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늦게 출발해 절터약수터나 다녀오자며 나선길(10시05분), 아내와 같이 절터약수터는 휴식년제가 끝난 뒤 처음이라는 아내는 연신 생소하게 느껴지는 감정을 표시하며 힘들어 했고 중간에서 잠시 휴식의 시간도 있었으나 약수터 직전의 데크계단 135개를 오르고 나니(10시42분) 여유가 생기는 모양이었다.
휴식의 시간 난 하모니카를 꺼내 몇곡(팝송과 명곡 그리고 유행가)을 불고, 아내가 억새밭을 거론, 우리는 약수터와 이어진 데크계단길 140개를 집고 올라 다시 예전의 목재계단길을 보수해 놓은 224개의 계단을 밟고나니 20여 분만에 억새밭(11시18분) 우측으로 잠시의 된고개를 오른다.
700m의 길 중 예전 내려서는 불규칙했던 등로는 멍석을 깔아 아주 편하게 보였고, 마지막 힘을 쏟게하는 데크계단길 145개를 지나니 노루목(11시37분)이다. 어느 젊은 부부인 듯한 사람은 산중 점심을 해결하는 듯한데, 우리는 양갱으로 행동식을 먹고 노루목에서 하산길로 접어 들었다.
하산길이 계단으로 변했다는 소리는 누군가에게 들었었지만 몇 백 미터가 이어지다가 끊어지고 이어지기를 반복하며 관절에 무리를 준다. 마지막 계단길 예전에 이 코스로 오를 때 어지간히 힘들던 코스를 내려서서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몇 번 건너고 마지막에 다리를 건너면 소류지 옆의 광장에 나오고 종점에 이르닌 2시간30분 등산을 한 셈이었으며(12시35분), 밭으로 가 알타리 뽑고 다듬어 가야해, 모든 걸 다하고 나 식당에 드니 15시였다.
모처럼 짧은 구간이었지만 주능선으로 접근한 것이 아내는 몇 년인지 몰라 했으며, 나자신도 꽤 여러 달이 지난 일이라 가능성을 찾았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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