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등

부산에서 동해안 따라 곰배령 까지-(1)

아름답지만~ 2013. 1. 2. 12:18

 

조카 딸(박소영)의 결혼을 핑계로 부산까지 카니발을 끌고 부산 해운대로 가서 결혼식에 참석한 뒤 여행길을 나섰다. 그 여정을 정리하여 기록하며 지나간 명승지들을 공부해 본다.

1. 언 제: 2010년 4월24일~4월26일 (3일간)

2. 동행한 사람: 우리 부부

                                                            수원 화성행궁에서 4월18일 담아놓은 것

3. 요 약: ① 갈 때: 집(차량계기판 192727)/06:05-동수원IC-영동고속도-여주분기점/07:03통과-중부내륙고속도-문경휴게소/07:58~08:21-중부내륙고속도-김천분기점-경부고속도-동대구분기점-대구,부산 민자고속도-청도휴게소/09:55~10:15-덕천IC-승당삼거리-한화리조트(해운대구 우1동)/11:50<집~부산 378km>

② 여행길: ⓐ 4월24일: 한화리조트/15:05-31번국도-무룡터널/16:55-문무대왕 수중능(경주시양남면/주차비 2,000원)/17:20~17:30-31번국도-929번지방도(구룡포)-호미곶 해맞이공원(포항시 대보면/빵6,000원/계기판193237)/18:20~18:45-포항시를 향하는 929번지방도 상에서 석양찍기/18:55-포항시-7번국도-만남의 광장(포항시 송라면/김밥•우동⑵ 11,500원)/20:19~20:42-동해비치관광호텔(영덕군 남정면 남호리 66-5/계기판 193304/숙박비 50,000원)/20:54<부산~영덕간199km>

                                              경주 문무대왕 수중능,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 4월25일: 출발/07:30-7번국도-상사해상공원(경유>-강구삼거리-20변국지도-해맞이공원(창포등대 /영덕군 영덕읍 대탄리/계란4+커피2 3,600원)/08:00~09:30-20번국지도-축산면-7번국도-월송정, 평해황씨 시조사당(울진군 평해읍 월송리/계기판193362)/09:47~10:15-917번지방도-망양정(울진군 기성면 산포리 망양동)/11:03~11:35-917번지방도-7번국도-죽변항(울진군 죽변리 신태평양식당/식대 62,000원, 대게⑶90,000원)11:56~13:22<계기판1934095>-울진원자력발전소길<벚꽃이 만개된 길>/13:33-7번국도-해신당공원(삼척시 원덕읍 갈남2리/입장료 3,000원/계기판193441)/14:21~15:36-맹방국민관광단지(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차량정체가 극심하다)-삼척교(유채꽃,벚꽃길로 극심한 교통정체)/16:05~16:21-봉황산을 뒤덮은 벚꽃을 보며-삼척•동해시-7번국도-경포대를 한바퀴 돌아-주문진항으로 EZ호텔(숙박비 60,000원/계기판193550)/18:18~황금횟집57,000원

                                                         영덕 해맞이공원을 들어가며, 들어가서의 증명

                                                           영덕 해맞이공원의 수선화꽃밭, 울진의 월송정

                                           울진 망양정 근처의 울진대종과 종루, 삼척에 야한 공원 해신당 안내도

                             삼척 해신당공원과 인접한 바닷가에서, 삼척 맹방국민관광단지 근처의 벗꽃길

ⓒ 4월26일: 여주해장국(주문진주차장/해장국⑵10,000원)-호텔출발/06:45-해변도로2km-아들바위등대/06:50~06:57-7번국도-양양-44•56번국도-논화갈림길-56번국도-서림삼거리-418번지방도-조침령터널-삼거리(→현리삼거리,↑양수발전소)우회전-곰배령주차장(인제군 기린면 진동리/계기판193611)/08:14~11:20<주문진에서 61km>-418번지방도-현리-31번국도-율전리-56번국도-서석면(풍년식당:홍천군 서석면 풍암리/막국수 10,000원,더덕 21,000원/계기판193690)/13:02~13:56-19번•6번국도-횡성IC-중앙고속도-북원주휴게소(빗방울비친다/커피4,000원)/14:59~15:23-만종분기점-영동고속도(빗방울은 굵어지고)-동수원IC-집(계기판193844)/17:15

