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1월 5일~11월 8일>-함양 지리산자락과 남원의 실상사
※③석굴법당 극락전조성내력
이곳 지리산은 우리나라 명산으로 삼신산(三神山)중의 하나이면서 산세가 험하고 깊어 6.25를 전후해서는 전쟁의 와중에서 참혹한 비극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날 심산유곡(深山幽谷)의 승지(勝地)를 찾아 뜬구름을 벗삼아 정처없이 산수간(山水間)에 노닐던 수행자 원응(元應)스님이 우연히 여기를 지나다가 비극의 자취가 널려 남아있는 이곳에서 이유없이 비참하게 죽어간 원혼들의 비탄어린 울 부짖음을 비몽사몽간에 듣게되어 이 모든 일이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과 탐욕의 공 동 과보임을 절감하고 스님은 이들의 원한을 달래기 위하여 끝없이 기도하면서 발 원하기를 “이곳에서 희생되어 원한에 사무쳐 방황하는 무수한 고혼들이 하루 속히 증오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나아가서는 조국분단의 비극이 속히 종식이 되며 더 나아가서는 모든 인류가 부처님의 광명(光明)안에서 평화(平和)를 누리는 극락정토 의 세계를 이루게 하리라” 그리하여 장엄하고 상서로운 이 자연석벽에 아미타불 지장보살 존상을 위시 미타화상의 무수한 불보살을 조각으로 조성하여 영원한 이 상세계인 극락정토(極樂淨土)를 현출(現出)하는 가운데 우리의 정서 속에 간직되어 있는 이상향의 모습을 또 여기에 가미하고, 그리고 또 비로자나 부처님과 문수 보 현 선재동자 등의 불•보살을 모신 비로전을 조성하여 화엄회상을 나투니 극락정토 와 화엄세계가 서로 조화롭게 혼융한 화엄정토(華嚴淨土)의 도량(도장)을 구현하였 다.
석굴법당 입구, 비로전의 석문
때 맞추어 원응(元應)스님이 여기 성지(聖地)를 만나 성스러운 불사를 이룩함은 오늘을 기다린 불가사의한 인연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불세계장엄(佛世界莊嚴)으로 서 이 장소는 현시대의 보물이자 후대에 물려줄 문화유산입니다. 그리고 아울러 우리 불자님들의 성보(聖寶)로서 많은 각광을 받고있으며 참배하는 모든 이의 끝없 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불기2552년 세존응화일 서암정사
대웅전의 새로운 단청모습과 석굴법당 옆의 모습
칠선계곡 주차장 주변의 풍경과 함께~~~
⑾ 남원의 실상사
서암정사에 들려 감탄하고 칠선계곡으로 차를 몰았으나 수많은 펜션들, 이 계곡도 곧 오염되리란 예약이 된 듯 했으며 되돌려나온 60번지방도에서 잠시 헷갈리다가 실상사 방향으로 차를 돌렸다.
시간에 쫓겨 백무동계곡은 아쉽지만 지나칠 수 밖에 없이 실상사 입구 주차장에다 차를 대고 들어가는데 요금을 징수한다. 사실 30여 년전 방문했을 때도 느꼈지만 규모로 보아 요금징수는 말도 않되는 행위로 밖에 생각이 들지만 이왕 나선 길이니 다녀 나올 수 밖에 없었으나 너무 단촐한 사찰 규모에 시정되어야 하겠다.
※①실상사 일원(實相寺 一圓)
지리산 천왕봉을 마주하고 자리한 이 절은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에 홍척스 님이 처음 세웠다. 신라말기 교학보다 참선을 중시한 선종의 여러 종파가 전국 명 산에 절을 세웠는데, 실상사가 그중 하나이다. 정유재란(1597)때 모두 불타 숙종 (1674~1720)때 건물 36동을 다시 지었으나, 고종 때 화재를 당해 현재의 소규모 로 복구하였다.
실상사는 훌륭한 스님들을 많이 배출하여 한국 선불교의 위상을 드높혔다. 경내 에는 국보인 백장암삼층석탑을 비롯해 보물 등 많은 문화재가 남아있어, 이 절의 역사적 의의와 품격을 대변해 준다. 천왕봉을 정점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자락이 절 앞으로 성큼 다가와 부처의 자비를 보이듯 포근히 감싸안고, 지리산에서 발원 한 맑고 투명한 반석계곡 물이 속세의 번뇌를 씻어주려는 듯 절 옆을 돌아 굽이쳐 흐르고 있다.
실상사 앞을 흐르는 임천의 물줄기, 용유담에 댐을 건설하면 만수위때 이곳도 침수된다는 지역이다.
