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칠선계곡(금요산악회/ 2013.07.12)-2

아름답지만~ 2013. 7. 22. 16:43

 

돌이 깔린 길을 지나며 목재데크가 다시 고도를 높이고 이어진 등로는 다시 내려가 계곡과 가까이 이어진 목재데크가 칠선계곡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하라는 듯 우측 편으로 이어지며, 비선담통제소에 도착했으나 목재데크는 굳게 자물쇠가 채워져 더이상 갈 수 없음을 암시하는 듯 했으며, 바로 일행들이 즐기는 계곡 속으로 내려가 등산화를 풀고 간식을 나눠 먹고 땀을 말린다.

나오기가 싫지만 하산은 준비되고 비선교를 지나고 곧 옥녀탕을 지나며 선녀탕 선녀교를 지나 이정목(↑추성동2.5km,↓천왕봉7.2km)이 있는 곳에서 무거운 바위를 힘들게 받히고 있는(?) 나무를 담는다. 5분여 후 바위를 자르고 있는 나무를 지나니 등로의 넓은 반석을 만나고 휘돌아 가는 길의 산속 외딴집을 지나 잠시후 다시 바위를 비집고 자란 나무를 보고 일행들이 서둘러 내려가는 지그재그 등로를 쳐다본 후 또다른 바위틈에서 자란 나무를 본 후 칠선교를 지나 10여분 후 두지터에 도착한다.

두지터를 지나며 등로는 넓어지고 잠시 걷다가 정상교 근처에서 한 아주머니가 합판을 지고가며 등산객이 쓰레기를 버렸다고 말을 거는데 얼마전 TV에 나왔던 고향극장의 약초 아줌마다. 잠시 걸어 차량이 3대인가 서 있는 협소한 주차장 근처에는 적지 아니한 쓰레기가 싸여 있으나, 우린 지나쳐 서둘러 들머리를 향하는 보도블럭이 깔린 길에서 앞산 멀리 벽송사가 보인다.

용소 갈림길에서 300m 떨어진 용소를 다녀오고 싶지만 푹 젓어버린 등산복이 그대로 하산하라는 듯 지쳐서 주차장을 거쳐 칠선산장옆 주차장에서 등산을 마무리하고 산행뒤풀이 수박과 탁주 등으로 갈증을 해소한다.

5. 돌아오는 길: 16시31분 버스가 출발-60지방도 진입/16시36분-지리산나들목/16시59분-12•35고속도-함양휴게소/17시16분~17시30분-35고속도-<노래방 열리고>-

35•1고속도-신탄진휴게소/18시43분~18시55분-1고속도<평택을 지나며 앞창 유리에 비가 비치고>-신갈나들목/20시08분-<수원에 들면서 제법 비가 내린다>-갈때의 역순으로 하차-장안문/20시55분 [오는 시간 3시간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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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에필로그: 조그만 대한민국 땅이 그리 자그맜치 않다는 증명일까? 일기예보에 중부지방은 장마비, 남부지방은 폭염 그래서 희망을 가지고 출발해 예보가 맞음을 증명은 했으나 푹푹 찌는 날씨에 4.3km의 오름길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초행길인 비선담을 정복해야 된다는 욕심으로 다녀오고 땀흘려 고생은 했으나 성취감과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셔서인지 개운함이 앞선다.

금요산악회의 최고참 어르신(82세란다)의 완주에 감탄하고 튼튼한 다리 근육에 감탄하고 노래도 어렵지 않게 소화하시는 것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입증하는가?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속에서 몸을 아끼고 다듬으리라 생각해 본다. 모두가 더운 날씨에 고생했으나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함에 감사 드린다.

※추성마을의 유래: 지리산 자락의 추성마을에는 어름골과 국골,칠선계곡이 있습니다. 그중 칠선계곡은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손꼽힙니다. 칠선계곡의 물줄기는 천왕봉에서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를 간직한채 추성마을에 이르게 됩니다. 추성리는 지리산의 북쪽에 위치한 골짜기로 가락국 양왕(구형왕)이 이 곳에 와서 성을 쌓고 추성이라 명명하였다 하며, 혹은 추성이라 불리워지는 길조의 별이 이 마을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하여 추성이라 불리워졌습니다.

※칠선계곡 탐방예약•가이드제 운영 안내 ◉목적: 자연자원 보호 및 효율적 이용도모 ◉기간: 2011~(5~6월, 9~10월 운영) ◉구간: 비선담↔천왕봉(5.4km)

◉운영일자: 올라가기(추성주차장→천왕봉)-월,목요일, 내려가기(천왕봉→

추성주차장)-화,금요일

❈본 구간은 칠선계곡 특별보호구 탐방예약•가이드제 운영구간으로 일반 탐방객의 출입을 금합니다. 위반시에는 자연공원법 제86조에 의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끝까지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