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하루 수원에 온다는 소식으로 먹거리도 조사하고, 숙소도 알아놓고 하는등 준비를 철저히 했고, 오전에 제77-1차 산행을 했다. 19명이나 참석한 산행은 또 정재영 친구가 식대까지 지불해, 주머니까지 두툼한채로 돌아왔다. 현종환을 아는 친구들이 별로여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는 공지에도 양성일과 셋이서만 ‘신정한정식’에서 만나게 되었다.
수원천의 풍부한 물줄기와 현종환이 하루 기거한 화성게스트 하우스, 화홍문의 분수
오후 5시면 통화가 된다는 전화기는 안된다는 맨트만 울려, 인천공항의 시카고에서 16시 도착하는 비행기편을 조사하고, 잠자리인 화성게스트 하우스(T 031-245-6226,2525)에 전화를 해 그가 도착한 걸 알고는 양성일과 헐레벌떡 달려가니 홀에서 쉬고 있었다.
새로 복원한 남수문의 풍경과 수원천에서 본 지동시장
전화기가 개통이 안돼서 자기도 더 답답했다는 얘기. 우선 저녁부터 먹기로 하고 버스로 한정식 집으로 가 저녁을 먹고는 수원천을 거닐며 옛추억을 곱씹었다. 남창동 골목길로 화성행궁, 야한 음악회 구경 및 팔달산 청룡열차 도로도 거닐어 팔달문으로 내려서는 성벽길로 내려왔다. 그리고 숙소에서 내일 해장국 먹기로하고 헤어졌다.
신정한정식에서 기념으로 스냅
식사가 들어오며 성일과 종환, 화성행궁 입구에서의 현종환
이튿날 아침 8시경 게스트 하우스로 차를 끌고가 함께 모든 짐을 챙기고 ‘양평해장국’에서 아침식사후 지동에 있는 제일교회에 내려주고 난 집에와 쉬다가 예배가 끝난 그를 데리고 집으로 와 차와 과일을 먹고 서울로 향했다. 도착이 늦어지면서 성일과는 몇차례 통화가 있은 후 을지로 3가역에서 함께 만나 짐을 예약한 방(다운타운 게스트 하우스)에 두고, 항공버스를 타는 곳도 확인하고 점심을 먹었다.
경복궁을 들어 근정문 앞의 친구들, 경회루 연못 서편 길을 가면서 담소
택시로 경복궁 앞에서 내린후 궁내로 이구석 저구석을 돌다가 보니 꽤 많이 걸은 것 같았다. 몇차례 이곳을 와 봤건만 오늘은 청와대 앞까지 다녀서 건청궁과 국립민속박물관까지 돌아보고 안국동로타리를 지나 간단한 요기 후 인사동 골목길을 거쳐 청계천으로 갔다.
경복궁내의 태원전과 청와대를 배경으로
청계천은 시원해진 날씨 탓인지 인물화를 그리는 화공들, 민속악기를 다루는 무리들, 젊음을 맘껏 발산하는 아베크족들 및 아이들 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부모님네들 등 많은 인파 속에 뒤섞여 구경하다가 광화문 네거리를 질러 세종문화회관 뒤의 골목길에서 소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고 숙소 입구에서 헤어졌다.
청와대를 찍어보고, 향원정의 우아한 모습
이 친구 미국서 백두산 관광으로 잠시 들려가는 여정이라 짧은 만남에 서둘러 이곳저곳의 변화된 추억을 곱씹게 하려고 노력했으나 시간의 제약상 부족했던 점이 많으리라 생각된다.하지만 나의 체력으로는 꽤 열심히 오랜만의 귀국에서 많은 추억거리를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았다. 잘 구경하고 무사히 귀국하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오래도록 건강한 삶을 갖고 고국의 친구들과 교우하기를 바란다. 다음 귀국시에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우리들 산행날 어색한 친구들과도 개구쟁이 시절로 돌아가 봤으면 한다. 첫날 내가 모든 지출을 했다고 이튿날 경비는 성일이 모두 지불했는데, 종환은 자기도 지불해 보고 싶다고 했다가 핀잔만 들었을 뿐이다. 2012.09.10 해병이가
정원수로의 적송, 국립민속박물관
청계천에서 장고와 징, 그리고 북을 치는 민속악기를 열심히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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