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화성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 (소재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공룡로 659)
2000년 3월 21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되었다. 1999년 4월 25일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일대에서 시화호 간척지의 육지화에 따른 생태계와 지질 변화에 관한 기초조사를
벌이던 중 시화호 남쪽 간척지에서 발견되었다. 바닷물이 막히기 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었던 이 지역은 중생대 백악기(1억년전으로 추정됨)에 형성된 퇴적층으로 공룡알은 시화호의
해수(海水)가 빠져 나가면서 육상에 노출된 섬의 표면이 풍화와 침식에 의해 깎여 나간 표면에 주로
노출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조사된 12개 지점에서 둥지 30여개에서 200여개에 달하는 공룡알이
발견되었고, 현재 뻘로 덮여있는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루어지면 더 많은 화석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부분의 공룡알 모양은 구형이며 검붉은 색을 띠고 있다. 공룡알 껍질의
표면을 보면 미세한 구멍이 있는데 이를 통해 태아는 이산화탄소, 산소, 수분을 교환한다.
공룡알에는 다른 알들에 비해 이러한 숨구멍이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는 현재보다 연평균 기온이 높았고 극지방에도 빙하가 없을 정도로 온난다습했기 때문에
산소를 많이 호흡하기 위해 알껍질에 많은 숨구멍을 발달시킨 결과이다. 그러나 숨구멍이 많으면
호흡작용에는 크게 유리하지만 수분을 잃는 단점도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룡들은 땅속에
구덩이를 파고 알을 낳은 후 모래로 덮어 알의 수분 손실을 막았다.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소재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산 5, 공룡알 화석산출지, 천연기념물 제414호
지정면적: 15.90㎢, 지정일: 2000. 3. 21
여기는 천연기념물 제414호 화성시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입니다. 공룡이 살았던 약1억년 전은 중생대
백악기입니다. 한반도는 물론 세계 여러 지역에 많은 공룡이 살던 당시 이곳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낮은 지형이었습니다. 이런 형태의 지형을 분지라고 하는데, 이 분지를 남양분지라고 부릅니다.
공룡은 남양분지의 호수와 강가에서 살았고, 거기에 알을 낳았습니다. 남양분지 가장자리에는 계곡에서
흘러들어 온 자갈과 모래가 쌓여 생긴 선상지가 있었고, 분지 안쪽에는 너른 평원이 있었습니다. 평원에는
작은 하천이 이리저리 흐르고 하천 주변에서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Koreaceratops
Hwaseongensis)가 살고 있었습니다. 공룡은 하천 주변 모래톱에 알을 낳았습니다. 공룡알은 홍수 때
급류에 떠내려가 흩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룡알 화석지에서는 약 200개의 공룡알과 둥지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알 화석이 나오는 것은 중생대 백악기 때, 이곳이 공룡이 알을 낳기 좋은 장소,
즉 산란지였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사진 속의 글을 복기한 것입니다)
데크길 중간에서 만나는 포토존, 아래는 상한염이다.
해식동굴 [이곳에서 발견되는 세가지 유형의 알 화석중 Type Ⅰ,Ⅱ와 다른 형태의 공룡알로
Type Ⅲ(Elongatoolihid) 유형의 알 화석으로 추정되며 압력에 의해 눌린 형태를 보인다.]
한편 공룡알 화석의 윗부분은 거의 모두가 깨져있는데 이 중 껍질 파편이 공룡알 속의 아래 부분에
쌓여있는 것들은 부화되기 전 다른 동물에 의해 먹힌 것이고, 껍질 파편이 알 속에 나타나지 않은
것들은 부화되어 새끼 공룡이 떠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갈들과 함께 껍질 파편들이 알 속에
나타난 것들은 갑작스런 퇴적물의 퇴적으로 둥지가 덮쳐져 부화되기 전에 깨어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알은 껍데기의 단면 형태로 보아 목과 꼬리가 긴 4발의 용각류와
오리주둥이공룡 등 조각류의 공룡알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공룡알 화석과 함께 줄기에
마디가 있는 늪지의 갈대 등 규화된 식물화석과 저서생물의 흔적화석들도 대량 발견되었다. 다양한
식물화석 등이 공룡알 화석과 함께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 공룡의 먹이와 산란지 환경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성의 공룡알 화석지는 공룡발자국 화석에만 의존하던 한국의
고생물학계가 한 차원 높은 공룡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하였을 뿐 아니라 한반도를
세계적인 공룡 화석지로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어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이 이곳을 견학하기
위해 앞다투어 화성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위 사진은 누드바위 전경이다. 아래는 누드바위의 두 곳에서 담은 공룡알
누드바위-2 [이곳에서 발견되는 세가지 유형의 알 화석중 TypeⅠ(Faveoloolithid)의 유형으로,
침식된 정도에 따라 크기가 다르게 보이며 알화석을 관찰하기]
누드바위 [하한염과 중한염 사이의 조그만 노두로 ‘누드바위’라 칭한다. 이 공룡알은 화석산지에서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는 TypeⅠ(Faveoloolithid)의 유형으로 대부분의 알들이 위가 깨진 상태로 되어 있고, 깨어진
조각들이 알 속의 아래에 침전되어 있다.]
무명섬 [이곳에서 발견되는 세가지 유형의 알 화석 중 Type Ⅰ(Faveoloolithid)의 유형으로 한
층준에서 수평으로 길게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위, 알개의 공룡알은 아직 데크길이 설치되지 않았으나 발자국이 많아 들어갔던 곳에서 담았다.
3부로 이어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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