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성지를 찾아서-감곡성당

아름답지만~ 2021. 11. 9. 15:08

충청북도에서 최초로 설립된 감곡(甘谷)성당은 본래 여주군 강천면 부흥골 본당 관할이었다.

1894년 부흥골 본당 신부로 부임한 파리 외방전교회의 임 가밀로(Camille Bouillon)신부는 그곳이 본당 위치로 적당치 않음을 알고 이전 장소를 물색하던 중 18965월 감곡의 매산(梅山) 언덕 밑의 가옥과

토지를 매입하여 그해 917일 현 감곡(옛 장호원)본당을 시작하였다. 그 가옥은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임시 피신해 있던 민응식(閔應植)의 집으로, 임 가밀로 신부는 일본군의 방화로 골격만 남은 집과 토지를 매입한 후, 사제관 겸 소성당으로 개조하였다. 이것이 감곡의 첫 번째 성당이다.

당시 사목 관할 지역은 경기도의 여주, 이천, 안성, 충청도의 단양, 제천, 충주, 음성, 괴산, 진천, 보은, 옥천, 청주 등지였다.

교우가 증가하자 1903, 라틴십자형의 한옥성당(아랫성당)과 사제관을 신축하여, 성모님께 약속한 대로 매괴(묵주기도)의 성모를 주보로 정하고, 뮈텔 주교 집전으로 1904년 성당 봉헌식을 거행하였다.

1907년에는 간접선교와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을 위해 매괴학당(玫瑰學堂)을 설립하였으며, 1930107일에는 현재의 고딕식 성당(199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8호 지정)을 신축하여 봉헌하였고, 1934년 에는 충청북도 최초의 석조건물인 사제관(현 박물관)을 완공하였다.

1914년에는 매산에 길을 닦아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성체거동행사를 시작하여, 2018년에는 역사적인

100(일제강점기 말) 성체대회를 거행하였다.

2018, 청주교구설정 60주년과 본당설정 122주년에 성모광장을 확장하고 프랑스 루르드 성모동굴과

동일한 형태의 성모동굴을 봉헌하였다.

2006년 매괴성모순례지로 선포된 이곳은 성모신심과 성체신심을 바탕으로 오늘도 소중한 신앙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위 등산로 현위치에서 임가밀로 신부님가묘를 거쳐 산상십자가를 지나 성모광장으로 등산함.

성모상은 6.25전쟁중 총을 맞고도 부서지지 않자 인민군이 공포에 떨었다던가?

이후 충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명성황후 유허비가 있는 곳 들려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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