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라스베이거스 까지의 여행

아름답지만~ 2011. 8. 25. 22:11

 

  2011년 6월23일 얼바인의 이삿짐이 시카고로 떠나고 난후 우리는 취사문제를 캠핑식 취사를 하며 일주일 여를 지내다가 드디어 2011년 7월 1일 시카고를 향한 여행길(?)이 열리게 되었다. 아침 일찍부터 노인네들이 서둘러 차량 두 대에 캠핑과 취사를 위한 도구와 음식물들을 싣기에 머리를 쥐어 짜 지난번 그랜드캐년의 캠핑 덕분에 다소 보강된 준비는 되었으나 6일간의 여행 끝에 차리게 될 보따리가 차에 실려 있으니 매사가 조심된다.그 여정을 정리해 아래와같이 기록해 본다.

1. 라스베이거스 까지의 날들: 2011년 7월 1일부터 7월 2일까지

2. 가는 길: 얼바인(9시55분)에서 컬브 길을 거쳐 5(북서)• 55(북)•91(동)• 15(북)프리웨이를 달리며 모하비 강을 건너고, 바스토(12시25분)를 지나 모하비 국립공원(14시45분)을 지나 숙소(15시38분)

3. 관광경로: 루프박스를 단 딸애의 박스를 가득채워 보강끈을 구입장착(~10시38분)하고 출발, 15프리웨이에 들어서니 루프박스에서 소음이 대단하지만 그대로 질주한다. 다행이 바스토까지는 그랜드캐년을 갈때의 길이라 부담없이 달리고 물도 흐르지 않는 강을 건너 바스토를 지난다. 주변은 이미 사막을 느끼게 하는 메마른 풍경이 계속된다.  15프리웨이의 우측 멀리 사막이 보이기 시작해 1시간 반을 지나도 사막의 기운은 우리 주변에서 떠나지 않으니 얼마나 큰 규모일까?

                                                              모하비 사막을 지나며~ ~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남동부와 네바다• 아리조나• 유타 주의 일부에 걸쳐있는 건조한 지역으로, 기후는 일교차가 심하고 연평균 강우량은 127㎜ 이하이다. 전형적인 산악분지 지형으로 군군데 식생(석탄산 관목, 죠슈아 나무, 당나무 풀 등이 자라며 이따금 선인장이 있음)이 분포한다. 붕사• 산화칼륨• 소금이 채취되고, 은• 텅스텐•금• 철 등도 채굴된다. 간헐적으로 흐르는 모하비강(모하비 인디언족의 이름에서 유래)은 소다호 까지 거의 지하로 흐른다.

1994년 미의회가 캘리포니아 주 사막보호법을 통과시키면서 국립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가장 다양한 환경을 보이는 6500㎢(서울 면적의 10배)이다.

  중간의 촌락 베이커에 내려 점심을 먹는데(13시20분~14시10분) 이곳의 기온이 44℃를 넘는다. 그런 기온에도 많지는 않으나 주택이 있으니 인간의 능력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모하비 국립공원의 간판(14시45분)을 지나고 라스베가스 대로를 거쳐 우리의 숙소(the Western Casuarina)에 도착, 40℃를 넘는 외기온에 방으로 들어간다.

                                                        드디어 라스베이거스로 들어가며~ ~

※라스베이거스는 1829년 스페인 탐험가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라스베이거스는 스페인어로 ‛목초지’란 뜻으로 옛 스페인 산길을 따라 있는 메마른 계곡 속의 깊은 샘에서 물을 끌여들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유타 주에서 온 모르몬 교도들이 처음 이곳에 정착했다가 떠나자(1857년) 미군이 베이커 요새(1864)를 세웠다.

  1905년 샌 페드로-로스앤젤레스-솔트레이크 철도가 개통되면서 철도의 중심지가 되었다. 1931년 네바다 주정부의 도박이 합법화되고, 1930년대에 후버댐(동쪽으로 47km 떨어져 있음)이 건설되면서 도시의 발전이 촉진되었다.

  1940년 이후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고급 호텔의 건설 등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다가 1960년 마피아의 단속강화로 침체되는 듯 했었다. 1980년 말부터 대규모의 호텔이 들어서고 활성화 되었으며 현재는 스트립 지역이 대규모 호텔과 카시노가 있으며, 다운타운은 전구의 거리로서 유명하다.

                                 이 행위예술은 그래도 더웁지 않다. 곰탈 쓴 사람에 비하면~

   호텔 라운지는 카시노의 철커덕 거리는 기계가 무수히 많아서인지 투숙객에게 맥주를 공짜로 주는 파트타임 행사를 해 한잔 먹었다. 우리의 숙소에서 보면 모노레일이 다니는 모습을 보이며 더웁지만 밤의 스트립(the Strip)투어를 하는데, 낮의 열기가 아직도 잔열을 머금고 열기를 토한다.(19:05~) 후레밍고 로드로 라스베이거스 대로에 이르니 많은 인파와 호객, 행위예술 등으로 밤의 열기를 토하고 있다.

