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등

태백시 여행(2013.01.22~01.24)-1

아름답지만~ 2013. 1. 27. 20:12

 

산소의 도시로 선전되고 눈의 나라로 광고되는 태백시는 겨울이면 설경을 구경하고져 수많은 관광객과 등산인이 모여드는 곳이다. 몇 번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등산만을 즐기다가 가버린 곳, 아주 오래전 돼지질병연구회가 모였던 때를 초년병 시절로 치부하며 우연찮케 열차여행을 생각해 본 곳이다.

우연히 조사하다가 눈꽃축제(01.25~02.03)를 피한 태백시의 관광명소를 다녀올 계획을 시행하기에 이르러 인터넷으로 열차표를 구입하고 부리나케 짐을 챙기게 된 것이 21일 저녁시간이다. 대충의 다녀올 곳을 조사하고 돌아올 열차표까지 챙겼다.

1. 준비: 열차표 예매[청량리→태백: 14,500원 /10,100원=24,600원]

〃 [수원→청량리: 2,600원 /1,800원= 4,400원]

〃 [태백→청량리: 14,500원 /10,100원=24,600원]

①1월22일: 07시10분경 시내버스(2,200원)-수원역-무궁화(1312열차/07시45분)- 서울역, 지하철 환승 청량리행(아내만 1,050원), 청량리역에서 태백행무궁화(1633호 /09시10분발)-양평,양동,동화,원주,신림,제천,쌍용,영월,예미,민둥산,사북,고한-태백역( 13시05분). 차내 카페에서 커피와 캔맥주(4,900원)

첫 용연동굴[용연동굴행/2,200원](입장료:일반 3,500원/14시경~14시50분)-태백역[시내버스/2,200원], 연양갱과 쵸코바(3,200원)-구문소(좌석 2,600원)[장성-철암행](16시경~16시20분)-태백시장(일반 2,200원)-황지(17시~17시05분)-숙소(모텔 갤러리/ 30,000원)-황지의 야경(18시07분~18시16분)-‘한정애 한정식’ 저녁을 먹은후(N/H 39,000원)-황지-숙소(19:40~)

②1월23일: 숙소(아침식사 12,000원)-시외버스[임계행]-창죽(2,400원/09시08분)-검룡소 주차장(10시17분)-관리사무실(10시45분)-검룡소 갈림길(11시04분)-검룡소(11시24분)-검룡소 갈림길(11시52분)-관리사무실(12시20분)[검룡소 1시간35분]-출렁다리(12시29분)-삼수령-태백역(택시 17,000원)-점심식사(14,000원)-당골입구(택시 10,000원/13시44분)-당골광장(13시50분)-반재(14시55분)-망경사(15시38분)-단종비각(15시48분)-태백산천제단(15시58~16시06분)-망경사(16시14분)-반재(16시42분)-단군성전(헌금 3,000원/17시21분~17시30분)-당골광장(17시30분)[산행3시간40분]-1박2일 촬영지(17시35분)-태성실비식당(택시 6,000원/식대 N/H 59,000원)-시내(택시 4,000원)-동아모텔(N/H 45,000원)

③1월24일: 숙소(아침식사 14,000원)-태백역-무궁화(1636호/09시49분발)-고한,사북,민둥산,예미,영월,쌍용,제천,신림,원주,판대,지평,양평-청량리(13시36분), 역앞 점심식사(16,000원)-지하철(아내만1,750원/14시30분)-수원역(15시50분/헌금1,000원)-집(버스2,200원/16시15분)    총계 354,000원

2. 여행 이야기

① 기차여행: 손님을 끌기위한 코레일의 노력은 대단하며 분위기도 색다른 여행이 되도록 세심한 배려도 하고 있는 듯 했다. 오랜만의 청량리 역사는 입구를 찾는데 신경이 쓰였으나 시간도 촉박해 허겁지겁이었다. 5분여를 남기고 승차하니 정시에 열차는 출발, 무척 빠른 속도로 내달린다. 이렇게 선로를 많이 교정했나 의심스러울 정도였는데 원주를 지나면서 속도가 줄어들고 치악산의 터널을 나오니 온세상이 눈꽃 세상으로 바뀌어 설국(雪國)에 온 기분이다.

