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등

삼형제 여행 (2016.10,14~15)-1

아름답지만~ 2016. 10. 27. 16:14

아버님이 작고하신 이후 처음(21년여)으로 형제가 여행을 합의해 막내가 모든 추진을 하고 따르는 식의 결행이 이루어졌다. 이번 여행은 당초 막내의 차 한 대로 움직이려 했으나 둘 째가 행사 참여 문제로 차량 두 대가 움직였다. 모처럼의 가족여행이다 보니 준비는 다소 차질이 있겠으나 원만히 합의했고, 경비 문제도 내가 소소한 지출을 둘 째가 횟값을 막내가 콘도와 차량 제경비로 하고, 이후의 여행은 월 일정 금액을 적립해 그 돈으로 정산하기로 했다. 가는 날 원주 이후의 고속도로에서 나타나는 공사구간으로 차량은 지체되어 4시간이 더 걸려 솔비치에 도착했고 차량 한 대는 솔비치에 주차시키고 한 대만 움직여 설악동으로 들어갔다. 설악동 들어가는 길 마지막 음식점이라는 곳을 지나며 엄청난 지체로 차를 되돌려 대포항으로 가 점심을 곁드린 회 파티가 이뤄진 후 휴휴암과 죽도정을 들린 후 콘도로 돌아와 부족한 부분들을 더 몰에 가 구입한 후 바리바리 준비한 부식을 꺼내고 저녁식사에 소주와 맥주(소주 5, 맥주<> 1)를 겯드린 파티를 늦게까지 열었다. 이렇게 첫날밤을 지내며 잠자리에 들었다.

                                                                대포항에서의 회, 그리고 주변 풍경


                                      휴휴암 의 미륵전 앞에서 내려다 본 기암들과 황어떼가 그물에 잡힌 듯 많고


                                                   휴휴암 앞 바다의 기암들은 하나같이 예술작품 같은 모양새이다.



                   황어떼가 모인 것을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구경하며, 아래는 비룡관음전이 있으며 밑 층은 커피숖


                                 죽도정을 올라가는 데크길 옆의 성황당, 아래는 죽도정 계단길 옆의 거암이다.


                                             죽도 정상의 죽도정과 아래는 조금 내려선 곳에서 보이는 죽도항


                                       죽도정에서 내려선 계단 가까이의 기암들, 가까이 따로따로 올리고



                                                                  죽도암의 관음전과 솔비치의 호텔 건물


                                                                    단지 안내도와 솔비치 호텔의 야경

그 이튿날 4시 기상해 5시 출발키로 했으나 잠자리가 바뀌고 생활 스타일이 달라 3시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고, 4시에 기상해 5시에 차 2대로 설악동으로 내달렸다. 그 이른 시간임에도 설악동주차장에는 주차요원들이 여러 명 출근해 차량을 통제하여 주차장의 효율을 높이고 있었으며, 매표소에서 세 사람(2명 경로, 1명 장애인)만 매표하고 들어서는데 주변이 아직 어두컴컴해 가는 길을 휘이 돌게 되었고, 큰 다리 근처에서 구미에서 왔다는 암벽타는 부부 등산인을 만나 헤드램프의 불빛을 따라 출렁다리 직전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부부 등산인은 암장을 타는 곳으로, 우리들은 비룡폭포 쪽으로 출렁다리를 건너고 두 개의 다리를 건너 비룡폭포에 이르니 사위가 구분지어지는 땅거미가 걷히는 시간이다.

                                                       어둠이 걷히지도 않은 길을 가며 흔적을 남겼다.

                                                                  비룡폭포 도착해 곧바로와 잠시후의 모습

비룡폭포의 물줄기는 나름 우렁차지만 그 위의 토왕성폭포는 이만 못할 것이란 짐작을 하며 계단길을 들어선다. 처음 296개의 계단을 오르면 쉼터가 있고 바위에 간이로 두 개의 계단이다.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154개의 계단 옆에는 다시 쉼터가 있고 계단은 이어져 35개를 지나서 중간에 바위가 버티고 다시 데크계단은 208개로 쉼터와 이어진다. 쉼터를 지난 계단길은 가파른 경사로 이제까지와는 다른 210개의 계단을 오르니 토왕성폭포전망대이다. 우리가 선두인줄 알고왔는데 어느 산악회팀이 먼저와 선두 자리를 꿰찼고, 막 전망대를 떠나려 하고있어 우리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903계단 중간의 바위와 여명이 밝아오는 모습


                                        토왕성폭포의 물줄기가 겨울의 얼었던 모습만 못하고 해는 솟아 오른다.


                                                    아내와 삼형제 내외가 포즈를 잡았는데 꼭 한사람씩 눈을~                      


역시 비룡폭포에서 예상한대로 토왕성폭포의 물줄기는 2월 방문시 보다 가느다란 물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꽤나 우리 식구들만이 조망과 증명에 열중하다가 다른 산악회인지 계속 오르고 있었으나 한낮의 북적거림이 아니니 즐기는 시간은 여유로웠다. 다시 903개의 계단을 되짚는데 띄엄띄엄 일행의 후미인듯한 관광객이 이어져 오르고 있다.

                                                                                            동생들 내외

비룡폭포에는 제법 많은 인원들이 증명을 남기려 모여있고 우리도 이곳에서 증명을 남기고 비룡폭포 제2지킴터를 지나며 다리를 두 개 지나 암벽에 설치된 계단을 내려서 출렁다리를 건너 새벽에 신세진 등산인이 가버린 문을 지난다. 이후는 많은 인원들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도 간간히 눈에 띄고 있었으며 우리는 일찍 다녀옴에 쾌재를 부르

며 여유롭게 설악동을 향하였고, 설악동주차장에 이르니 차량의 홍수가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어제 되돌렸던 곳 이상으로 지체되어 있었다.

                                 비룡폭포 제2지킴터와 다리, 새벽 어둠을 밝혔던 부부가 헤어진 허가된 자의 문

                                    올라올 때는 어두워 제대로 담아지지 않던 출렁다리와 밑의 육담폭포의 일부분

목우재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목우재터널을 지나 설악스케치란 곳에서 황태해장국으로 배를 채우고 둘 째는 수원으로 우리들 다섯은 솔비치로 가 샤워와 옷을 갈아입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0시 반에 짐을 싸들고 나와 속초시내 변두리로 돌아 미시령터널을 지나고 매바위장터에서 잠시 구경 좀 하고 가다가 도로가의 굴골황태오징어백화점에 들려 오징어 좀 산후 달려가 인제읍의 손가네손두부에서 점심을 먹고 달리는데 자꾸 눈이 감긴다.



차는 어느새 경춘고속도에 들었고 잠을 쫓기위해 가평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을 한 개씩 먹은 후 다소 지체된 길을 거쳐 둘 째의 아파트에서 몇가지 먹거리를 가져오고 막내의 농장에 도착, 모든 일정을 마쳤다. 우린 밭에서 몇가지 푸성귀를 뜯고 안녕리 농협에 들리고, 광교에서 저녁까지 먹고 늦게 집에 도착했다.

                                                                             가평휴게소 화단의 국화를 담았다.

                                                             2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