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계 계곡은 경사면에 쌓인 암괴[애추(崖錐)] 틈에 저장된 찬 공기가 여름철에 외부의
더운 공기와 만나 물방울과 얼음을 만들고,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가 흘러나와 오히려
얼음이 얼지 않는 자연 현상을 보인다.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경치가 아름다워 경북 팔승의 하나로 꼽힌다.
얼음 구멍과 바람 구멍이 있어 빙산이라고 하며, 그 산을 감돌아 흐르는 내를 빙계라 하고,
빙계 주변의 동네를 빙계리라 부른다. 깍아 세운 듯한 절벽 사이의 골짜기를 따라 시원한
물이 흐르며, 여덟 곳의 이름난 빙계 8경이 있다. 빙계 3리 서원 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곡 안쪽에는 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1987년 9월25일 계곡 주변 0.840㎢이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의성 빙계리 얼음골은
2011년 천연기념물 제527호로 지정되었다. (by 한국향토문화 전자대전)
[빙산사 북대암하(氷山寺 北大岩下), 유석혈(有石穴), 혈구고 삼척(穴口高 三尺), 광 사척팔촌
(廣 四尺八寸), 횡 팔오척일촌여(橫 八五尺一寸餘), 우유빙혈(又有氷穴), 직하광 일척(直下廣 一尺)
심가량처 오척(深可量處 五尺) 기 하회위(其下回囲) 심천난량립(深淺難量立) 하후빙시(夏後氷始)
의극열칙 빙견하(疑 極熱則 氷堅霞) 양측빙석 춘추불한(兩側氷釋 春秋不寒) 불열동절 온기여춘
(不熱冬 節 溫氣如春)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바위의 글 복기입니다.
※의성빙산사지오층석탑(義城氷山寺址五層石塔)
보물 제327호, 소재지: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 산 70
이 탑은 통일신라 말, 고려초의 5층 석탑으로 높이는 8.15m이다. 한 변이 4.06m인 지대석과
단층기단 위에 모전석탑(模塼石塔)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규모가 작고 부분적으로 생략된
곳이 있어 의성탑리오층석탑을 그 모범으로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본래 이 곳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빙산사(氷山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며, 주변에는 석축과 주춧돌, 그리고 기와 조각들이
남아 있다.
탑의 정북쪽에 50평 규모의 금당(金堂)이 있었다고 하는데, 조선 태종(太宗) 6년(1406)에
왕명으로 절을 폐사 시켰다고 한다.
탑 전체의 파손상태가 심하여 1973년 완전히 해체, 복원하였는데, 그 때에 3층 지붕돌 속에서
‘금동사리 장치’가 발견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존하고 있다.
감실불좌대(龕室佛座臺) [오층석탑 「감실」안에 있던 「부처님」「좌대」 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이 위에 있던 「금동불」을 훔쳐가고 버려둔 것을 이 곳에 보존하였다.
〇둘러보기
우리 부부는 2012년 3월 이곳을 다녀간 곳이다. 짧은 계곡의 아름다움과 다소 변했을 것을
기대하고 형제들 1박 2일의 행선지로 삼은 곳. 먼저 왔을 때는 없던 무지개 다리, 일행은
빙혈과 오층석탑 가는 길에다가 주차한 후 무지개 다리로 가 계곡의 아름다움에 잠시나마
눈을 즐겁게 하고 인증도 남긴 후 ‘파평윤씨의사공종중’ 현판이 붙은 고가(古家)의 대문을
지나며 곧 빙산사지 오층석탑과 만나고 주변의 암괴들 사이에서 힘겹게 오랜 세월을
견뎌낸 생명의 끈질김을 보았으며, 빙혈과 풍혈을 둘러본 후 빙산의 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곳까지 다녀와 빙계 3리의 골목으로 향해서 큰길로 나왔다. 동네의 집들은 대부분 구옥들로
꽤 많은 집들이 비워진지 오래인 듯한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풍긴다. 오던길을 직진해
가면서 오토캠핑장을 지나고 양지저수지의 서편으로 난 길을 달리며 동편의 둔 빙산을
감상하며 달린다.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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