식목관(植木官)에게 내탕금(內帑金)

1,000량(兩)을 하사(下賜)하여 이곳에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게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대부분 고사(枯死)하고 34주(효행기념관 인근 9주,장안로 346번길 인근 19주,송정초등학교

인근 6주)의 노송만이 보존되어 있다. 낙락장송(落落長松)이 울창한 이 자연경관 정조의 지극한

효성과 사도세자의 슬픔의 역사를 함축하고 있어 길손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이다.

 

 

 

수원의 발전은 애당초 서울에 있었던 경기도청을 수원으로 유치하면서 급격하게

발전의 길을 걸었으며 그 공은 만석공원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이병희 전 국회의원이시다.

그의 말년의 암울함을 들추기 보다는 그가 왕성하게 활동했던 때 수원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노력한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보듬어야 할 부분이다.

 

 

                                            아래는 지역 기업인들이 희사한 나무를 모은 곳이다.

 

조기정 방죽은 필자가 고교시절 주말에 친구들과 어울려 수영하고, 조개잡고 놀았던

곳이다.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추억이지만 배고프던 시절,

조개 몇 마리, 우렁 몇 개가 소중하던 하루 그렇게 놀다가 조금 여유가 되는 친구

집으로 몰려가 칼국수 혹은 수제비로 배 채움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같은 화단이라도 개화가 꽤 다름은 같은 장소라도 영화천과 가까운 곳이 더욱 개화됨

 

 

다소 여유롭게 꾸미다가 보니 전의 추억에는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은 언제나 세상은

발전하고 개량되는 걸 인정치 않는다면 오히려 그 당사자가 피곤할 수 밖에 없는 노릇,

우리 이 발전되고 아름다운 만석공원을 즐기고 마음껏 이용하고 건강을 다졌으면

좋지 않을까?

 

 

 

 

 

 

영화정(迎華亭)<소재지: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내>은 정조 19년 을묘년(1795)에 완공된

건물로서, 이곳에서 신구관 부사와 유사들이 거북 모양의 관인을 인수인계하고 업무를

시작하였다. 하여 일명 교구정으로도 불렸다. 현재의 영화정은 남서쪽에 있었던 것을 복원하면서

이곳으로 옮겼다. 영화정은 8칸의 평면구조를 하고 있으며 1고주5량 겹처마의 팔작집으로

익공이 없는 “ㄱ”자 형태를 갖추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96년 10월에 신축 복원 되었다.

 

 

 

만섯공원의 둘레길은 약 1,300m이다. 오늘은 꽤 여러번 허리의 통증을 완하시키기

위해 한바퀴 도는데 대여섯 번은 허리를 꾸부리는 운동을 해야만 했다. 그렇다고

포기할 정도의 나도 아니고 통증에 포기할 정도의 통증은 아니었던 듯하다.

 

 

 

 

“북지상련(北池賞蓮)”[북지는 일명 조기정 방죽이라고 하며 본 이름은 만석거(萬石渠)로써

수면에는 연꽃이 가득했었다. 이 연꽃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기는 정취는 그 무엇과 비길 수

없었으리라 한편 옛날에는 이곳에 세워진 진목정(眞木亭)에서 신구관 유수들이 거북 모양의

관인을 맞춰보고 사무를 인수인계 했다하여 교구정(交龜亭)이라 하기도 한다.

 1994.12 수원시장]

그 기록들을 연꽃의 드문드문 핀 모습들과 무궁화의 화려함 등을 엮어서 올리고자

합니다. 모두 건강을 위해서 다함께 노력해 봅시다. 인생이 화려함만 지속된다면

그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이고, 오히려 지루함이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입니다.

자 다함께 건강을 챙기는 일에 함께 하십시다. 그래야 9988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빠가 이상해'의 세트장이 만석공원 동편 홍카페치킨에서 로얄팰리스 쪽으로 약 100m쯤에

               가끔 내려와 사방의 길을 막고 촬영을 하는 곳이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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