경내와 부근의 국가지정문화재:백장암삼층석탑(百丈庵三層石塔:국보 제10호),삼 층석탑2기(보물 제37호),수철화상(秀澈和尙)능가보월탑(愣伽寶月塔)과 탑비(塔碑:보 물 제33,34호),실상사 석등(石燈:보물 제35호),부도(浮屠:보물 제36호),증각대사(證 覺大師)응료탑(凝蓼塔)과 탑비(塔碑:보물 제38,39호),백장암 석등(百丈庵 石燈:보물 제40호),철제여래좌상(鐵製如來坐像:보물 제41호),청동은입사향로(靑銅銀入絲香爐: 보물 제420호),약수암목조탱화(藥水庵木彫幀畵:보물 제421호),석장승(중요민속자료 제15호)
다리를 건너며 만나는 석장승과 실상사 경내의 모습
※②실상사 목탑지
불탑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기 위한 축조물로 인도에서 기원하였 다. 석탑이나 전탑과는 달리 목탑 안에서는 예배를 비롯한 각종의식이 이루어졌다.
실상사 목탑은 고려시대에 축조되었다가 소실되고 초석만 남아 있다. 목탑의 역사 에 대한 기록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③실상사 삼층석탑(實相寺 三層石塔) 보물 제37호/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이 쌍둥이 석탑은 통일신라 말 실상사를 처음 지으면서 함께 세운 것이다. 높이 는 5.4m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이다.
※④실상사 석등(實相寺 石燈) 보물 제35호/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이 석등은 통일신라 시대에 만든 것으로, 각부분을 팔각형으로 만들어 그 시대 석등의 일반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 석등은 기둥이 둥근 장고(長敲)모 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석등과 다르다. 지붕 위에 또 하나의 작은 원형지 붕을 얹은 점 역시 독특하다. 받침과 기둥 몸체 등 곳곳에 연꽃을 비롯한 다양한 무늬를 새기어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부처의 자비를 담은 불빛을 온 누리에 환하 게 비추려는 듯 몸체의 여덟 면 모두에 큼직한 사각창을 내었다.
※⑥남원 실상사 석장생(南原 實相寺 石長栍) 중요민속자료 제15호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이 돌장승들은 실상사를 지키는 상징적인 조각품으로, 원래는 이곳 냇가에 모두 네 개가 있었다. 절로 가는 도중 내를 건너기 전에 두 개의 장승이 서 있었는데 그중 오른쪽 것이 1936년 홍수에 쓸려 내려가 현재는 세 개만 남았다.
※⑦옛 기와탑(古瓦塔)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 구산선문(九山禪門)중 가장 먼저 개창한 유서 깊은 사찰인 “실상사(實相寺)”에서 출토된 기와돌로 쌓은 것입니다.
2. 마치는 말:
한낮의 출발과 첫 여행지를 배를 타는 곳으로 정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차질이 생겨 준비했던 여행지를 많이 생략하는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지만, 그래야 다음의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리라는 생각을 해 본다. 특히 구조라의 주변경치와 급변한 해금강 선착장 주변의 전망데크를 생략한 아쉬움, 그의 여파로 통영에서는 해저터널과 잠자리로 생략한 점, 공룡의 발자국을 보려고 했으나 무성의한(?) 대응과 고성의 고분군이 있으나 무심코 지나친 점을 꼽을 수 있겠고, 단성에서는 수박 겉핧기로 해 준비했던 방문지가 대부분 생략되었으며 지방도를 놓치고 국도를 달리는 바람에 구형왕릉도 지나쳤고 거꾸로 함양을 먼저 택해 상림은 세세히 보았으나 거창군은 근처도 못가보고 지리산 자락도 많이 생략되었다.
훗날 이 지역으로 다시 여행지를 택한다면 도장 찍는 여행이 아니라, 흠뻑 빠져드는 여행으로 전환하여 즐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든다면 함양에서 잠을 자고는 상림의 숲과 수련 그리고 등산도 하다가 귀로를 택한다던가, 오도재를 돌아서 지리산을 한 눈으로 담아보고 사행길(蛇行道)을 조망도 해 본다던가 여유롭게 즐기며 다녀 보고프다. 다소 지리한 글이 되었지만 역사란 쉽게 흘려버리는 일들이 뜻하지 않게 소중한 자료로 변화되는 걸 살아오면서 많이 보았고, 그래서 안내판을 열심히 기록해 소유하는 버릇이 생기는 모양이다.
나의 아들이 내일 결혼을 하는데 나의 여행기의 정리도 15일이란 적지아니한 기간을 소비하며 마무리 짓는다는 커다란 기쁨을 아들과 함께 누리고자 한다. 2012.11.23.
외도의 바위벽과 외도를 떠나며 본 외도의 모습으로 여행의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지리한 졸필을 끝까지 보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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