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 짧은 아카데미하우스(1.9km로 안내됨)로 향하기로 했으나 하산은 가파르게
계곡으로 이어져 출발점의 해발고도 548m가 바위와 계곡을 타고 내려서며 37분만에
해발고도는 290m로 낮아져 몸이 다소 안좋았던 일행은 하산에 온 힘을 쏟아야 했던
길이다. 바위벽이 나타나며 구천폭포를 지나고 야전화장실이 있는 곳을 지나 15분여
후 아카데미하우스의 앞을 지나고 통일원 입구를 지나 식당으로 들어가 늦은 점심을
소주와 곁드리고 4.19민주묘지 역으로 가 경전철을 타고 각자 환승역에서 내리며 헤어졌다.
위: 구천폭포
4. 소회: 오랜만에 동문들 만나기를 기대했는데, 가는 날이 가뭄의 날이 되었다. 몸의
컨디션이 별로인 상태여서 조심스러웠고, 지장을 주지 않으려 노력을 했으나 시내로
내려서서는 계속 허리를 구부려야만 했다. 모처럼의 동문산행은 아마 이번이 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산행이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실상은 이정도는 해야 하건만 이제 자만은 금물이고 다소 성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도
감지덕지하며 내 체력 보다 일행의 체력에 맞추며 사는 지혜를 필요로 해야만 될
것이다. 늦은 식사를 하며 정치가 담화에 끼자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고생을 해봐야
정신을 차릴 거라는 등 세대간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음에 통탄하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과거 민주화 때문에 다소 지연은 되었으나 군사정부였기에 밀어부쳐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른 것을 기성세대는 감사하고 있건만, 신세대나 핍박의 대상이 되었던 소수의
기성세대는 잘못을 크게 부각시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박정희 전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있음은 매우 잘못된 시각이다. 유독 우리나라가 전직 대통령들을 폄훼하는 일은
미국 전직 대통령들을 대하는 미국 국민들에게서는 찾지 못함은 아직도 우리의
수준이 낮음인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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