                                            첫날 저녁의 플라밍고 길과 스트립이 만나는 사거리 근처

                                    멀리 만다레이 베이, 뉴욕 뉴욕, 몬테 칼로 호텔이 보이는 거리

  더위와 배고픔에 한국식당(비빔밥/19:35~21:20)을 들린 후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를 본후 숙소로 돌아왔다.(~22시44분)

                       벨라지오의 분수쇼, 최고의 높이를 올릴 때는 뻥소리와 함께 힘차게 물이 솟구친다.

  둘째 날의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차를 가지고 MGM 그랜드로 향했다. 주차장이 어찌나 크던지 정문을 찾는 일조차 어리벙벙하다.(10시52분) 11시경 사자에게 밥을 주는 시간이라고 왔으나 변경되어 사자만 보고(~11시54분) 스트립 거리를 북진하여 베네치안 호텔(the Venetian the Grand Canal Shoppes)에서 이태리의 축소판 거리와 곤돌라, 행위예술가 구경 및 점심식사도 마치고 돌아왔다.(12시11분~14시30분)

                                       MGM GRAND의 입구에서 만난 황금 사자상과 유리벽 속의 사자

                            운하를 만들고 곤돌라를 띄우고 칸초네도 부르고, 하늘은 마치 진짜같고

                                       처음엔 팔을 들었었는데 어느새 저렇게 두 손 모으고 휴식 중?

  호텔에서 더위를 피한후 차이나타운 근처의 수라청(한국식당)에서 뷔페식(18시~19시35분)을 먹고, 미라지 호텔의 볼케노 쇼와 트레져 아일랜드의 해적 쇼를 보고(~24시/이때의 기온 39℃) 외손주들 끌어안고 늦은 시간 호텔로 돌아왔다.(~24시15분)

                                                      미라지 호텔의 볼케노 쇼 중에서

                                                       맘모스의 상아에 조각이 상당히 정교하다.

                                                   해적 쇼 중에서 여자가 최종 승리자가 된다.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1200개의 노즐에서 뿜어내는 80m의 물줄기가 4500개의 조명에서 비치는 현란한 빛깔이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춤춘다), 이탈리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베네치안 호텔(이탈리아 풍의 쇼핑거리와 정교한 프레스코화가 그려진 복도, 운하를 만들고 곤돌라의 뱃사공이 부르는 칸초네와 함께 15분간 노닐며 인공의 하늘이 조명으로 한낮과 야간을 만든다), 볼케노 쇼로 유명한 미라지 호텔(우웅하는 땅의 울림소리와 함께 불기둥이 솟고 용암이 흘러내리는 쇼),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씨저스팔래스 호텔, 해적쇼로 유명한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이용해 선원을 유혹한다는 스토리), 최대의 객실을 자랑하는 MGM GRAND 호텔(프론트의 황금사자상과 호텔내에서 직접 사자를 사육), 파리의 에펠탑을 1/2로 옮겨놓은 파리스 호텔, 피라미드 컨셉의 룩소 호텔, 라스베이거스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트라 토스피어 호텔, 아름다운 무희들이 반겨주는 발리스 호텔, 호텔왕 스티브 윈의 윈 호텔, 뉴욕을 옮겨다 놓은 뉴욕 뉴욕 호텔, 써커스 공연장을 컨셉으로 한 써커스 서커스 호텔, 중세유럽의 성을 옮겨다 놓은 엑스컬리버 호텔, 열대 리조트를 옮겨다놓은 만달레이 베이 호텔 등이 있다.

                                                       만다레이 베이 호텔이 멀리 보인다.

                                                   파리스와 몬테 칼로 호텔의 모습

                                                                할리우드와 벨라지오 호텔 전경

                                                                   씨저스 팔레스 호텔

4. 재검토: 내 눈에 비친 라스베이거스는 지상 최대의 낭비 도시로만 비쳤다. 외기온이 40℃를 넘는 한낮에 호텔이나 상가는 서늘하기까지 하도록 에어컨을 가동하고, 그많은 호텔이 모두가 자기들의 특색을 갖추고져 사치스럽고, 현란함의 극치로 보였다. 우리가 찾은 7월의 라스베이거스 방문은 길거리의 아름다움 보다는 아래 위에서 다가오는 열기에 녹다운 될 형편이었다. 이곳에도 교민이 살며 나름의 지위를 확보하고 살고 있는게 여간 위대해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묵었던 웨스턴 카수아리나 호텔

                                                         타워웨스트 게이트와 프라티눔 호텔

                                                                   베네치안과 리오 호텔

                                                                  윈 호텔과 팔라죠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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