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오랜만의 광교산 돌기

아름답지만~ 2017. 1. 4. 13:08

1. 다녀온 날자: 2017년01월03일 

2. 지난해 심한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들락 거리며 투약과 처치를 받으면서 몇 번 산행을 연결 지었으나

짧은 거리를 도둑고양이가 슬쩍 하는 식으로 했다. 하지만 다녀온 후는 꼭 처치가 필요해 차츰 의욕과

용기가 사라져가고 있었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아너스 빌의 모습과 대로변에서 본 수원종합운동장

 

 

 금년부터 퇴직후 실업자로서 딱히 시간을 이용할 방법은 젊어서부터 해 오던 등산 이외의 방법은 없는터,

아침 일찍 나서서 갈때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집을 나선 시간은 08시55분경, 장안구청 사거리를 지나고

주안말 사거리(임광아파트)를 09시19분인데 이 거리에서 두 번이나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인사

(?; 두손을 무릎에 대고 잠시 있는 상태)를 하고 능선 삼거리에 도착(09시38분)해 과거 이곳까지 오르던

시간을 회상하니 거의 두 배의 시간이 소모되었으나 산으로 들면서는 천천히 간 원인도 있겠으나 다소

허리가 불편한 것 외에 다리의 통증은 없다. 그래서 거북바위 정상(이진봉: 10시), 한철약수터 사거리

(10시14분)을 지나 국세공무원교육원 삼거리(10시29분)를 지나 오름길의 운동기구

설치지점을 지나니 무수한 참나무들이 방제를 위해 베어지고 훈증된체 비닐로 포장되어 있다.

인간은 언제까지 이런 피해곤충 박멸을 위해 고생을 해여 하는지 모르겠다.

                                                              주안말 사거리의 모습과  능선삼거리의 모습

 

                                                                  거북바위 정상(이진봉)과 정상석

 산길이 고도를 낮추며 쉼터와 운동시설을 지나니 두 번째 상광교로 이어지는 갈림길

(10시41분)이고 광교산 헬기장(10시57분)에 도착한다. 미세먼지로 희뿌연 광교산의 능선을 담고,

곧바로 통신대 헬기장을 향한다. 무수한 등산객들이 빠른 걸음으로 내 곁을 스쳐간 사람들이

얼마였는지도 모른다. 통신대 헬기장(11시33분)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오늘은 3팀

정도만이 지키고 있다. 잠시 쉬면서 귤을 한개 까 먹고 일어선다.

                                            광교산 헬기장을 오르며, 광교헬기장에서 본 광교산 능선

 

                                                       통신대 헬기장과 백운산~시루봉 능선의 통신대

 통신부대로 오르며 이 길을 밟은지 얼마나 되었을까 생각해 보는데 OBS차량 한대가 올라온다.

시설 점검차 온 모양이다. 통신부대 옆 우측 길은 내려서는 길은 다소 넓지만 다시 올라서야 하는 길은

매우 협소해 교행시에는 바짝 가쪽으로 붙어서 피해야 하는 길, 천천히 가는 나지만 추월할 사람이 없이

뒤따르는 세 사람은 통신부대 후문의 세멘트 포장길 까지는 멀찌기 뒤따른다. 포장길이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간간히 계단도 몇 개쯤 지나며 중간전망대(11시49분)가 있는 곳에 의왕시에서 세운 이정표가 있다.

 잠시 전망할 겸 전망대로 들어서니 뒤따르던 사람들 셋은 추월해 나간다.

                                                                   오름길 중간의 이정표와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통신부대와 상광교 일원, 미세먼지로 조망 불만족

  잠시후 뒤따르며 진행한 곳에서 500여 개의 계단길이다. 계단 길 중간 쉼터에서 OBS직원은

휴식을 취하고, 계단 끝에서 통신대(12시)를 담고 잠시 쉬고 있는 산객 한 분을 추월해 나간다.

이제는 능선길은 거의 산보 수준길, 여유롭게 나아가며 경찰청송신소를 우회길로 나아가

전망바위를 담는데 세 사람이 추월을 나간다.

                               등로 옆에서 본 통신대, 경찰청송신소 옆 암봉과 암봉에서 자란 소나무

 

동산의 오름 수준의 능선길을 지나 억새밭을 지나며 절터로 내려가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 경기방송송신소의 우회로를 거쳐 지나 능선길에서 가장 오르막을 지나니 노루목

삼거리(12시32분)이고 이곳을 지나쳐 노루목대피소에는 산객 두 명이 머물지만 지나치며

정상이 가까워 오며 고도를 높인다. 정상으로 향하는 등로는 바위가 다소 험상궂게 깔린 곳이다.

                                                      경기방송 송신소와 노루목의 삼거리와 이정표

 

조심해 지나고 정상이 가까워지니 어느 등산팀이 정상의 테크시설을 점령한채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정상석을 담고(12시42분) 한 귀퉁이에서 산객들이 던져주는 먹거리를 열심히 먹고

있는 들고양이 세 마리를 담고져 갔으나 재빨리 한 놈은 도망가 두마리를 담고 하산길로

들어서 종루봉쪽으로 향하는데 많은 산객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내림길은 두어군데 바위가

얽혀있는 곳이 주의를 단단히 해야하는 곳이다. 무사히 바위암을 통과하며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소나무 한그루를 담고 속력을 내어본다.

                                    정상석이 있는 곳이 협소해 많은 인원이 움직일 시설물이 설치된 정상석

 

                            산객들이 던져주는 먹이가 들고양이를 살찌우고, 유난히 밑둥서부터 갈라진 소나무

 토끼재의 계단길은 이번이 두 번째의 하산길이다. 토끼재에서 두여인의 산객이 쉬고

있는 것을 뒤로하고 내려서는 계단을 헤아려 본다.(13시08분) 447개의 계단길은 매우 가파르게

이어져 있으며 몇몇 산객들이 오르고 있었다. 이 계단을 지나면 잠시 흙길이지만 몇번의 계단이

이어지고, 마지막의 구간은 데크로 다소 길게 이어지는 계단, 어림잡아 보니 전부 약 600여 개 정도이다.

                                                                     토끼재 삼거리와 계단

                                                                  아래는 윗소류지 옆 산행분기점

 하광교소류지 옆(13시34분)에서 부리나케 식당을 찾아 내려가 '할머니농원'에 도착해(14시)

점심을 마치고 버스를 타려던 생각을 접고 도로를 따르다가 느티나무 쉼터에서 광교천을 넘고

둑방을 타고 내려서다가 산과 마주하며 산로를 따라 오르다가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등산로

사거리(비법정길: 15시22분)에서 질러 오를 때의 길따라 오는동안 또 허리와 다리가 아파

통증완화를 위한 인사(?)를 서너 차례하고는, 운동장에서 아너스빌과 로얄펠리스를 담아본다.(16시)

                 협곡을 지나면 고속도로 밑 가파른 오름과 만나는 길이고, 우리가 사는 아파트가 이

                 근처에서 꽤 높았는데 아너스 빌의 신축으로 맥도 출 수가 없게된 모양새다.

 

3. 소회: 오늘 총 걸어본 길은 대략 6시간이다.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이 악화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지만 하루가 지난 시간에 허리 보다는 종아리의 알 뱀이 문제이다.

그동안 직장생활하며 너무 오랜 시간을 의자에 앉아 생활하여 약해진 척추 주변의 근육에

문제가 아니었나, 자가진단 해보며 주 2~3회 장기산행으로 척추주변 근육강화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