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개의 계단 같은 길을 조심하며, 드디어 바람이 몹시 불어치는 하늘다리를 만나게 되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단체산행은 없었으나 우리가 워낙 천천히 가기에 추월하는 등산객들이라야 손에 꼽을 정도였다. 하늘다리 앞에서 디카에 아름다운 모습을 담으면서 다리를 건너는 걱정을 하다가 건너는데 무서워 마음대로 주변을 감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마치 우리를 날릴 듯이~
봉화은어 축제
개최시기: 매년 7월 말~8월 초
축제장소: 봉화읍 체육공원/ 내성천 일원
매년 여름이면 수박향 가득한 은어들과 사람들이 어우러져 한바탕 축제를 벌입니다. 은어낚시와 은어잡기 등의
체험행사 뿐 아니라 풍성한 먹거리와 이색적인 행사들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봉화송이 축제
개최시기: 매년 9월 말~10월 초
축제장소: 봉화읍 체육공원/ 관내 송이산 일원
봉화송이의 우수성과 청정 봉화를 알리고자 지난 97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매년 송이생산기간인 9월 말에서
10월 초에 개최되는 문화관광축제입니다.
자란봉과 선학봉을 잇는 다리라지만 어제의 축융봉처럼 정상에 서지는 못하고 하늘다리를 건너니 바람이 막혀서 우리를 편하게 해 준다. 기암의 향연을 느낄 사이도 없이 내려갈 걱정을 하며 먼저 선학봉입구 이정표(장인봉 0.3km, 청량폭포 1.5km)에 내려서 뒤를 보니 아내가 무척 조심해 하며 내려오고 있다. 젊어서 같으면 장인봉 간다고 했겠으나 과욕은 금물이다.
잠시 쉬었다가 곧추선 철계단을 내려서고 바위에 적당히 자연석으로 된 계단과 너덜길, 정성드린 계단을 내려서며 끊임없이 넘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만 했으며, 공식적으로 계단이라 하는 것을 보니 1,100여 개가 넘는 듯했다. 당연히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다리에 신경을 썼는지 피곤해 지며 독립농가(두들마을)가 보이고 이제 다왔으려나 했는데그 이후의 경사도 만만치 않았다. 철계단길 39개를 내려와서야 두들마을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길이 열리고도 그 경사도는 사륜이 아니고는 도로를 이용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힘들어 하는 아내에게 입석까지 가 차를 회수할테니 선학정 근처서 휴식을 취하라 하고 부리나케 걸음을 재촉해 차를 회수해 되돌아 오는데 중간에서 차를 세운다. 꽤 많이 걸어왔다. 힘들었지만 눈을 황홀하게 만들어 준 하루였던 것 같았다.
2편을 마치고 3편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국내 여행기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남대 방문기 (0) | 2020.11.09 |
---|---|
청량산 하늘다리 다녀오기 (2020.10.08.)-3 (0) | 2020.11.04 |
청량산 하늘다리 다녀오기 (2020.10.08.)-1 (0) | 2020.11.03 |
고택(古宅)과 유적지 둘러보기-3 (0) | 2020.10.27 |
고택(古宅)과 유적지 둘러보기-2 (0) | 2020.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