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좌측의 경치에 발걸음이 잡히며 15분여 후 이정목(↑대승령4.8km,↓한계령삼거리2.8km)과 이정표(←귀때기청봉1.2km,→대승령4.8km)를 지나 바위를 돌고 잡목을 스쳐 계단<↓27•19=46>을 지나고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잠시 휴식후 출발했다가 스틱을 가질러 다시 왔다가 우거진 나무숲을 통과하니 앞에 버틴 1408봉이 깍아지른 듯하고 골진 곳에 철사다리가 보인다.
가야할 너덜지대와 우거진 나무숲
계단<↑16•28•16•26•151•34=271>을 오르며 주변을 조망하고, 지친 몸도 휴식하며 쉬엄쉬엄 올라서니 1408봉 이정표(←귀때기청봉2.8km,→대승령3.2km)이고 계단<↓40•47•60=147>을 지나 이정표(←귀때기청봉3.6km,→대승령204km)에서 계단<↓38>을 지나며 묵묵히 앞만을 향했다. 평탄한 등산로를 한동안 진행하다가 바위를 좌측으로 끼고 내려서는 곳에 계단<↓53•10↑29↓79=171>을 지나고 나무가 우거진 비탈을 오르니 정상에 간략한 지도가 서있는 대승령이며, 조금 아래에 이정표(해발1,210m,←공원입구<장수대>2.7km,↓대청봉12.7km,↑공원입구<남교리>8.6km)가 있다.
대승령에서 인증샽
후레쉬를 확인하며 장수대로의 하산을 서두르지만 자연석을 깐 등산로는 빠르게 움직이기엔 발바닥이 아프다. 그래도 빠른 걸음으로 0.9km를 20여분만에 내려오며 계곡에서 흐르는 물로 갈증을 풀고, 몇백년은 됨직한 고목이 울창한 길을 지나며 이정목(↑장수대1.5km,↓대승령1.2km)을 지나 다리를 건너고, 다시 이정목(↑장수대1.0km↓대승령1.7km)을 지나니 나무 사이로 대승폭포가 보이고 물소리가 요란하다.
대승폭포가 잘 보이는 곳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우람한 폭포를 한동안 구경하고,<장수대 입구에서 0.9km지점에 위치한 大勝瀑布는 높이가 88m로 금강산의 구룡폭포,개성 천마산의 박연폭포와 함께 한국의 3대폭포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서려있다.“먼 옛날 한계리에 대승이라는 총각이 살았는데 하루는 폭포가 있는 돌기둥 절벽에 동아줄을 타고 내려가서 돌버섯을 캐고 있었는데 절벽위에서 ‘대승아!대승아!’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외침이 들려 동아줄을 타고 올라갔으나 어머니는 간곳이 없고 동아줄에는 신짝만한 지네가 매달려 동아줄을 뜯어 막 끊어지려는 참이었다.대승은 동아줄을 급히 타고 올라 무사히 살아날 수 있었다.후세 사람들은 죽어서도 아들의 위험을 가르쳐준 어머니의 외침이 메아리 친다하여 이 폭포를 대승폭포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연속으로 설치된 계단<↓45•60•63•103=271>을 중간의 전망대도 그대로 통과하고 다시 긴계단<↑7↓384•33•53•23=500>을 내려선 곳에 이정표(←대승폭포0.6km,→공원입구<장수대>0.3km)가 어둠 속에 있으며 5분후 불 밝인 버스에 오른다.
4. 돌아오는 길: 버스가 움직이고(18시50분), 바닷가에서 떠온 오징어회가 두사람당 1접시씩 그리고 소주가 배당되어 달리는 버스에서 술잔이 돌았다. 가는 길의 역순으로 가평휴게소20시20분~30분)에서 잠시 정차한 후 수원에서 내린(20시30분~)후 나의 기억은 필름이 고물이 되었다. 장안문에서 집까지 걷는 길에 내발에 내가 걸려 넘어지고 객기는 있어서 그래도 집까지는 왔지만 얼굴이 보기좋게(?) 깨졌다.
5. 에필로그: 장거리 산행을 하면서 평소와 같은 생각의 목운동이 체력적으로 피로를 겹쳐놓아 혼절에 가깝게 되고 넘어질 때의 충격으로 차량 사고시의 은근한 쑤심은 지속되고 있지만 혼자서 말못할 끙끙거림을 감수하고 있다. 그래도 운영자는 그 긴시간의 산행을 마무리 하고 산행 뒤풀이까지 챙기었으니 얼마나 고맙고 고마운 일인가, 장시간의 안전운행을 해 주신 안경선기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월악산 영봉을 다녀올 때의 철구조물 계단을 여기에서도 헤아려 보니 귀때기청봉까지 713개의 계단이 있었으며, 그 이후 장수대까지는 1,530개이다. 합이 2,243개이니 국립공원에서 설치를 할 때 얼마나 많은 수고와 자금을 드렸을까, 고마운 일이다.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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