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집식구와 남해를 여행끝에 들렸던 이곳의 초입, 기억이 새로워지는 이곳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우연은 우연치 않게 다가왔다.
칠선계곡은 많은 비경을 갖고 있지만 오랜기간 통행을 차단하고 자연회복을 시킨뒤 탐방예약•가이드제를 운영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칠선계곡 탐방은 그림의 떡이지만 그래도 4.3km를 다녀올 수 있는 구간이 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케 되었다.
위는 칠선교 부근의 계곡물, 아래는 옥녀탕
위는 선녀교, 아래는 비선교
1. 다녀온 곳: 칠선계곡(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2. 산행요약: 추성교/11시47분-아스팔트 끝-보도블럭길-정상교/12시15분-두지교/12시22분-칠선교/12시30분-사유지의 외딴집/12시45분-선녀교/13시15분-옥녀탕/13시19분-비선교/13시30분-비선담출입통제소/13시45분-계곡입수/13시47분~14시10분-비선교/14시19분-선녀교/14시31분-사유지의 외딴집/14시54분-칠선교/15시09분-정상교/15시26분-용소삼거리/15시39분-추성교/15시47분[산행시간 4시간]
위는 추성교에서 본 계곡, 아래는 칠선교의 새 모습
위는 전기목책기를 두른 외딴 집, 아래는 등로의 모습
위는 탐방예약제가 해당되는 자물쇠 잠긴 곳, 아래는 되돌아 온 추성교
3. 가는 길: 장안문/06시42분-시청 앞/07시05분-자유총연맹 앞-동남아파트-동수원KT-영통입구-신갈나들목/07시30분-1고속도-죽암휴게소/08시35분~08시46분-1•300•35•12고속도-지리산나들목-60지방도-우회전/11시-의탄교-칠선교-추성교-칠선계곡주차장/11시08분-칠선산장/11시18분~11시36분<점심식사:산채비빔밥>
[신갈나들목~주차장: 3시간38분]
4. 산행이야기: 오늘 경기지방은 비가 온다는 예보였고, 남부지역은 폭염이라는 예보를 믿고 출발해 칠선계곡에 도착해 맑은 날씨에 감사해 하며 이른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온몸에서는 땀방울이 솟아난다. 아스팔트길은 뙤약볕이 내리쬐고 용소가는 갈림길을 지나 10여분 후 아스팔트는 끊어졌지만 보도블록이 깔린 길을 찌프가 내려오고 있어 비켰다가 오르니 고갯마루에 협소한 주차장이 있고 차량통행은 여기가 끝이다. 추성교를 떠난지 25여분이 소요되었다.
이곳에서 산허리를 감아도는 등로는 비교적 널찍하고 길가의 잡초도 말끔이 베어져 있으며 곧 조그만 계곡을 건너는 정상교를 건너 조금 더가니 두지터(두지동)이다.<※옛날 가락국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이 국골에 진을 치고 있을 때, 이곳을 식량창고로 사용했었던 연유로 두지터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두지교를 건너 조금 더간 곳에는 대나무로 만든 울타리가 있으며 넘어가니 곧 잘 정비된 목재데크 길이다. 좌측으로 계곡을 끼고 돌아간 곳에서 칠선교를 만난다. 이 칠선교는 2011년 태풍 “무이파”의 집중호우 때 유실된 것을 새로이 복구한 시설로 2012년07월27일 길이 23.5m,폭 1.2m의 출렁다리이다.
칠선교를 넘어서 우측으로 등로는 꺽이며 목재층계와 자연석 층계가 고도를 높이고 커다란 바위틈에서 어렵게 자란 나무를 보며 오르니 등로가 별안간 넓어진 쉼터가 나온다. 12시42분이니 50여분 오른 곳 비선담통제소까지 반도 못 왔다. 조금더 진행한 좌측에 전기목책기를 두른 산속 외딴집<비닐하우스형, 곶감 말리는 틀이 잘 보이는>을 지나며 조그만 계곡을 건너 오르니 넓은 바위반석같은 돌출지대가 나오고 산허리를 감아돈 등로는 그리 힘드는 곳은 아니나 폭염속 산행으로 쏟아지는 땀방울을 주체할 수 없어 몇배의 노력을 해야만 했다.
등로는 자연석을 이용해 잘 다듬어 놓았고 지역적으로 엉성한 곳도 간간히 섞여 산허리를 돌며 이어져, 때로는 계곡과 멀리 등로가 이어지다가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며 차츰 계곡이 가까워지고 선녀탕 이정표(←추성3.4km,→천왕봉6.3km/마폭포4.7km/칠선폭포2.0km/비선담통제소0.9km)가 나타나며, 선녀교 위에서 본 선녀탕과 선녀교를 건너 오르며 선녀탕으로 쏟아지는 물줄기 위에는 옥녀탕이 더 멋지게 푸르름을 뽐내고 있다. 이곳에 일행중 두분이 발을 벗고 산행을 마무리 하고 있다.
위는 선녀교에서의 아내, 아래는 선녀탕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
우리는 옥녀탕 기슭의 바윗길을 거쳐 목재데크를 지나 좌측에 계곡을 끼고 자연석을 잘 정돈한 등로를 지나 자연석이 절벽을 이룬 곳의 목재데크를 지나고 뿌리가 심하게 노출된 나무를 지나 비선교(←추성3.9km,→천왕봉5.8km/마폭포4.2km/칠선폭포1.5km/비선담통제소0.4km)를 지나며 비선담의 검푸른 물을 쳐다본다.
다음 편으로 다시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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