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관련

시립대수의과 등산

아름답지만~ 2019. 1. 21. 17:18

서울시립대 수의과가 폐과된 이후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의 부단한 노력에도 복과의 희망은

보이지 않은 채, 우리들 수의과 출신들은 따로 동문회를 만들고 산행의 모임을 만드는 등

친목은 꽤 오래 지속되었다. 저 또한 등산에 적극 참여하고 카페에 산행기도 올렸다.

이곳 저곳의 산들을 가볍게 산행과 담소를 나누는 재미를 기다렸었다. 하지만 재취업의

기회로 참석이 힘들어졌고, 근년에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치료에 전념하며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17년 10월 모임에 우이동에서 만나 대동문까지 다녀오고는 한동안 최고로

힘든 세월을 1년여 이상 고생했었다.

 

 

 

 

 

 

 

1) 다녀온 날: 2019년 1월 19일 셋째 주 토요일 10시

2) 모임장소: 서울대공원지하철역 대합실

3) 모임인원: 12명

4) 삼림욕장길 돌기: 모처럼 이라 서둘러 집에서 출발해 9시 40분 도착해 꽤 넓은 구역을

두어 바퀴 돌고 화장실을 들렸다 10시가 거의 가까워 10명이 모였고, 10시 가 조금 넘어

한 사람, 20분이 다되어 출발해 동물원에 입장해 호랑이상이 버티고 있는 곳에서 또

한 사람을 만나, 오늘 12명이 동물원 호주관을 거쳐 남미관 샛길로 빠져 삼림욕장길을

따라 조금 가다가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각자 가져온 귤과 인삼주, 쵸코렛, 단팥빵을

먹으며 쉬었다, 청계산 자락을 다듬어 만든 삼림욕장길을 돌다가 겨울이라 쓸쓸한 동물원의

풍경을 보고 가는 길옆 동상이 서 있다.

 

 

 

 

 

 

 

 

가까이 가니 조병옥 박사와 김성수 선생이다. 유석 조병옥 선생은 간략한 소개가

깨끗했으나, 인촌 김성수 선생의 생애를 소개한 석비에 누군가 글씨를 지우려 했다.

자기의 신념과 다른 혹은 과거의 행적의 흠을 표출하려한 행위인 것같아 좀 씁쓸한

기분을 어찌 하오리까. 많은 역사적 인물들의 행적을 털어서 친일파 혹은 매국노라는

덫을 부각시켜 좋은 인식들을 깍으려 하고 있다. 대표적 친일파 이외의 친일행위 중

많은 분들은 30년이 넘는 동안의 일제치하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친일은 필수적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유럽에 가 보면 다시는 그런 치욕을 받지 말자고 적국의 동상을 보존

관리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각설이고....

 

 

 

서울대공원 삼림욕장길 7.0km 150분

1구간 (호주관 입구~남미관 샛길) 2.5km 55분

2구간 (남미관 샛길~저수지 샛길) 1.6km 35분

3구간 (저수지 샛길~맹수사 샛길) 1.2km 25분

4구간 (맹수사 샛길~북문 입구) 1.7km 35분

◉ 샛길 [ 남미관 샛길 0.2km 6분, 저수지 샛길 1.1km 18분, 맹수사 샛길 0.4km 7분,

동물원 둘레길 4.5km 90분]

 

 

 

 

인촌(仁村) 김성수(金性洙) 선생(先生)의 생애: 인촌선생(仁村先生)은 1891년 전북(全北)

고창(高敞)에서 태어나 1955년 서울에서 서거했다. 선생(先生)은 중앙(中央)학교와 보성(普城)

전문학교를 경영하고 고려(高麗)대학교를 창립하여 민족(民族)교육의 길을 열고 경성(京城)방직을

설립하여 민족산업의 기틀을 닦았으며 동아일보(東亞日報)를 창간하여 민족언론의 기치를 높이 든

선각자(先覺者)였다. 선생(先生)은 일제(日帝)가 이 나라를 강점(强占)하고 있을 때 3.1 독립운동

(獨立運動)을 지도하고 물산(物産)장려운동과 한글운동을 지원하는 등 국내 항일(抗日)운동의

중심인물로 활약했으며 광복(光復)후에는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自由民主主義) 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 진력한 애국자(愛國者)였다. 선생(先生)은 독립자강(獨立自强) 공선사후(公先私後) 담백명지

(淡白明志)의 좌우명에 충실했던 겨레의 스승이기도 했다.

삼림욕장을 돌아서 서울랜드 앞을 지나 대공원 안의 저수지 곁을 지나 봉덕 칼국수에서

주린 배를 맥주와 소주를 곁드려 배를 채웠다. 오늘 식대는 재수시대 회장이신 윤용덕

박사가 협찬해 주셨다. 이 모임을 처음 발기하고 이끌었던 허원, 박노은 동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마무리 인사를 드림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