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백두산 여행-8

아름답지만~ 2015. 9. 4. 09:25

보재(溥齋) 이상설(李相卨) 先生19068월 용정땅에 최초로 민족교육(民族敎育)의 요람(搖籃)인 서전서숙(瑞甸書塾)을 개숙(開塾)하고 초대숙장(初代塾長)이 되셨던 일을 기리고자 역사전람관(歷史展覽舘)을 세우고 항일투쟁과 민족교육에서 쌓으신 업적(業績)을 선양(宣揚)하였으며, 항일시인(抗日詩人) 윤동주(尹東柱)의 시비(詩碑)1994년 각계의 지원하에 복원된 대성중학교 교실에 그의 대표작 서시(序詩)를 악보와 함께 흑판에 분필로 그려 놓았다.

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부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모두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 걸어가야겠다.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仰望天空 我願至死 / 問心無愧 / 葉間閃過的微風 / 也今我感到悲傷 / 讚美星星一樣 /

熱愛所有將要死去的東西 / 之後我要走 / 自己註定的路 / 今夜風又一次拂過星星 一九四一年十一月二十日]

                                                                                      대성중학교 홍보판의 포스터

                                                 윤동주의 서시에 가사를 붙여 윤동주교실에 비치, 아래는 대성중학교에 있는 윤동주 시비

 

 

선구자의 노래 가사에 나타나는 지역들이 새롭게 느껴진다.

1.일송정 푸른솔은 늙어늙어 갔어도 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꿈이 깊었나

2.용두레 우물가에 밤새소리 들릴 때 뜻깊은 용문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꿈이 깊었나

3.용주사 저녁종이 비암산에 울릴 때 사나이 굳은마음 길이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꿈이 깊었나

                                                                     올라가보지 못한 비암산을 불여불급님 블로그에서 차입,

                                                      비바람에 경치를 놓쳐 산마을 이야기 블로그에서 4장을 차입했습니다.

공연이 우리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는 전갈로 서둘러 도착한 북한식당(文明餐桌示苑店)의 원탁테이블은 익숙한 음식들과 산천어회까지 차려져 있었고, 옆의 원탁테이블에는 식사를 마친 다른 팀이 공연을 보기위해 기다리고 있었고, 제대로인 한식상에 서둘러 젓가락이 오가는 바람에 담아오지 못하고 음식을 먹는 중, 북한여성 몇 사람이 돌아가며 가야금도 연주하고 노래하지만 우리의 눈에는 안스러운 우리민족의 한부분을 보는 듯해 박수만을 열심히 쳐주었고, 버스를 향하다가 꽤 큰 시설과 잘 정돈된 초등학교를 지났다.

                                                                 북한식당이 있는 유경호텔과 식당에서의 노래를 부르는 북한 여성들

우리는 다음으로 농협마트에 들렸는데 눈으로만 확인하라는 걸 산다고 하다가 결재가 되지않아 가이드가 주문한 걸 사는 전화위복이 되었음에 감사드리며, 현금을 일행 중에서 차입해 지불하는 불상사가 발생했고 버스는 근 한시간을 달려 도문(圖們)에 도착한다.

 

 

 

 

 

 

 

 

봉오골 반일 전적지: 192067일 반일명장 홍범도를 사령으로 최진동을 부장으로 한 조선민족독립운동 대한북로특군부(반일독립군)는 협산벽곡 봉오골에서 두만강을 건너 침입한 야스가와 소좌가 거느린 일군 19사단 소속부대 아라요시 중위의 남양경비대와 싸워 세계를 전감한 반일무장투쟁의 첫봉화를 지폈다.

반일독립군은 빈틈없이 매복진을 쳐놓고 있다가 오후 1시경 일군이 기여들자 삼면고지에서 일제히 불벼락을 퍼부었다. 이 맹격전에서 일군 150여명을 살상하고 10명을 부상 입혔으며 보총 60여 자루와 기관총 3정 및 권총과 탄약 등 무기를 포획하였다. 연변반일무장투쟁에서 거둔 이 승첩은 일본침략자의 기염을 여지없이 꺽어 놓았으며 인민대중의 반일투지를 크게 북돋아 주었다.

                                                                대성중학교 홍보판의 게재된 글과 사진(아래, 위)

원래의 여행스케즐은 뗏목 관광인데 북한(北韓)을 보는 목적과 비로 인한 두만강(豆滿江) 물의 혼탁과 세찬 물줄기 등 제의가 있어 조중교(朝中橋)관광으로 합의 변경되어 입장권을 구입해 조중교 경계선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것이다. 다리 중간에서 보니 멀리 북한쪽에서 한 여인네가 걸어오고 있었다. 나중에 들으니 누군가 질문했고 자기는 공무(公務)로 북조선을 다녀온다고 했다는 얘기이다. 우리는 높은 전망대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 좀더 북한의 남양역(南陽驛) 일대를 조망하고, 목단강 시(牧丹江 市)를 향한 긴 여정(4시간여)에 들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도문강변 관광구역, 아래는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철로

                                           백두산여행 제 8편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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