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씨월드에서 외손주들과

아름답지만~ 2011. 8. 24. 22:02

 

  씨월드는 미국 내에 3곳에 있는 수족관이다. 현 소유주는 안하이자 뷔슈(Anheuser Busch Companies, Inc)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로스앤젤레스를 졸업한 4명의 학생이 해중 레스토랑과 쇼를 모은 테마파크를 구상하면서 1964년 3월21일에 샌디에이고에서 씨월드 캘리포니아를 개업, 년간 4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또 다른 곳인 풀로리다주 올렌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도 씨월드가 있다. 예전에는 오하이오주 오로라에도 있었다. 2012년에는 미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 연방의 두바이에 위치하는 “더 월드”에도 ‛씨월드 두바이’가 오픈할 예정이다. <by 위키백과>

  우리는 사돈네, 우리와 사위네 네식구의 여덟 명이 캘리포니아의 마지막을 샌디아고의 씨월드로 정하고 하루 다녀 오기로 했다.

1. 다녀온 날: 2011년 6월28일 화요일

2. 가는 길: 얼바인에서 컬브 대로를 거쳐 5프리웨이를 따라 가다가 씨월드 드라이브를 따르면 씨월드에 도착한다.                    ※주소: 500 Sea World Drive, San Diego, CA92109-7904

3. 관광경로: 7시30분에 집을 출발해 씨월드에는 9시 3분이다. 사위는 나름의 작난끼가 발동해 아트란티스의 여행길(Journey to Atlantis)에 오른다. 사실 이런 스릴은 어린 시절에도 타보지 않은 코스이다. 9시38분 직접 타고 달리는 스릴은 쏜살같이 내달리며 쏟아질 듯 기우는데는 속력과 기울기에 머리가 솟구치고 싸이로 같은 곳에서는 에레베이터로 올라 쏜살같이 물보라를 일으키는 것으로 마무리를 한다. 가까이서 구경을 한다면 자칫 물을 뒤짚어 쓸수도 있겠다. 외손녀는 아직 어리다고 입장할 수 없어 제 엄마와 구경하는 수 밖에 없었다.

  다음은 ‛샤크 앤커운트(Shark Encounter)’ 화요일인데도 인기가 많은 곳인지 사람은 밀리고 상어와 가오리 등을 보고는 밖으로 나오니 무덥다. 더위에 장소를 이동하며 돌고래가 노니는 곳에서 잠시 구경을 하고 샤무 스타디움(Shamu Stadium)에서 범고래의 유영을 보고 나오니, 돌고래도 관광객이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에 바쁘다. 외손주들도 바쁘게 움직인다.

시간을 맞춰 찾아간 샤무쇼, 외손녀는 샤무 샤무한다. 범고래 쇼를 하는 이곳은 그 큰 범고래가 밥 달라 더 달라 애교를 부리고, 그 큰 덩치를 물속에서 튀어올라 하늘에 띄우고 간간이 관람석에 물을 뿌리다가 마지막엔 꽤 많은 물을 관람석에 선사한다. 그래서 의자도 앞의 몇 줄은 Soak Zone(젓을 수 있는 자리)으로 색깔까지 다르다. 그래도 사위와 손자는 성큼 그 자리에 앉아 샤워를 하고도 즐거워 한다. 아마 30여 분의 공연을 준비하는 듯 했다. 이 범고래 쇼는 2010년 초 올렌도에서 조련사를 물어 죽이는 불상사가 있었던 다소 포악한 성격을 갖고 있어 재밌거리가 다소 축소되었다고 한다.

  다음은 Shipreck Rapids(급류의 난파선?)를 타러갔다. 둥그런 타이어 같은 곳에 8~9명이 타고 빙글 돌기도 하는 급류 타기인데, 조금 내려간 지점에 물을 뿌리는 기계가 돈(50센트)을 넣으면 작동하는데 재미있다고 아무 인연도 없는 탑승자에게 물을 뿌리며 즐거워 하는 친구가 있어 우리도 그 친구가 뿌리는 물세례를 받고 끝냈다.

  물에 젖은 옷으로 내려 즐거워하며 거북들이 있는 곳을 스치고 스카이라이더로 주변을 관망하고 내려와 물고기를 전시한 곳(Freshwater Aquarium)에서 희귀종을 보지만 사진은 기술부족으로 잘 나오지 않고, 틸라피어 칸에서는 먹이를 넣은 후 순식간에 뼈만 남는 모습을 보고 나오지만 밀려든 사람 틈에서 기록으로는 별로인 것만 남았다.(~13시45분)

  점심을 준비하고 싸온 보따리를 풀고 있는동안 우리의 옆 자리에서 점심을 펴놓았다가 갈매기의 기습으로 1인분을 강탈 당하는 것을 보았다. 우린 기습공격을 받지않을 태세를 갖추고 갈매기를 관찰하는데 이놈들 아이들의 식사만을 기습한다. 어른은 손이 빠르니, 자기들의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 숨어 있는 듯했다.

  시간표에 따라 찾아 간 돌고래 쇼장(Dolphin Stadium)은 범고래와 달리 사람과 친숙한 돌고래의 묘기가 있는 곳, 수상스키 타듯이 돌고래를 타고, 비상하고, 물속에서 조련사를 밀고가고, 단순함을 극복하려 사람들의 묘기까지 겹쳐 30여 분간의 쇼를 마무리한다.

    다음 찾아간 곳은 바다 사자의 공연장(Sea Lion and Otter Stadium), 한참을 기다려 원맨 쇼로 분위기를 조성하고 바다사자가 나타나고 간간이 수달이 조연하듯 나타나기도 하는 쇼, 뭐 악당을 물리친다는 스토리 라지만 눈으로만 보기에도 즐거운 자리였다.

  시간이 조금 남어 들린 곳은 흰고래가 노닐고, 바다코끼리가 유영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이동하다가 펭퀸이 있는 곳을 지나며 꼼짝도 않는 모습에 조각인가? 한참을 보니 미동을 하고 있었다. 잔디밭에는 야생의 토끼가 다니고, Cirque Stadium에 자리를 잡고 공연을 기다린다. 잠시후 두명의 삐에로가 무언극을 하다가 관람석 좌우에서 대표를 선발하고, 관람객의 분위기를 띄워 우열을 가리고 승자쪽 대표를 데리고 들어가 관객과 함께하는 쇼를 50여 분간 신나게 펼친다. 마치 써커스를 보는 듯하고 커다란 공속에 대표를 들어가게 해놓고 제트스키로 굴리며 무대뒤로 들어가고, 원숭이 탈을 쓰고 무대쇼를 하고, 폴대에서 몸을 놀리고, 맨손체조하듯 두 명이 쇼를 한다. 무대가 끝나고 진행자는 대표로 선발되었던 사람에게 조그만 선물도 주었다.(~18:55)

  우리는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고 163 로드(북 방향), 805(북방향)프리웨이를 거쳐 ‘부가’에서 육개장, 아구찜 및 불갈비를 섞어 주문해 먹고(19시40분~20시54분) 역순의 도로를 거쳐 돌아왔다.

4. 재검토: 한낮의 기온은 따가워 그늘을 찾게되는 곳, 그곳에서의 각종 물세례는 즐거움의 극치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물세례는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해 한낮을 지나면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결국 사위는 저녁을 먹으며 추위를 호소하더니, 이튿날 감기 몸살에 앓게되어 7월 1일 시카고로 이동하는데 따른 운전이 가능할까? 걱정을 하기에 이르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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