열차가 가는 길은 영월 근처에서 다소 눈세상이 주춤거리더니 민둥산 근처에서는 본격적인 설국이 이어지고 맥주 한잔으로 분위기를 상승시키며 태백역에 도착, 집에서 싸 온 김치말이 밥을 역 대합실에서 먹고 터미널을 향하는데 시내는 눈과의 싸움에 겨우 길을 트고 있는 듯 했다.

② 용연동굴: 터미널에서 용연동행 38번국도는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 길 내내 단일로로 눈길이 트여 은근히 걱정스러운데, 이곳 분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 잘도 달린다. 용연동굴 주차장이 종점이라 종점에서 하차, 매표소에서 티켓 1장을 들고 관리소에서 운행하는 찌프로 입구까지 가 한바퀴 돌고 나왔다.

※용연동굴(龍淵洞窟)은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산 47-69번지에 소재하며, 백두대간의 주봉인 금대봉(金臺峰) 능선 하부에 위치하며, 고생대(古生代) 오도비스기 조선누층군(朝鮮累層群)상부의 막골층에 해당되는 지질(地質)로서 약 3억년내지 1억5천만년전부터 생성된 석회동굴(石灰洞窟)이다.

동굴내부(洞窟內部)에는 동굴산호(洞窟珊瑚),종유석(種乳石),석순(石筍),유석(流石),커어튼 등이 많고 폭 50m,길이 130m,높이 30m의 대형(大形)광장(廣場)이 있어 신비(神秘)로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 동굴이 일반인에게 알려진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任辰倭亂)때 의병(義兵)의 본부역할을 하였고 국가(國家)변란시(變亂時)피란지(避亂地)였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오랫동안 방치(放置)되어 많은 훼손(毁損)이 있었으나 1980년 2월16일 강원도(江原道)지방기념물(地方記念物) 제39호로 지정(指定)되면서 본격적으로 보호되어 왔다.

1980년대말 석탄산업(石炭産業)이 사양화(斜陽化)되면서 지역(地域)대체산업(代替産業)으로 관광개발(觀光開發)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탄광지역(炭鑛地域)진흥사업(振興事業)으로 1993년 4월부터 개발(開發)되어 1997년 9월 개방시설(開放施設)이 완공(完工)되었다.

주요제원(主要諸元): 동굴전장(洞窟全長) 843m(개방 826m), 위치고도(位置高度) 해발 920m,

구조 2개의 대형광장,순환형 수평굴, 연평균기온 9~11℃, 내부습도 55~70%,

서식동물 38종, 관람소요시간 약 40분

③ 구문소(求門沼): 터미널에서 친절한 아저씨曰 철암-장성은 늦고, 장성-철암이 빠르다고 해 그렇게 가는 길도 눈길이건만 시속 80km를 달린다. 목적지에 도착해 인도는 눈쌓인 길뿐, 이곳저곳 눈길을 내면서 다니려니 극히 제한적이고, 그래서 옆에 있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을 생략하고 시내로 돌아왔는데 검룡소를 관리하는 분이 그곳을 적극 추천하지만 이번 기간의 재방문은 성사되지 않았다.

※구문소(求門沼)는 태백시 동점동에 위치하며 지금으로부터 약 1억5천만년에서 3억년 전 사이에 형성된 곳이다. 강물이 산을 뚫고 지나는 기이한 형상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뚜루내”라고 부른다.

사실은 오르도비스기에 형성된 지층인 석회암 산이 하천 유수에 의해 구멍이 뚫려 만들어진 지상돌굴이다. 바다밑 지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문소 일대는 건열구조(乾裂構造)•물결흔적•새눈구조•소금흔 등 과거의 하천흔적과 삼엽충,완족류,두족류 등 다양한 화석들이 암반위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하부 고생대 당시의 다양한 퇴적환경과 하천의 변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구문소의 전설: 옛날 구문소가 생기기 전에 석벽을 사이에 두고 황지천과 철암천에 큰 소가 있었는데 황지천에는 백룡이,철암천에는 청룡이 살면서 늘 석벽 꼭대기에 올라가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싸웠으나 좀처럼 승부가 나지않자 하루는 백룡이 꾀를 내어 석벽을 뚫어 청룡을 제압하여 오랜 싸움을 끝내고 승천하게 되었는데 이로인해 구문(구멍)소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제1편을 여기서 마치렵니다. 제2편에서 다시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