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낙동면에 우뚝 솟아있는 갑장산은 이 일대에서 속리산(1058m) 다음으로 꼽히는 높이와 산세를 지닌 명산이다. 갑장산의 유래는 아름다움이 으뜸이요(甲), 사장(四長)<남장사, 북장사, 갑장사, 승장사>의 한 곳(長)을 이룬다는 뜻에서 비롯되며, 고려 충렬왕이 명명했다는 전설도 있는 상주의 안산으로 상산 삼악의 하나인 연악(淵岳)이라고 한다. 연악의 이름은 구룡연에서 유래되었다하며 구룡연은 갑장사 뒤 사거리에서 웃승장 방향으로 50m정도 내려가면 우측에 있고 천제와 기우제를 지내던 신성한 곳이다. 구룡연에서 북쪽으로 문필봉이 우뚝 솟아 있는데 바위 세 개가 붓처럼 뭉쳐져 있고, 이 문필봉의 영기를 받아 갑장산 주변에는 장원급제한 인물이 많이 나왔다고 하여 장원향이라는 이름을 남기기도 하였다. 신라 때에는 진묵대사가 머물렀던 곳이며, 고려 때는 ‘서왕가’를 지은 나옹선사가 이 절에서 수도했다고 한다. (어느 자료는 나옹선사가 창건했다고도 함) 서왕가는 인생살이를 시로 읊은 듯하나 길어서 생략한다.
갑장산 등산안내도와 계곡의 아름다움을 뽑낸 연악구곡
갑장사의 원경과 용흥사의 원경
갑장산의 서편 중턱에는 용흥사가 있는데 이 절은 신라 문성왕 원년(839)에 진감선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고려 때는 한때 폐사되기도 했으나 다시 세워졌으며, 극락보전(큰법당)은 고려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시창(始創)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의 누이 박재희의 신심으로 중창(重創)된 이후 비구니스님이 주석하고 있다. 용흥사 삼불회괘불탱(龍興寺 三佛會掛佛幀)은 조선 숙종10년(1684)에 제작된 보물 제137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구도와 존상의 표현 그리고 채색의 사용 등이 우수하여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17세기 불화 및 괘불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제일 높은 곳이 갑장산의 정상이며, 갑장사의 본전건물이 특이한 앞문
용흥사의 사찰내 풍경, 연악구곡의 팔곡(용흥사 개울건너 쯤)
1) 찾아간 날: 2012년 4월 1일 첫째 주 일요일
2) 찾아간 곳: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지천동 <<갑장산(甲長山)>>
3) 산행요약: 주차장-733봉(삼거리)-석문(문바위)-삼거리-석문(바람문)-시루봉-백길바위-나옹바위-
갑장산-팔각정-헬기장-문필봉-상산(697m)-삼거리-전망바위-이정표-연악산식당-주차장- 용흥사-주차장(식사시간30분 포함: 3시간55분)
소나무의 뒤틀림과 석문(문바위)의 다른 모습
4) 가는 길: 장안문(12명/07시16분)-시청앞(23명)-삼성레미안(1명)-새현대(3명)-동수원KT(1명)-구
단오극장(1명)-삼성삼거리(1명)영통입구(3명/07시55분)-신갈IC-1번고속도-청원분기점-30 번고속도(08시55분)-화서휴게소(09시23분~09시38분)-남상주IC(09시54분)-3번국도(김천, 거창방면)-갑장산 주차장(10시00분)
화서휴게소에서 당겨본 충북알프스의 구병산과 조병갑총무님
5) 산행: 주차장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10시08분)해 시멘트포장길을 2~3분 오른후 좌측의 등로 를 오르는 길은 차츰 고도를 높이고 35분여만에 시야가 트이는 능선에 오른다. 능선길은 나무사이로 갑장사의 모습과 갑장산의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능선에 바위가 듬성이며 좌측의 산줄기와 갑장사가 한눈에 들어오고 또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서도 갑장사 방면을 훤하게 보여 준다. 힘들여 오르니 이정표(←용흥사 약2km/40분,→낙동•용포 약2.01km/약 1 시간,↗정상 약1.1km/약25분)가 있는 733봉이다.(11시08분)
등산로 초입의 모습들
안부를 잠시 내렸다가 다시 오르고 암능에서 갑장사와 산정이 보이더니 곧바로 석문(문바 위)을 지나 삼거리(→정상0.8km/약 20분,→갑장사 약1.2km/약30분,←용흥사 약2.3km/약 50분,↓낙동•용포 약3.4km/약 1시간30분)를 지나며 곧 또다른 석문(바람문)을 통과한다.
백길바위와 나옹바위를 보이며 시루봉이 나타나고 조심스레 질척이는 길을 내려서 백길바 위와 나옹바위를 밧줄타고 오르고(11시26분) 지나온 길을 내려다보니 오금이 저려온다.
석문의 모습들 위는 문바위, 아래는 바람문
백길바위를 조심스레 오르고, 나옹바위에 올라 밑을 내려다 보고~
조심스레 정상을 향하니 곧바로 많은 사람들이 기념촬영에 정신없는 정상이다. 정상에는 누 군가 정성드려 쌓은 돌탑과 산세에 비해 초라(?)한 정상석, 갑장산을 설명한 석판이 있다.
헬기장을 향하는 하산길은 진구렁텅이로 조심하지 않으면 미끌어 질만하다. 조심해 내려오 니 팔각정이 단아하게 서있고 곧바로 헬기장이다.(11시45분)
정상부근의 풍경들
갑장산을 설명한 석판과 헬기장 부근의 팔각정
다음으로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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