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은 강원도(삼척시)와 경상북도(울진군)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999m의 산이다. 산의 형상이 하늘로 날아오는 매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예로부터 매봉이라 불렀다.
전설에 의하면 울진에 살던 조씨가 매 사냥을 하다 매를 잃어버렸는데 이 산에서 매를 찾아 매 응(鷹)자를 써서 응봉(鷹峯)이라 하였고 그 곳에 좋은 묘 자리가 있어 부모의 묘를 썼더니 집안이 번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에 소재한 덕풍마을은 예로부터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곳이라 마을 이름조차 큰 덕(德)자에 풍요로운 풍(豊)자를 써서 덕풍이라고 하였으며, 계곡이 많고 앞뒤가 산으로 막힌 곳이라 변란을 겪을 때 피난처로써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하다.
덕풍계곡은 풍곡리 남쪽 응봉산 아래 위치한 계곡인데 빙하가 빚어낸 폭 60~70m, 연장 10km 이상의 협곡이다. 덕풍계곡에는 3개의 용소가 있는데, 용소골에 관한 유래가 다음과 같이 전해진 다. 용소골은 신라 진덕여왕때 의상조사가 나무 기러기 3개를 제작하여 소라곡(召羅谷)에서 울진 불영사, 안동 홍제암, 덕풍계곡 용소골로 날려 보냈고, 그 나무 기러기가 덕풍계곡 용소골에 떨어 지니 하늘과 땅이 진동하고 홍수가 범람하여 천지 대변혁이 일어나면서 3개의 용소가 생겼다고 한다. (아래 적힌 글을 복기한 것임)
위 5장의 사진은 제1용소까지 이르는 안전 데크로가 있고, 징검다리는 제1용소 바로 전에 있다.
☆우천시 계곡 범람에 우려가 있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방향표지판 위치번호 0~28(500m 간격)
등산로입구-1.2km(40분)-제1용소-1.3km(1시간)-제2용소-5.1km(3시간20분)-작은당귀골-2.4km(1시간 30분)-응봉산(해발 999m)-2.3km(50분)-전망바위-4km(2시간)-등산로입구 ⇣
0.5km(5분)-제3용소
우리는 덕풍산장 앞에 차를 세우고 제1용소를 향해 가는데 지난 가을에 없었던 건물이 몇 채 들어서 있었고, 제1용소로 가는 중간에는 발전기로 보이는 물체가 데크를 차지해 비집고 지나가는 등, 봄맞이 행사(중간 수로 정비, 해동시 무너진 바위로 인한 데크길 보수 등)가 진행중 임을 알 수 있었다. 제1용소에 도착은 35분 소요되었다. 먼저 번 다녀간 곳이기에 곧바로 제2용소로 향하는데 조금은 트레킹 길이 거칠은 듯 하지만 걷는데 물을 뭍히지 않아도 되는 길로 제2용소까지 45분 정도 걸렸다. 제3용소는 못가더라도 흰바위는 가보려 했으나 제2용소 위 감시카메라와 거칠은 바윗길은 우리들 진행에 도움을 주지 않아 발걸음을 되돌릴 수 밖에 없었다.
성수기때라면 먹거리가 근처에 지천이겠으나 비수기에 찾은 우리는 식당가가 멀기 때문에 1시간 이상을 달려야 해, 비수기 트레킹을 한다면 점심 먹을 준비를 해 가지고 와야 때에 맞춰 요기를 할 수 있는 곳임을 명심해야 될 것이다. 우리도 충분한 간편식을 준비는 했으나 그것이 식사를 대체할 수는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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