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동유럽 여행기(3)-2

아름답지만~ 2015. 6. 11. 15:38

전날 밤 열심히 허리를 주무르고 약 바르고 전기메트에 지저서일까 활동이 매우 부드러워 졌다. 8시에 출발한 버스는 에르베제트 다리를 건너며 정면으로 겔레르트 언덕의 기슭에 성 겔레르트의 청동상이 다리를 감시하는 듯이 서 있다. 다리를 건너고 부다지구의 어부의 요새 앞에서 하차해 로칼가이드 황정수의 설명을 들으며 계단을 오른다. 성의 문을 통과해 뒤돌아 본 다누우 강과 건너편으로 국회의사당과 어부의 요새에는 꼬갈모자를 연상케 하는 7개의 탑이 늘어선 광장 안에 헝가리 최초의 국왕 성 이슈트반의 기마상이 서 있다.

                                                        어느 음식점의 안내도와 하룻밤 묵었던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본 주변

어부의 요새(Halaszbastya): 옛날 어부들이 이곳에서 적을 물리쳤다는 설과 어시장을 지키는 어부조합이 있었던 데서 유래한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7개의 뾰죽한 하얀탑은 마자르인의 일곱 부족을 상징한다고 하며 1899~1905년 사이에 네오 로마네스크와 네오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이슈트반 1(Istvἀn ): 헝가리 최초의 국왕이자 헝가리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가운데 한사람으로 (970/975~1038. 8.15), 오르파드 가문 출신의 마자르족 수장 게조의 아들로 세례를 받고 성장, 996년 바이에른의 기젤라와 결혼, 이교도의 반란을 물리쳤고 1000년 크리스마스 때 헝가리 왕으로 즉위(교황 실베스테르 2세로부터 받은 왕관)했다(by 브리태니커 인용) 그의 흔적은 헝가리 국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으며 어부의 요새 광장에는 청동 기마상이, 페스트 지역에 있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 왕으로 즉위할 때 교황으로부터 받은 왕관은 국보로 취급되고 영웅의 광장 천사 가브리엘이 오른 손에 들고 있는 왕관도 이를 뜻한다.

황정수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지지만 나는 좀 더 나은 유적을 담고져 이리저리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미리 준비했던 사전의 숙지사항들을 차례로 점검해 나갔다. 광장 바로 옆에는 마차시교회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듯 하다. 성곽으로 올라 주변 조망과 뾰죽탑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마자르의 일곱 부족과 연계된 이야기를 전개해 나아간다. 일곱 개의 뾰죽탑을 담고 마차시교회를 휘돌아 나가니 교회의 정문에는 표를 사야 출입이 가능하다.

마차시교회(Matyas Templom): 13세기 고딕식 건물로 세워졌으며, 마차시란 이름이 붙은 사연은 1470년 마차시 왕의 명에 의해 첨탑이 증축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역대 왕들의 대관식이 이곳에서 열렸으며,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후 에르제베트의 동상이 있다고 한다. 중간의 첨탑에는 까마귀가 금반지를 물고 있는 모습이 있는데, 공주의 반지를 물고 날아가는 까마귀를 쫓아가니 그 당시로는 엄청난 가치가 있는 소금광산을 발견하게 되고 그로인해 헝가리의 재정이 튼튼해 졌다는 설화의 길조이다.

                                                                                                   마차시 성당의 앞면과 후면

                                                                                            성당 입구에서의 자매(위는 동생)

다음으로 방문할 부다왕궁 쪽으로 가면서 삼위일체탑을 지나고 이곳의 오래된 우체국을 지난다. 일행중 우체국과 관련이 있는 몇 사람이 기념촬영을 하였고 도로에서 무슨 행사를 벌이는 아이들 곁을 지나 헝가리 최초의 극장이라는 노란색 건물과 그 벽에 붙은 베토벤의 부조상을 지나쳐 경찰이 보초를 서고 있는 대통령궁이 나온다. 대통령궁 앞은 넓은 터로 보초 이외의 경비는 허술하고 부다왕궁 입구는 석조물로 울타리를 설치하고 좌편에 투를의 모습을 청동상으로 만들어 설치해 있다.

