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동유럽 여행기(5)

아름답지만~ 2015. 6. 17. 14:38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osnia and Herzegovina)7세기 슬라브족들이 남하해 터를 잡고 그리스 정교를 믿었고, 이민족들의 지배를 받다가 12세기에 들어서 보스니아 왕국을 세웠다. 1389년 오스만 투르크가 쳐들어와 보스니아는 1463, 헤르체고비나는 1482년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받는다. 1878년 오스만 터키가 러시아에 패한 후 1908년 오스트리라에 병합되며 세계 제 1차대전 발발 이후 유고연방에 합병되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은 여러 종교가 공생하는 지역이 되었으며, 이러한 종교적인 분포가 이 나라의 독립과정 중 종교적, 민족적인 갈등으로 비화되어 19924월부터 199512월까지 3년 반 이상을 내전에 시달리며 20만 명의 사망자와 2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되었다. 이 나라의 면적은 남한의 약 절반(55%)정도이며 인구는 약 400만 명, GNP는 약 4300달러이다.

모스타르9Mostar)는 헤르체고비나 네레트바주의 주도이자 이 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15세기부터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500여년간 받는동안 주민 대부분은 이슬람교를 믿게 되었고, 19세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카톨릭이 들어오게 되고 네레트바(Neretva)강을 사이에 두고 이슬람교와 카톨릭이 공존하며 살아왔던 지역으로 이 두 지역을 연결해 주는 다리가 1557년 오스만 트루크 시절에 설계되고 1566년 완성된 길이 28.6m, 높이 19m의 반달모양의 아치형의 아름다운 다리로 건설되고 이용되었으나 내전중인 1993119일 크로아티아 군에 의해 파괴되었다.

                               석회암 지대라 나무들의 생육에는 부적합해 헐벗은 듯하고 동네도 그리 크지 않고~

                                 모스타르 근처의 주택도 풍요로움과는 거리가 있는 듯하고 상품은 터키를 연상시킨다.

다리의 파수꾼을 뜻하는 MOSTARI에서 붙여진 도시 이름 모스타르(Mostar), ‘오래된 다리란 뜻의 STARI MOST(Old Bridge)로 도시의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모스타르는 카톨릭을 믿는 크로아티아계, 세르비아정교를 믿는 세르비아계,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이 어우러져 살고 있던 곳이다. 보스니아 내전이 종식되면서 2004723일 복원되고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게 되었다.

                                모스타르 관광안내도가 협소한 곳을 대변하고, 내전 중의 상흔을 고히 간직한 건물

                                                           올드브릿지(스타리모스트)와 박물관 입구

                                        재건되었다는 올드브릿지와 내전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글

1. 다녀온 날; 2015. 3.25

2. 과정의 요약; 스플릿에서 점심 먹고 떠난 여정은 A1고속도를 따라가다가 국경검문소(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425~1444)-주유소(1503~24)-모스타르(1602~1702)-다른 길로-국경검문소(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크로아티아)(1745~1804)-니움(Neum)(1838~47)-국경통과(1854)-드브로브니크로

                                                       저지대의 빗물이 차인 모습과 길가 동네의 모습

3. 상세내역; 간간히 비내리는 속을 한참을 달려가는데 길가 초지가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보인다. 비가 꽤 온 모양이다. 고속도로를 나와 차는 한바퀴를 돌더니 도로 제자리에서 다른 방향으로 방향을 잡는다. 운전기사가 옛길로 가려다가 막혀서 되돌아 신개설 도로를 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국경검문소를 15분여 만에 통과하고 석회암으로 이뤄진 산자락 사이를 가는동안 산자락에 옹기종기 모인 주택을 지나고 얼마간 간 곳에 다소 퇴락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도읍이다. 인구가 그리 많지 않은 주민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유소를 이용해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네레트바강을 좌측으로 두고 한참을 달려 모스타르의 프란시스코 수도회 옆 공용주차장에서 내린다. 이 교회는 내전이 끝난 이후인 1997년 건축되었으며, 교회 안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다고 한다. 자금 사정으로 마무리를 미루고 있다는 얘기이다.

