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동유럽 여행기(4)-5

아름답지만~ 2015. 6. 15. 15:32

도미니우스 성당은 명성에 비해서는 수수한 편이었고, 아내는 열심히 기도를 올린다. 어떤 내용을 빌었을까가 궁금하지만 대답은 간단할 것으로 미루어 짐작되어 묻지도 않았고, 한바퀴 돌고 북쪽문인 황금의 문을 나서니 그레고리우스 닌 주교의 청동상이 버티고 서있다.

                                                                                 열주광장의 모습과 도미니우스 대성당

                                                              도미니우스 대성당 입구에서, 성당 내부의 단조로운 지붕

[그레고리우스 닌 주교(Statue of Ninski): 10세기 크로아티아 출신 대주교로 크로아티아인들이 라틴어가 아닌 모국어로 미사를 볼 수 있도록 투쟁한 인물이며, 1929년 조각가 이반 매스트로비치가 조각한 것으로 높이 4.5m에 이른다. 엄지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 때문에 엄지발가락이 반질반질 거린다. 한쪽 팔에는 책을 들고 있고 다른 팔은 머리 위로 들어올리면서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모습이다.]

                                                                           그레고리우스 닌 주교의 청동상과 청동상에서 가까운 이름모를 교회

그곳에서 좌편으로 돌아 서문쪽을 향하지만 고성 주변의 구시가만을 돌다가 마르코 마루릭의 청동상을 지나 해안가에서 비를 피하다가 일행들은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버스에 올라 긴 이동시간을 몇몇이서 소주파티를 하며 무료함을 달래며 보스니아를 향한다.

                                                                                               디오클레티안 궁전의 북문 근처의 모습

                                                                                   닌 주교의 청동상 길건너 작은 공원과 궁전 주변의 골목길

[마르코 마루릭(Marko Marulič): 우리나라의 세종대왕처럼 마루릭(1450~1524)은 크로아티아의 글자를 만든 사람이다.]

4. 에필로그; 자그레브와 플리트 비체의 개인 날씨는 우리들에게는 대단한 행운이었다. 이곳은 많은 블로그를 보면 일기가 수시로 변해서 비가 잦은 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플리트 비체를 다녀온 이튿날 가이드의 얘기에 의하면 우리가 스플릿에서 비를 맞으며 관광할 때 플리트 비체에 관광을 간 팀은 호수가 산책로는 접근도 못하고 능선으로 돌며 호수를 멀리 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사실 크로아티아의 여행지에서 꼭 봐야될 곳 순위는 플리트 비체와 드브로브닉인 앞 순위일 터이니까, 우리에게는 행운일 밖에 없었다.

또 시베닉의 여름 휴양지의 호텔은 우리의 모텔 수준이었으며, 물도 문도 말썽을 부린 건 아름다운 추억에서 잊을 수 없는 즐거움으로 생각되어 진다.

                                             대수롭지 않게 주택가와 가까운 공동묘지, 우리네 정서와는 다른 공생관계인 듯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스플릿의 항구

 

                                                        끝까지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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