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북한산 대동문 다녀오기-1

아름답지만~ 2017. 11. 20. 22:17

한달여 만에 산행기를 정리하게 된 사연은 복잡하다. 전같지 못한 체력은 여러면에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듯하다. 무엇에 전같지 못한 집중력, 멍한 시간들의 다발성,

유난히 많은 병원의 처방천에 의지한 하루 하루, 유달리 바쁘게 돌아다니는 성격이

그렇지 못함에서 오는 서글픔 때문인지 모든게 느려졌다.

대학교 동문들이 아쉬워 만들어진 산악회는 많이 모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이어져 오고

건강을 다지고 있으며, 나의 참여도 충주에서 직장생활을 하기전 제법 참여했다가

오랜만에 참여하게 되었던 동문산악회이다.

오늘 단촐한 식구들이 신설된 우이역에 모여 산행코스를 대동문을 다녀서

아카데미하우스로 하산하기로 했다.

 

 

 

 

                    위 지도 위쪽의 노란선을 출발해 아래로 내려온 것을 어설프지만 표기해 놓았다.

북한산성은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를 연결하여 쌓은 산성으로, 규모는 길이 12.7 km 이며 내부

면적은 6.2㎢(약 188만 평)에 달한다.

축성 이후 한 번도 전쟁을 치르지 않은 상태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북한산성을 축조하자는

논의는 일찍부터 있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한양 도성의 배후에 산성을 쌓아

국난에 대 비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었지만, 실제 축성은 1711년(숙종 37)에야 이루어졌다. 이렇듯

긴 논의과 정과는 달리, 성벽을 쌓는 데에는 단 6개월 밖에 걸리지 않아서 당시 축성기술의 수준을

엿볼 수 있다. 성벽은 평지•산지•봉우리 등 지형에 따라 높이를 달리하여 쌓았다. 계곡부는 온전한

높이로 쌓았고, 지형이 가파른 곳은 1/2 혹은 1/4만 쌓거나 여장만 올린 곳도 있다. 봉우리

정상부는 성벽 을 아예 쌓지 않았는데, 그 길이는 4.3km이다. 성벽에는 주 출입시설로 대문 6곳,

보조출입시설로 암문 8곳, 수문 2곳을 두었고, 성벽 바로 옆에는 병사들이 머무는 초소인 성랑

143곳이 있었다.

성 내부 시설로는 임금이 머무는 행궁, 북한산성의 수비를 맡았던 삼군문(훈련도감•금위영•어영청)

의 주둔부대인 유영(留營) 3곳, 이들 유영의 군사지휘소인 장대 3곳을 두었다. 또한 군량을 비축하였던

창고 7곳, 승병이 주둔하였던 승영사찰(僧營寺刹) 13곳이 분산•배치되어 있었다.

성벽의 높이를 지형에 따라 달리한 점, 성문의 여장을 한 매의 돌로 만든 점, 옹성과 포루를 설치하지

않는 점, 이중성으로 축성한 점 등은 다른 산성과 구별되는 북한산성의 특징이다.

『대동문은 북한산성의 동쪽에 있는 성문으로, 산성이 축성된 1711년(숙종 37)지어졌다. 서울의

동북쪽 수유동과 우이동을 연결하는 관문이다. 문의 형식과 모습은 대남문이나 대성문과 같다.

그러나 홍예문은 이 문이 가장 크다. 하부의 홍예문은 통로로 사용되었으며 상부의 단층 문루는

군사적인 목적으로사용되었다. 문루는 소실되었던 것을 1993년에 새로 복원하였는데 이때 홍예문

상부의 여장도 함께 복원하였다. 문루 바깥쪽에 낮은 담장 형식으로 쌓은 여장은 아군이 몸을

숨기고 활이나 총을 쏠 수 있도록 설치한 군사 시설이다.』

 

 

1. 다녀온 날: 2017. 10. 21

2. 산행요약: 우이역 앞(10시03분)-도선사 가는 길-진달래 능선(10시23분)-백련공원

갈림길(11시08분)-석축계단길(11시33분)-수유분소 갈림길(11시43분)-데크계단길

(11시48분)-대동문(12시05분~12시37분)-아카데미하우스 방향-계곡길-구천폭포

(13시18분)-아카데미하우스(13시53분)-산행종료(14시15분)

 

3. 산행길: 우이역 앞을 출발해 도선사로 향하는 차도를 따르다가 좌측의 이정표

(←대동문 2.8km,↑백운대 3.37km)에서 좌측의 경사진 석축 계단길을 오른다. 능선에

오르니 북한산의 명물인 용암봉, 만경대, 백운대 및 인수봉이 보이며 이 네 개의

봉우리는 진달래 능선을 오르는 1 시간여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며, 우이령길에서

보았었던 오봉의 모습도 잠시 얼굴을 내민다.

 

 

 

 

 

 

완만한 듯 오르는 능선길은 해발 248m(10시53분) 백련공원과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고 진달래능선 조망대(11시26분)를 지나서도 10여 분간은 용암봉~인수봉에

이르는 봉우리가 시야에서 맴돌고 바위가 보초 선듯한 곳을 지난다. 해발 333m 근처의

석축으로 만들어진 등산로를 오르면서 해발고도는 어느새 400m까지 높아졌고 10여 분

후 목재데크로 계단길이 이어지고 계단의 끝에는 마치 창끝처럼 뾰죽한 바위가

우리를 반기는 듯하다.

 

 

 

 

 

 

 

 

 

대동문을 200m 남긴 지점의 해발고도는 490m로 다소 가파르게 오르고, 능선 골짜기를

돌아 올라서니 대동문이 버티고 서있다. 우리는 성내의 느티나무 밑을 차지했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소 늦게 온 분들이 다함께 모여, 일행중 한 분이 가져온 빵과

탁주로 뱃속을 채우며 담소를 나누다가 일어섰다.

 

 

 

 

 

 

                                                        2부로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