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은 속리산줄기 형제봉(828m)과 ‘비재’ 중간지점에 위치한 ‘690m봉’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남서쪽으로 약12km를 뻗어가다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 폭의 병풍을 펼쳐놓은 듯이 아름답게 솟구친 산이다. 단애를 이루고 있는 암릉과 울창한 수림, 그리고 정상에서의 빼어난 조망 등 경관이 수려하여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고 산행을 해야하나 곳곳에 깍아지른 절벽지대가 있으므로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아야 하며 가급적 보조자일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by 한국의 산천>
1. 찾아간 날: 2013년11월 3일 첫째주 일요일 07시15분~
2. 산행요약: 적암리주차장(09시51분)-삼거리-위성기지국옆-다리(10시09분)-계곡을 끼고-철계단(10시45분)<23개>-능선안부(11시23분)-구병산정상(11시29분)-능선안부-백운대(11시44분)-평평한 곳(11시49분~12시20분)-815봉(12시44분)-853봉(12시54분)-824봉(13시18분)-신선대(13시29분)-하산로(13시33분)-팔각정(14시16분)-삼거리-주차장(14시30분)[산행 4시간21분~후미 5시간30분]
위: 앞봉에서 뒤로 백운대,815봉,853봉 아래: 능선안부에서 본 구병산
3. 가는 길: 장안문<14명>(07시21분)-목골<1명>-시청옆<15명>-삼성1•2차<3명>-원천주공 등<2명>-영통입구<3명>-신갈나들목(07시58분)-1고속도로-천안휴게소(08시42분~57분)-1•30고속도로-속리산나들목(09시36분)-25국도<화서방면>-적암리방향<좌회전>-주차장(09시46분) [주행 1시간38분/신갈기준]
4. 돌아온 길: 주차장(16시57분)-25국도-속리산나들목-30•1고속도-입장휴게소(18시21분~37분)-1•400고속도로-서오산나들목(19시22분)-봉영로-영통고가밑 사거리-역순으로 하차-장안문(20시05분) [주행 2시간25분/나들목 기준]
위: 정상에서 남쪽의 암봉, 아래: 쌀개봉쪽으로의 운해
위: 멀리 속리산군의 가운데가 천왕봉, 아래: 구병산 자락의 운해
위: 구병산 자락의 운해, 아래: 등산로 표시가 기한없는지 ㅎㅎㅎㅎ
5. 산행이야기: 2011년11월 구병리에서 올랐던 때의 하산지점 이었던 적목리에서 시작한 일행은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해 타산악회가 우회전하는 우리는 위성기지국 쪽으로 가는데 우리만인줄 알았으나 타산악회와 동행하게 되었다. 오늘 산악회는 대충 한 여섯팀이며, 콘크리트 포장길을 10여분 걷고는 흙길로 들어선다.
몇분후 이정표(구병산2.6km)를 지나며 다리를 통과하니 우측으로 휘어진 석축 위의 좁은 길을 따라 오르다가 바위가 듬성듬성인 등산로를 10여분 오르니 경사도를 더하며 등로의 바위도 덩치를 더하며, 하늘에서는 땀방울을 굵게 흘려 비단도리를 하며 일행의 간격을 더욱 벌리게 한다. 원형목을 밧줄로 엮어 유실을 방지한 계단길은 더욱 가파라진 길을 지그재그로 오르고 구조목(03-1)<10시44분>을 지나며 경사를 더하더니 철계단이 짧게(23개) 있고는 밧줄까지 설치된 험난한 길이다.
더욱 힘든 계곡의 바위너덜길을 5분여 오르니 구조목(03-2)이 있고 좀더 오른 다소 평평한 곳에 선두가 휴식중이다. 박카스(?) 한잔을 얻어 마시고 가는 길을 재촉한다. 지그재그로 이어진 길을 쉬엄쉬엄 올라 10여분 후 구조목(03-03)을 만나고 다시 10여분이 지나니 능선안부가 눈앞 멀리 들어온다. 힘을 내 오른 안부에 있는 이정표(←구병산0.1km,→853봉1.0km,↓위성지국2.6km)가 있다. 미끄럽고 경사가 심한 길을 오르며 위험스럽게 내려오는 등산객을 보며 하산길을 걱정해 본다.
구병산 정상은 많은 등산객들이 인증에 열중이라 잠시 기다리며 주변의 구름 낀 산하를 담으며 기다려도 자리가 비지를 않는다. 정상석 옆 이정표(→형제봉9.2km/853봉1.1km,←853봉 돌아가는길/서원리7.7km/구병리2.0km)를 따라 돌아가는 길로 내려서지만 물끼를 먹은 등산로는 여간 조심스럽게 움직이지 않으면 사고의 위험이 다분한 길이다. 10여분만에 돌아온 능선안부에서 곧바로 백운대 가는길 구조목(01-12)이 있고 바위봉을 오르니 시야가 트이는데 백운대 같지만 표시는 된 것이 없어 짐작만 하고 능선을 내려서며 식사자리를 찾아본다.
위:815,853봉이 나란히 보이고, 아래: 식사자리를 준비하고
더좋은 자리는 선점 당하고 우리는 삼삼오오 자리를 펴고 잔치상을 벌인다. 여기까지 오면서 하늘은 간간히 볕도 들고 산정은 구름에 휩싸였다가 개이고 다시 구름에 싸이는 반복으로 신선이 된 기분으로 밥상을 차리니 그 또한 신선놀음이다. 후식까지 채우고 출발하려니 후미의 일행들이 도착한다. 자리를 인계 후 구병리(1.2km)와 구조목(01-11)갈림길, 5분후 이정표(←구병산,↑구병리1.3km)와 구조목(01-10)이다.
다음 편으로 이어서 가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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