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산행 참석으로 반가운 얼굴들이 나를 반긴다. 실상 찌부드하던 컨디션을 안고 참석했는데, 나의 이번 참여는 수없이 찾았던 속리산이지만 법주사 코스였는데, 화북면에서 오르는 코스에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었다.
속리산은 ‘속세를 떠난다’라는 뜻이 있으며 속리산 국립공원은 한반도의 중남부를 지나는 소백산맥의 줄기에 위치하며, 최고봉인 천왕봉(1057m)과 문장대 등 우뚝 솟은 봉우리와 수려한 계곡들은 낙동강, 금강, 남한강의 발원지가 되고 있으며,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맑은 계곡물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은 충북 보은군과 괴산군, 경북 상주시와 문경시에 걸쳐, 총면적이 283.4㎢이며, 속리산을 중심으로 구병산, 백악산, 도명산 등의 산과 화양동, 선유동,쌍곡동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장대와 천왕봉
1. 언제: 2012년 4월13일 두 번째 금요일 08시~
2. 어디로: 속리산(문장대~천왕봉)<장암리 화북분소/들머리, 상오리 장각동/날머리>
3. 산행요약: 오송주차장(11시07분)-오송폭포갈림길-계단오름-다리-산죽길-사거리-문장대(12시25분~12시34분)-사거리-문수봉-신선대(13시13분~13시35분)-삼거리-입석대-곤노봉-석문-장각동 삼거리-천왕봉(14시59분~15시08분)-장각동 삼거리-헬기장(15시16분~15시24분)-제2헬기장(16시02분)-이정표(해발720m)-이정표(해발480m)-상오리 칠층석탑16시39분)-상오리 주차장(16시58분)<산행시간: 5시간51분/식사시간:22분 포함>
문장대로 향하면서 1시간여 만에 만난 잔설과 산죽길
4. 갈 때: 광교종점(12명)/08시03분-라마다호텔 앞(10명)-인계동 삼성Apt앞(12명)-남부경찰서(4명)/08시34분-원천 홈프러스(1명)-신갈IC(3명)/08시50분<총 42명>-1번고속도-청원분기점(09시08분)-40번고속도-안성맞춤휴게소(09시17분~09시38분)-40번고속도-대소분기점-35번고속도-괴산•증평IC(10시03분)-510번지방도-34번국도-19•37번국도-49번지방도-32번지방도(10시40분)-용유리(우회전)-화분분소-종점주차장(11시03분)<주행 3시간>
문장대에서 본 주변 산록과 기암들
5. 산행 이야기: 버스에서 내리며 탁소주를 챙기고 소그룹별로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팀별(?)로 문장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11시08분) 평탄한 오름길은 곧 삼거리(←오송폭포0.1km,→오송주차장0.2km,↗문장대3.1km)를 지나고, 10여분후 이정표(↑문장대1.8km,↓화북주차장1.5km)를 지나며 오름은 급해 지다가 계단오름을 오르고, 조망을 감상하며 다음 갈 길을 내려서 다리를 건너는 계곡속은 아직도 지난해의 얼음이 많이 남아있다. 다리를 건너며 커다란 바위는 비가림을 하기에 아주 적당한 지역같이 생각되었다.
문장대를 향하며 만나는 편의시설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기암
산은 고도를 높이면서 인공적인 통로가 길게 설치되어 있고, 산죽길을 지나니 문장대 사거리(←천왕봉3.2km,←화장실,→문장대0.2km,↓화북주차장3.3km,↑법주사5.8km)에서 문장대(12시25분~12시34분)를 다녀서 다시 사거리(12시39분)에서 문수봉을 지나고 빤히 보이는 신선대를 허기진 속에서 향한다. 신선대(13시13분~13시35분/22분)의 식사시간은 휴게소가 문을 닫아서 편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엇다. 7분여 등로를 따르니 삼거리(←문장대1.3km,→천왕봉2.1km,경업대0.4km,↓법주사5.1km)를 지나고 경업대(13시47분)이다.
문장대 표지석과 신선대의 모습과 휴게시설
잠시후 이정표(←천왕봉1.5km,→문장대1.9km)를 지나며 입석대가 위용을 자랑하고, 입석대 근처의 바위가 남근석 모양으로 우리를 지켜 보고 있는 듯했다. 이곳에서는 지나온 문장대를 위시한 봉우리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우리들 발길을 자꾸 잡아 버리고 있다.