⁂ 4월24일:577km, 4월25일:246km, 4월26일:294km, 총1,117km

                                        주문진의 아들바위공원의 기묘한 바위, 곰배령 입구의 단목령비

                            곰배령 오름길의 아직도 녹지않은 잔설길, 본격적으로 오름길이 되는 개울 건너의 등산로

                           이때까지는 나무데크가 없는 곰배령 위는 소점봉산을 뒤에 두고, 아래는 가칠봉을 뒤에 두고

4. 여행후기: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큰짐은 차에 싣고, 간단한 짐을 챙기면서도 간식거리를 못 챙겼다. 가는동안의 식사나 커피는 아들이 샀고, 식장인 한화리조트에는 11시50분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용순네도 만나고 식장에 가니 수원에서 오는 버스4대 중 1대가 시간이 다되어도 도착하지 못해 결혼식을 다소 지연시켰다.

걸혼식 중간에 민병일 교수와 통화, 식장주변에서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었고, 동네어른들도 만나서 고맙다는 인사와 먼저 작별인사를 하고 여행길을 나섰다. 나의 마음은 빨리 부산권역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주말이라 교통체증에 길도 설어서 갈림길마다 미리 준비한 도로를 놓지지 않으려 애쓰다가 울산시 북구 효문동에서 갈라지는 31번국도를 달려 잠시후 무룡터널/16:55을 경유하고, 문무대왕수중릉 주차장에 들어서니 주차비가 2,000원이다. 관광지의 이러한 폐단은 제주에서 겪었던 일이지만 시정되어야 할 일이다. 바닷가 바람은 사납고, 수중능은 파도치는 저멀리 떨어져 있으니 주차비 본전은 뽑을 길도 없고, 참 한심한 노릇이다. 억울해도 다시 여정을 나설 밖에 없는 노릇, 31번국도를 따르니 우측에 이견대가 보이지만 갈길을 서두른다.

문무대왕 수중능은 신라30대 문무왕(재위661~681)의 무덤이다. 동해안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수중능으로 신라인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문무왕은 아버지인 태종 무열왕의 업적을 이어받아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당의 침략을 막아 삼국통일을 이루었다. 또한 군사제도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국가체제완성의 기초를 제공하였다.

대왕암은 자연바위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그안은 동서남북으로 인공수로를 만들었다. 바닷물은 동쪽에서 들어와 서쪽으로 나가게 만들어 항상 잔잔하게 하였다.수면 아래에는 길이3.7m,폭2.06m의 남북으로 길게 놓인 넓적한 거북모양의 돌이 덮혀 있는데 이 안에 문무왕의 유골이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왕이 죽으면서 불교식 장례에 따라 화장하고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의 아들 신문왕은 동해 근처에 감은사(感恩寺)를 세워 법당아래 동해를 향한 배수로를 만들어 용이 된 문무왕이 왕래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by 문화재청>

또 대왕암이 바라다보이는 북쪽 언덕위에는 이견대지(利見臺地)가 있는데, 신문왕은 이곳에서 대왕암을 망배하였다. 지금의 이견대 건물은 1970년 발굴조사를 통해 1979년 복원한 것이다.(사적 제159호)

                                 포항 호미곶등대를 들어서며, 이곳을 나와 멀리 포스코제철을 볼때 넘어가는 해

구룡포라는 길가 이정표는 곧 929번지방도를 달려가니 호미곶 해맞이공원이다. 석양으로 기우는 해를 보며 이곳저곳의 시설들을 둘러본 후 관광용품점(포항팥빵6,000원)을 들렸다.

호미곶(虎尾串)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으며 16세기 조선 명종 때 남사고는 ʽ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이며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된다ʼ고 했다. 호랑이는 질주할 때 꼬리의 힘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무리를 지휘한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에는 토끼꼬리로 비하한 장기갑(長鬐岬)으로 불리다가 80여 년만에 이름을 찾았으며, 이곳엔 호미곶등대가 1903년 준공되었으며 바로 옆에 ʽ국립등대박물관ʼ은 각종 항로 표시기기와 항만 해운의 역사, 항로 표지를 대표하는 등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곳이다.<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리 221>