                                      눈이 많은 지역이라 지붕의 눈이 흐를 때 쪼개지라고 한 장치와 아래는 옛날부터의 우체국이라나~

                                                                    어느 집 앞의 설치물, 부다왕궁 아래 세체니 다리가 배경

삼위일체탑(Szentharomsag oszlop): 18세기에 세워진 바로크 양식의 탑으로 유럽에서 창궐했던 페스트가 휩쓸고 지난 뒤 신앙의 힘에 의해 퇴치된 것에 감사하고, 죽은 자를 추모하며 앞으로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그래서 페스트퇴치탑이라고도 한다. 

헝가리 최초의 극장(Nemzeti Tἀnczἰnhἀz): 1763년 갈멜수도원 성당으로 건축했으나 후일 바로크 교회당이 되었다가 1787년 극장으로 개조해 궁정극장이 되었고, 1790년 처음으로 헝가리어 연극이 공연된 곳이다. 세계 제2차대전 때 파괴된 것을 다시 짓고 2001년 이후 고전발레에서 현대민속무용까지 아우르는 무용전용극장이 되었다. 180057일 베토벤은 이 곳에서 엘리제를 위하여월광소나타를 연주했는데 그는 독일 태생이지만 주로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했고, 헝가리백작과 친분이 있어 자주 이곳을 왔다고 한다.

헝가리 전설속의 새 투를’: 마자르의 7개 부족장 가운데 한 사람의 꿈에 나타나, 칼을 쥐고 날다가 떨어트리는 곳에 나라를 세우라고 하고, 칼을 떨어트린 곳이 지금의 부다페스트 지역 에스테레곰이었다고 한다. 또다른 전설에서 투를은 헝가리를 건국한 아르파트를 낳았다고 하며, 새의 머리는 용의 모습이고 몸은 독수리로 투를이 발에 쥐고 있는 칼의 방향이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를 향하고 있다. 이는 과거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았던 일에 대한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부다왕궁(Kiratyi Palota): 13세기 몽고의 침입 이후에 에스테레곰에서 이곳으로 피난 온 벨라 4세는 방어를 위해 높이 솟은 성채의 언덕(바르 헷지)에 최초로 왕궁을 지었다. 이후 마차시 왕 시절 모든 건물들은 르네상스 스타일로 변형되었고, 왕궁은 중부 유럽의 문화, 예술, 정치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17세기에는 합스부르크의 마리아테레지아에 의해 현재의 크기로 개축되었으며, 지금은 역사박물관과 국립미술관 및 국립도서관 등으로 쓰이고 있다.(by네이버백과 및 보완)

대통령궁: 헝가리는 내각책임제로 대통령은 상징적이다. 대통령궁의 입구에는 MDCCC라는 글씨가 있다. 이것은 1806년을 뜻한다.

 M1000, D500, C100년이며 6으로 합치면 1806년이 된다.

이곳의 문을 지나 계단을 내려서며 본 도나우강과 주변 경치가 아름답게 전개되고 우측으로 옛 왕궁의 건물들과 그 앞에는 도나우강에서 민물고기를 잡는 청동상이 있고, 사보이 오이겐의 기마상이 도나우강을 지키려는 듯하다. 강변 언덕에 지어진 왕궁에서 보는 도나우강과 페스트 지역의 경치는 아름답고 화려하기가 대단해 보였다.

오이겐(Savoyai Eugen): 사보이(Savoy)왕가 출신의 오이겐 공자(Prinz Eugen:유진)16631018일 파리에서 출생, 1736421일 비엔나에서 서거하였다. 합스부르크에 헌신했으며 이후 1689년에 이르기까지 헝가리에서 오스만 터키의 침략을 물리쳤으며, 1697년에는 신성로마제국군의 최고사령관이 되어 터키군을 완전히 물리쳤다. 1700년부터는 이탈리아에서의 스페인 왕위계승전쟁에서 신성로마제국의 사령관으로서 크게 활약했고, 영국의 말보로(Malborough)공작과 협동해 프랑스군을 대패시켰다.(by blog.5969627)

                                                                                  위는 기마상 앞면의 글씨와 아래는 후면의 글씨

                                                                  3편에서 다시 이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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