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등

구산성지(龜山聖地)

아름답지만~ 2020. 3. 16. 18:19

코로나19로 결혼 50주년을 당일치기로 구산성지와 남한산성을 돌고와 우선 정리된 구산성지를 올려 봅니다.

아내가 천주교인 본인은 불자의 몸, 그래도 천주교는 거부감 없이 꽤 많은 곳을 다녀 보았다. 이번 들렸던

성지는 빌딩 숲속에 있어서 지금은 단장되었으나 공사 당시는 소음과 흙먼지로 온갖 수난을 겪었을 것 같았다.



구산성지의 정문은 또다른 이름으로 '은총의 문'이라 합니다. 아래의 성모자상은 주변 담의 어느 구멍으로도 성모자상이

보인다고 했는데 확인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12사도를 꽃으로 형상화해 돌기둥 위에 배치했으며, 연자방아에 새겨진 십자가는 무엇을 뜻하는지?





12사도를 뜻하는 12개의 돌기둥을 모두 담으려는 욕심으로 담았으나 중복된 게 있을 듯 싶다.



묵주알 수만큼 항아리 위에 전구를 배치했다.




나무 기둥 위에는 십자가를 올렸고 가둥 위는 동아 밧줄로 묶었는데 이는 하느님과 우리를 연결해주는

끈이랍니다. 또 10개의 나무기둥은 성인 한분과 순교자 여덟분, 그리고 한개는 순례자의 몫이랍니다.



성 김성우 안토니오 상을 모셔 놓았다.

나는 천주교인이오, 살아도 천주교인으로 살고, 죽어도 천주교인으로 죽고자할 따름이오.

사생간 천주교인(死生間 天主敎人)




조선시대 박해를 피해 숨어들어 살았고, 생계를 위해 옹기를 만들어 팔았다는데 이곳은 옹기가마가 있구나.



구산성지의 특징은 김성우 안토니오는 서울에서 순교했고, 8인의 순교자들은 남한산성에서 순교하신 후 이곳 구산에 모셔졌고,

후손들이 원형대로 보존하여 왔다.



복자안당

김성우 묘적 기념비 1841. 4. 29 서울서 순교

1925. 7. 5. 로마서 서복식

1927. 5. 30 유해를 종현성당에 모심 (석비의 글이 잘 안보여 복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