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6월 2일 투표 마치고(북악산,인왕산)-1

아름답지만~ 2010. 6. 16. 08:37

 나이들어가며 변하는 건 고집 뿐인가? 나의 생각이 국민의 생각이란 착각은 언제나 있기마련,

오늘 투표를 마치면 무얼할까? 망설여 하다가 청와대 뒷산을 택했다. 적어도 북한이란 우리의

동족의 진상을 회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쯤으로 생각하고, 또 투표결과도 내 뜻과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아침 투표를 마치며 늘 홍보하던 참 쉽네요로 좌중을 웃기고 나와

집근처에서 시외버스로 지하철로, 다시 마을버스로 멸륜동 와룡공원 입구에서 내렸다.

 

 

입구를 몰라하니 옆에 지나던 분께서 와룡공원 가시냐며 손으로 방향을 가리킨다.

골목길 같은 계단을 오르니 좌편에 관리사무소, 잠시후 화장실이 있으며 성벽이

바른쪽으로 이어진다. 공부한대로 성벽길을 따르며 풍광을 담아본다.

 

 

20여분을 오르며 이곳의 많은 사복군인의 철저한 감시가 있음을 감지하며, 오른다.

 

 

잠시후 우리는 출입증을 받기위한 수속과 통과를 하니 와룡공원에서부터 따라온 성곽이

잠시도 떨어지려하지 않고,좋은 경치를 담아보려면 촬영금지구역이고, 어려운 용단으로

개방을 하였으나, 과거 김신조 일당의 기습을 지울 수 없는 우린 이해할 수 있었다.

 

 

 

성벽을 잠시 오르다가 숙정문이 바른 편에 있다. 밖으로 나가니 이곳도 오르는 길이 있다.

완만한 오름을 15분여 오르면 불쑥 솟은 백악산, 위의 사진이다. 지나가는 산님께 1.21

소나무를 물으니 조금가면 있단다. 잠시후 청운대, 1.21사태 소나무 그리고 백악산이다.

 

 

 

 

 

청운대 근처에선 청와대도 잠시 얼굴을 내밀며, 내가 제대한지 4개월만의 사태에 숙연해지는

자세로 힘겨운 세월을 견딘 소나무를 쳐다본다.백악산에서의 조망은 거칠 것이 하나도 없는

그런 위치이다. 창의문(우린 자하문이 익숙하지만)으로 향하는 성곽은 급경사지이다.

멀리 인왕산의 성곽도 시야에 들어오고~~

 

 

 

창의문을 향하는 곳은 가파른 경사 때문에 군막사와 성곽이 같이한 곳이 많아 촬영통제가 더 심한듯 하다.

잠시후 이곳을 오르는 산님에 비하면 훨씬 쉽게 창의문에 도착했다.

 

 

 

우린  1.21사태를 생각하며 젊은 나이에 산화한 최규식경무관의 창의문에서 멀지않은

동상을 담아본다.<다음은 인왕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