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동유럽 여행기(7)-3

아름답지만~ 2015. 6. 26. 10:44

블래드 성(Bled Castle)1004년 독일 황제 헨리크 2세가 브릭센(Brixen)의 대주교 알부인(Albuin)에게 블래드 지역을 하사하여 성이 지어졌으며, 처음에는 로마네스크의 타워와 성벽 일부를 쌓았고, 중세후기 탑과 요새가 건설되었다. 성 안에는 아래 정원과 위의 정원으로 나뉘어지고, 아래의 정원에는 와인 판매장과 쉼터 등의 편의시설들이 자리잡고 있다. 위의 정원에는 16세기에 지어지고 1700년 고딕양식으로 개조되었고 벽에는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고, 검은 색 나무로 만든 아기 예수를 안고있는 성모 마리아상이 중앙 제대 위에 놓여 있는 예배당(Castle chapel)이 있으며,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벽에는 헨리크 2세가 주교에게 블래드를 서면으로 건네주는 그림이 걸려 있다. 그 외의 슬라브인들의 유물들이 구석기, 신석기 및 청동기의 순서대로 진열되어있다. 또한 블래드 주민들의 고대 무기, 복장, 가구, 민속품 등도 전시되어 있다.

                                             블래드성 박물관의 진열품들과 아래는 헨리 2세가 주교에게 블래드를 건네는 장면.

버스는 숙소로 간다는데 완전 시골길 같은 곳으로 자꾸 블래드와 멀어지는 기분이었으며, 가이드는 트리글라브산을 얘기해 주며 10여 분만에 호텔에서 내린다. 추운 지역의 목재집이라 난방이 걱정되었으나 시설도 괜찮았고 방도 깨끗해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우리가 하루 묵었던 호텔 리노 간판, 이 지역의 수선화

                                                                                    새벽 땅거미가 겉이는 산하, 우리가 잔 호텔전경

28: 새벽 5시가 조금 지나서 일어나고 들어오던 길을 되짚어 가며 동트는 산야의 아름다움과 가이드가 누누이 얘기하던 트리글라브의 제대로 된 모습을 담고져 30여 분을 되짚어 나가 그 소망을 이루고, 멀리 블래드 성이 보이는 곳에서 발걸음을 되돌렸다. 리브노란 명칭은 소도읍 같았으나 호텔 이외의 자료가 없었고, 소방서까지 있음은 작은 단위는 아닐 것 같았다. 추운 지방이라 화목준비를 해 놓은 것들이 그 집의 부유함과 연관될 것이다.

                                                                         추녀 밑에는 베치카용 화목이 보이고, 멀리 블래드성이 보인다.

                                                     지붕에 보이는 건 폭설이 한번에 땅으로 떨어지는 걸 방지하는 시설,

                                                             조그만 동리 같았으나 소방서도 있고, 겨울 화목을 가지런히 쌓은 모습

버스가 출발하니 트리글라브 산이 더욱 잘 보였고 사바강을 건너 고속도(E61)에 올라 주유소에 들렸다가 사바강을 끼고 예세니체(Jesenice)에서 우로 휘어지며 터널 매표소를 지나 터널 카라반케(7,864m;2011/Tunnel Karavanke)를 통과한다.

                                                    동리 갈림길에 있는 사당? 안에는 성화 같은 것이 있다. 트리글라 고봉이 살짝 보인다.

                                              오스트리아로 가는 길목에서 담은 트리글라브의 모습과 국경을 향해 달리는 고속도

4. 에필로그; 비가 와 포스토이나 동굴은 좋은 구경이 되지 못했으나, 블래드의 아름다운 모습은 날이 들어 얼마나 좋았던지 모른다. 슬로베니아가 같은 유고연방이었던 이웃 국가에 비해 상당히 아름답고 깨끗하다는 인상을 풍기고 있어서 더 머물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특히 해 뜨기전 산책길에서 우리나라의 사정과는 판이하게 한적한 모습, 맑은 공기로 인한 상쾌함 등 잊지 못할 여유로운 나라의 모습이었다.

                                                             포스토이나 동굴의 종유석이나 석순을 , 아래는 블래드 호수 주변에서

                                                                슬로베니아의 편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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