                                                       차창가로 보이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주택들

                            모스타르를 향하며 본 네레트바 강줄기와 프란시스코 수도회를 지나며와 떠날 때를 담고

네레트바 강(Neretva River)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Bosnia and Herzegovina)와 크로아티아(Croatia)의 강이다. 디나르알프스 산맥에서 발원하여 아드리아 해로 흐른다. 전체 길이는 225km로 이중 203km는 헤르체고비나를, 마지막 22km는 두브로브니크 네레트바 주를 지난다. (by 위키백과)

하늘은 언제 비를 뿌릴지 모르게 우중충하고 이 분위기는 내전의 상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모스타르의 분위기와도 맞을지 모르지만 관광을 하는 입장에서는 좋은 일은 아니다. 버스에서 내려 교회를 지나 큰길을 향하며 잠시 빗발을 뿌리지만 곧 멈추고 스타리 모스트를 향하는 길가에 전흔의 상처를 앉고 있는체인 여러 건물들이 있는 곳을 지나고 이곳의 사우나라는 마치 모스크같은 입구를 지나 조약돌이 깔린 길이 나오고,우측 깊숙한 곳 소하천(라도볼자)에 스타리 모스크와 비슷한 다리도 지나며 회교지역의 미나렛과 모스크, 성당의 높이솟은 십자가가 뒤섞인 듯한 곳 안으로 들어가 올드브릿지 박물관 앞을 지나니 스타리 모스트다. 다리는 가파르고 턱을 만들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치했으나 작은 언덕을 올라가는 모양새이다. 이곳을 지나 회교지역의 포토 포인트로 잽싸게 내달려 사진을 찍고 되돌아나오다가 다리의 입구에 있는 ‘93년을 잊지 말자는 문구를 담는다. 들어갈 때 빠트렸던 부분들을 점검하면서 짧은 만남을 뒤로한체 버스로 되돌아 와 여정을 재촉한다.

                                                                  올드브릿지를 향해 걷는 길들(위, 아래)

                                         올드브릿지를 향하다가 본 새끼 올드브릿지, 다리 건너 회교지역 상가

                                                               위의 건물은 이곳의 사우나 시설이라네요.

다시 나타난 국경검문소는 역시 입국 때와 마찬가지로 간단하지를 않다. 앞으로는 개선되겠지만 국경을 통과하는 일이 좀 불편하다. 그리고는 크로아티아의 지역을 달리다가 길가의 고성을 담아 본다. 얼마후 다시 나타난 국경검문소는 걱정 보다는 빠르게 통과되고 다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니움이란 곳에서 휴게실을 겸한 화장실을 다녀서 크로아티아를 향한다. 다시 통과해야하는 국경검문소는 후리패스한다.

                                                 에그그그 눈을 감으셨나베~우리의 알뜰여행을 준비한 원사장네

                      버스로 달려 가다가 만나는 고성의 흔적과 국경검문소에 들어가면서~(상단 꽃보다 누나가 살짝)

니움(Neum):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유일한 바다와 만나는 해안선 21.2km를 갖고 있는 해안의 유일한 항구도시로 니움(Neum)은 영어의 새로운(New)’라는 의미라고 한다. 두브로브닉을 가려면 거쳐야 되는 도시로 휴게소가 성업중인 것 같았고, 호텔도 한국의 관광객이 투숙하러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4. 에필로그; 스타리 모스트 만을 구경하고 가기엔 너무 아쉬운 코스였다. 볼 것이 없어서가 아니고 유명세를 타는 곳으로 무리한 스케즐로 짧은 관광에 이곳을 보려고 까다로운 검문을 받아야하나 하는 다소 억울함을 느끼는 코스였다. 또 민족분쟁 혹은 내세를 평안키 위한 종교가 서로 다름에서 오는 갈등은 이 고장의 비극을 안겨 주었듯이, 요지음 우리나라의 극성스런 포교와 종교적인 갈등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니움은 나름 활기가 넘치는 듯 보이는 곳이지만 다른 곳은 다소 유럽에서는 뒤떨어지는 분위기를 느끼고 나왔다. 사라예보를 가보지 못하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단편적으로 꼽을 수는 없으나 모스타르가 그래도 이 나라의 다섯 번째로 큰 도시라니 그리 틀린 판단은 아니리라 믿어본다.

                                      전쟁은 일어나지도 해서도 안돼는 놀이(?), 총탄자국이 선명한 주택의 벽

                                                         모스타르의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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