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을 나오며 보니 여전히 긴 줄의 입장객이 기다리며, 우리는 지하도를 건너 차를
기다리는 동안 길 건너의 모스크바 국립도서관과 앞에 등지고 앉은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상이 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모스크바 국립대학교를 먼 발치에서 보고 나와
참새언덕에서 모스크바 시내를 관망한다. 좌측으로 모스크바 시티와 전면으로
루쥐니끼 스타디움(Luzhniki Stadium)이 있다.
크렘린 궁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와 모스크바 국립도서관
참새언덕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인 Korston Club Hotel의 한강식당(16시22분)에서
김밥을 찾아 공항으로 이동해 공항 내에서 짐을 부치는대로 김밥을 나누고, 먹었는데
양이 많아 2/3쯤 먹고 남성진 가이드에게 인계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들어가 탑승한다.(19시45분)
예정된 시간(20시10분)을 넘기고 출발(20시22분)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22시10분),
짐이 두 집만 오지 않았다. 현지 가이드인 윤호진氏가 공항 내로 들어와 신고를 하고 다음
비행기로 한 집은 짐을 찾고, 한 집은 오지 않아 다시신고를 접수하고 버스에 올라(00시01분)
숙소인 Park Inn에 도착(00시29분)해 늦은 잠자리를 찾아든다. 유능한 가이드를 첫 만남에서
테스트한 듯 했다.
상큼하게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지만 밤 늦은 시각 하염없이 나머지 짐을 기다린다.
윤호진氏는 94년 오케스트라 지휘를 배우고자 유학을 왔고, 장성한 딸과 아들(27세•24세)을
둔 66년생의 울산이 고향인 분이다. 한국의 KBS급 지휘자로도 생활했으며, 현재는 하나여행사
소장을 겸직한 분이다. 다음날 헤어지기 전까지 열정적으로 관광지의 역사를 알려줬고,
러시아의 역사를 소상히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일행들은 모두 느끼는 듯 했다. 힘들어
그만 하라고 해도 들어주는 관중이 있어 즐겁고, 감명을 받은 듯함에 뿌듯한 성취감을 느낀다는
음악의 지휘자 같은 속내음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작품을 열심히 설명해 주고 있는 이 곳 가이드
② 6월 3일: 늦은 취침에도 시차 때문인지 일찍 일어나(05시30분) 넓은 호텔 앞 광장을
돌아본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호텔 앞은 동상을 2개 세워져 있고 해안가가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큰 길가까지 내려가 보지만 시원스런 도시의 풍경일 뿐이다. 어제 늦게
도착해 느긎하게 아침을 먹고 버스를 출발(09시)시키려니 한 가족이 늦는다. 버스가
출발(09시09분)해 가는동안 요란스럽게 내리는 비 속에서 여름궁전(페데르고프 궁전)에
도착(11시10분)하니 비는 그쳐 구경을 잘 했고, 구경을 마칠 때 쯤 소낙비가 내려 비를
잠시 피한 후 주차장으로 가 일행이 다모여 출발(11시30분)하여, 이름 모를 사원을
지나고 식당에 도착[대만반점(臺灣飯店)/12시35분~13시15분]해 중국식 점심을 먹었다.
묵었던 호텔 전경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지도(맨 좌측 섬 안의 원이 이곳 호텔 위치)
객실 밖 풍경, 시내를 달리며 본 거리 모습
식사 후 겨울궁전인 에미르타쥬 박물관을 지나쳐 바실리 섬 입구의 뱃머리 등대
(13시28분~13시42분)를 관람하고, 겨울궁전(에미르타쥬 박물관) 광장에 도착(13시45분)하여
입장했는데, 관람은 옷을 맡긴 후, 관람실에서 열심히 설명해 주는 윤호진 가이드를
따르지만 설명은 들을 때 뿐이다. 자료를 정리하려니 아리송 해 다른 분들의 블로그나
카페를 뒤적일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꽤 많은 곳을 돌아보고 지도자의 욕심은 끝이 없음을
느낀 후 나왔다.(16시15분)
바로크 풍 건물이 들어선 거리를 달리고, 뱃머리 등대 옆 공원의 새 신랑,신부
네바강 건너의 에미르타쥬 박물관을 담고, 뱃머리 등대 옆 상품거래소
겨울궁전 앞 광장과 궁전 천정
해군성 본부 건물을 지나치고 기념품 판매장(16시0분~17시), 이삭성당(17시10분~17시20분)을
거쳐 구 해군성(옛 발틱함대 총본부, 현 해군사관학교)과 겨울궁전의 광장을 지나 카잔성당
(17시30분~18시10분)과 넵스키대로에서 책방을 소개한 후, 식당[미가(味家) 한식당]
(18시24분~19시05분)을 들린 후 유람선을 타기위해 걸었다. 무슨 축제를 하는지 지났던
길들이 폐쇄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탈 유람선을 찾아 걸었다.
해군성 본부 건물과 이삭성당
책방과 카잔 성당, 넵스키 대로의 시작점 쯤에 책방과 카잔성당은 있다.
카잔 성당과 책방을 한 화면에~, 점심 먹은 집
운하를 운행하는 유람선
모이카 강(Moyka River)의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승선해 운항되는 배는 다리 밑을 통할 때
머리를 조심하지 않으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낮은 위치이다. 네바강으로 수로를 좌회전
해 나오니 머리를 조심하지 않아도 되었다. 표트르-파벨 요새와 교회, 뱃머리 등대,
구 해군성본부 등을 관망하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하선(20시30분)하여 버스가 있는
곳까지 걸었다. 피의 사원(그리스도 부활사원)을 지나 버스를 타고 전날 묵었던 호텔로
돌아왔다.(21시40분)
운하에서 네바강으로 나선 유람선 앞으로 해군학교가
성 삼위일체 다리라 했던가? 여름정원 내의 고택?
피의 사원과 석양의 넵스키 대로
3편으로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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