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등

광명시를 찾아서 (광명동굴, 오리이원익 유적지)-1

아름답지만~ 2016. 10. 31. 17:45

황금연휴라지만 호우를 예보하는 바람에 하루라도 어딜 다녀와야겠다고 정한 곳이 가까운 광명시의 광명동굴과 충현박물관 등이다. 수도권의 낯선 길을 네비없이 찾는다는 부담을 안고 애마를 몰며 수시로 확인하느라 다소 어려웠으나 무사히 다녀왔다.

                                        데크에서 길건너 층계를 오르는 지름길과 동굴전망대로 오르는 계단길


                                    동굴내부 중 넓은 자리에 치장한 조형물과 음악회 등을 할 수 있는 공연장


                                                        동굴 내부의 인공폭포와 제2주차장으로 가는 데크길

                                                                   아래는 충현박물관의 입구 건물

1) 다녀온 날: 2016.10.01. 토요일

2) 여정의 요약: (0920)-42국도-17고속도(수원광명고속도)-동시흥IC-330지방도-광명 동굴(1000~1040)-광명동굴제3주차장(1155~12:40)-오리서원(1239~1310)-삼풍가든(1358~1430)-안녕리농협-(1631) [주행거리: 84km]

3) 광명동굴: 일제 강점기에 개발이 시작돼 이어져오던 광산은 광복 이후에도 1972년까지는 운영되어 오던 곳으로 1972년부터 2011년까지 폐광되었던 곳이다. 2011년 광명시에서 매입한 후 문화예술체험 힐링공간으로 만들면서 폐광의 가치가 눈부시게 발전한 사례를 입증시킨 곳으로 남녀노소가 하루쯤 시간을 내어 건강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광명동굴 종합안내도 속 시설물들

           ①근대산업의 선광장, 아이샤숲, 노천카페 & 푸드존/의무실 & 수유실, 스카이뷰(동굴전망대)

           ⑤황금노두, 생태연못, 동굴카페 무인티켓발권기, 1매표소, 2매표소, 방문자센터(분실물 신고센터), 

              1주차장, 2주차장, 3주차장, 17번 버스종점, 버스정류장

와인축제의 날이어서 제2주차장에 주차후 데크를 따르는 중간에 밴드가 설치되어 있어 우회했다가 다시 데크로 돌아와서 잠시 걷다가 입구로 오르는데 중간 우측 아래로 선광장 이 있다. 선광장을 지나 매표소로 들어서니 동굴은 서늘한 기운이 엄습해 온다.

                                                         앞 멀리서 와인축제행사가 어렴풋이 보인다.


    선광장(選鑛場): 1912~1972년까지 광명동굴에서 채굴된 광석을 선별하던 곳으로 현재 기계시설들은 모 두 없어진 상태지만

    기계를 고정하던 기초석들은 100년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남아 있다.

입구 오른쪽은 조명등으로 된 조화들이 빛을 발하고, 왼쪽에는 시원스런 물줄기가 세차게 흐른다. 이곳을 지나 안내원이 안내를 하는 곳은 웜홀광장으로 이곳에서 빛의 공간으로 인 도된다. 마치 조명 불빛이 돌아가는 듯한 속을 지나 아쿠아월드라 이름 붙여진 곳의 물고 기 금용, 혈앵무, 골든 세베럼과 예로우 프린스 시클리드를 담고 황금길을 거쳐 동굴 속 시원한 황금폭포와 황금궁전의 동굴요정 아이샤가 있는데, 그가 들고 있는 황금망치와 함 께 하고픈 관람객이 계속 이어진다.










그 옆에는 수많은 동전과 화폐가 던져져 있는 황금굴이 있는데 부귀영화를 기원하며 던진 동전들 이겠지, 년말 이 돈들을 거두어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한다는 문구가 있었다.

안내되는 갈림길은 얼마간 발길을 옮기니 반지의 제왕을 만든 팀들이 제작했다는 국내 최대라는 41m의 용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고, 청소년들이 좋아할 귀신 등이 나오는 공포 체험관 앞을 지나 동굴지하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을 거쳐 우리는 별 관심이 없는 청소년 들을 위한 시설들을 지나쳐 되돌아 나와 밖으로 나왔다.


아이샤숲 가는 길에 있는 광명평화의 소녀상을 설명한 글에서 또다른 느낌을 안고

노천카 페에서 자작나무에서 추출했다는 차 한잔을 마시고 일어났다.


광명평화의 소녀상: 일제강점기 13~15세 정도의 소녀들이 일본군에 끌려갔을 때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 로 후손들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라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명시민의 성금으로 건립하였다.

할머니의 그림자와 그림자 속의 하얀나비: 그림자 속의 나비는 원망과 서러움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신 할머니들이

나비로 환생하여 일본정부의 사죄를 꼭 받으시기를 바라는 의미입니다.

뜯겨진 머리카락: 거칠게 뜯겨진 듯 잘라진 단발머리의 머리ᄏᆞ락은 부모와 고향으로부터의 단절되 었음을 상징합니다.

땅에 딛지 못한 맨발의 발꿈치: 고향에 돌아와서도 편히 정착하지 못했던 할머니들의 마음을 나타냄.

소녀의 꼬옥 쥔손: 사과는커녕 소녀상 설치를 방해하는 일본정부의 작태에 분노하여 당시 소녀의 다 소곳하게 포갠 손이

점점 주먹을 꼭 쥐게되는 모습으로 우리의 다짐을 의미합니다.

어깨 위의 작은 새: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며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현재의 우리를 이어주는 매개체를 의미합니다.

빈 의자: 억울하게 세상을 먼저 떠나가신 할머니들의 빈 자리로 그당시 소녀의 심정을 공감하고 현재 할머니들의 외침을

함께 느껴 보도록 한 의자입니다.

                                                       광명동굴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