입석대와 다른 기암
우리의 진행 방향에는 천왕봉이 손짓하듯 하늘 높이 뾰죽하게 정상을 내밀고 있다. 이정표(←천왕봉1.2km,↓문장대2.2km)를 지나며 비로봉의 기암들에 일행들은 자꾸 발걸음을 머물고 있다. 이 근처에서 죽어진 고목을 수많은 딱따구리가 구멍을 내고 벌레를 잡아 먹었을 초라한 모습을 지나며, 식물의 끈질긴 생명력을 만날 수 있었다.
딱다구리는 벌레를 잡기위해, 바위 위의 나무는 살기위해
석문에서는 발걸음을 멈추고(14시28분)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며, 끈질긴 생명력을 감상하고는 삼거리(←경업대1.9km/문장대2.8km,→천왕봉0.6km,↓상고암0.8km/법주사5.1km)를 지나니 잠시후 우측으로 헬기장이 있는 삼거리(←천왕봉0.3km,↓장각동3.7km)에서 부리나케 천왕봉을 향한다.(14시48분)
석문의 일행들과 괴목의 고단한 삶
천왕봉에 오르며 몇몇의 일행이 천왕봉을 다녀서 내려오고, 우리는 짧은 거리를 헐떡이며 천왕봉에서 일행의 기념을 담기에 10여분을 허비하고 일행이 기다리는 헬기장을 내려갔으나 모두가 내려가고 우리 일행은 마지막 안원을 점검하며 휴식을 취했다.(~15시24분)
뒤의 10명의 일행은 30여분을 잡담을 하며 내려왔으나, 성미 급한 나는 재빨리 속도를 내며 뒤돌아 보고(15시54분) 두 번째 헬기장을 거쳐 해발720m의 이정표(↙장각동1.6km,↘천왕봉2.7km/비로봉2.9km)를 지나고 개울을 건너 산죽이 우거진 등산로를 지나니 계곡을 가로지른 다리와 해발480m의 이정표(←천왕봉3.3km/비로봉3.5km,→장각동1.0km)가 있다.
앞질러 나만 달리며 뒤돌아보고, 하산로가 급하게 우회전하고
속도를 내며 잠시후 우리 일행과 만나고, 쌍다리를 지나고 이정표(←천왕봉4.3km/비로봉4.5km,→장각동/16시30분)를 지나며 간간이 보이는 주택은 길에 비해 고급인 듯 일행을 압도하고 상오리 칠층석탑(이 곳에 장각사<장각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하나 확실한 기록은 없으며 일본헌병에 의해 무너져 방치되었던 것을 1978년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기단구성이 특이하고 각 부의 비례기 불균형인 점으로 보아 건립연대는 고려 중엽으로 추정된다.)을 다녀서 지루한 시멘트 포장길을 20여분 내려오니 우리의 애마가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16시58분)버스에 배낭을 벗어놓고 가까이 있는 금란정(금란정)을 다녀오며 후미의 일행들을 기다린다.
하산중의 계곡을 가로지른 다리와 상오리 칠층석탑
금란정 기념비와 금란정의 모습
6. 돌아오는 길: 주차장(17시25분)-큰길(우회전)-49번지방도<도로를 정비하는 공사가 대대적이다>-우회전(17시46분)-25번국도-휴게소(10여분)-화서IC(17시57분)-30번고속도-청원분기점(18시28분)-1번고속도-입장휴게소(19시03분~19시29분)-신갈IC(20시07분)-탈때의 역순으로 하차 후 집에오니 20시58분이다.
7. 에필로그: 몇 번을 참석한 산악회이지만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산악회를 따라 다니며 산행 뒤풀이가 없는 곳이 별로 없다가 보니, 또 다음날의 또다른 모임 때문에 술자리를 피하다가 보니 13시 이후 19시까지 빈속을 유지해야 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턴 화북지역에서 긴 산행은 두고두고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산행 이었음은 부인하지 못하는 추억거리 이지만, 광교조기 산악회의 발전에 적어도 고쳐야 될 부분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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