929번지방도로는 해안가(구룡반도를 한바퀴 도는 도로를 따라)로 뻥 뚫린 길이다. 바닷물건너에는 포스코의 위용이 불빛 찬란하고 해는 서산마루에서 곧 사라지려 한다.<여기서 잠시 석양을 촬영> 다시 7번국도와 만난 후 영덕까지 갈 욕심으로 달려 보지만 포항의 내연산 보경사 입구를 지날 때는 어둠이 짙게 깔렸는데 마땅한 음식점이 보이지 않다가 만난 ʽ만남의 광장ʼ(포항시 송라면/우동과 김밥)을 들려 조금 달리니 번듯한 음식점이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조금 참을 걸 후회한들 뱃속은 찾으니 진수성찬인 들 먹고픈 생각이 없다.

저녁 9시가 다 되어 잠자리를 잡았는데, 그집 1층은 음식점으로 관광객이 취기와 객기로 쏟아져 나와 노래방으로 향한다. 우리는 장거리 운행에 따른 피로를 풀고져 곧바로 방에 들어갔다.

다음 날 구경부터 하다가 아침먹을 곳을 찾기로 했으나 시골의 어디에도 아침을 해결할 곳이 없다. 두리번 거리며 도착한 해맞이공원에서 산책로,꽃구경, 해녀들의 물질들을 보고 계란⑷와 커피로 어제 저녁처럼 때우고, 점심이나 잘 먹자고 위안해 본다.

                                              해맞이공원내의 수선화밭과 해맞이공원옆 바닷가의 암석모습

                                          찬바람에도 물질하는 해녀들(사진속 2명), 해맞이공원에는 풍력발전기도 있고

                                                                 수선화의 색상별 접사를 해보고

해맞이공원은 영덕읍 창포리 산5-5에 위치하며, 1997년 산불로 버려진 땅을 1998년~2003년 국토공원화사업과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강구면과 축산면의 해안선을 따라 10ha면적에 조성한 해안형 자연공원으로, 해맞이공원 전면에는 야생화와 향토수종 등 32,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고 1,500여 개의 나무계단를 설치 산책로로 이루어져 산책로 곳곳이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다.

다시 해안도로를 지나 울진을 향하다가 월송정 안냉이정표를 따라 간 소나무가 우거진 한켠에 월송정이 있다. 누각주변을 돌아보고 나오다가 평해황씨 시조사당을 들려본 후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망양정원터를 지나 망양정이 있으며, 이곳도 해맞이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울진지역 관광안내도, 월송정에서 아내

                                         월송정 인근의 평해황씨 사당의 문(숭모문), 사당내의 정원에서

관동팔경이란 동해안의 명승지 8곳을 이르는 말로 간성의 청간정(淸澗亭),강릉의 경포대(鏡浦臺),고성의 삼일포(三日浦),삼척의 죽서루(竹西樓),양양의 낙산사(洛山寺)울진의 망양정(望洋亭),통천의 총석정(叢石亭),평해의 월송정(越松亭)이다.

월송정 대신 흡곡의 시중대(侍中臺)를 넣는 경우도 있다. 그 중 고성의 삼일포와 통천의 총석정은 북한에 있어서 현재 남한에서는 6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월송정은 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3에 있으며 관동팔경의 제일경이다. 예로부터 신라시대 술낭(述郎) 등 화랑 4명(영랑,남석,안상)이 달을 벗삼아 송림사이를 노닐었다고 해서 월송정이라 했다고 하지만, 일설에는 월국(越國)에서 송묘(松苗)를 가져다 심었다고 하여 월송정이라 불렀다고 한다. 월송정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망양정이 위치하며 서쪽으로 20분 거리에는 백암온천이 있고 남쪽 10분 거리에는 대게조업항인 후포항이 있다.

망양정은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716-2에 위치하며 넓은 동해를 바라보며 산 정상에 날을 듯 앉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원래 망양정은 기성면 망양리 현종산 기슭에 있던 것을 조선 철종11년(1860)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그후 허물어져 없어진 것을 1958년 중건하였고, 다시 심하게 낡아 2005년 완전히 해체하고 새로 지었다.

평해황씨(平海黃氏)시조단(始祖檀)은 월송정 들어가는 입구 좌편에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데, 평해황씨 시조는 후한의 학사로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평해지역으로 흘러들어 신라에 귀화한 황학이라는 사람으로 현재의 건물들과 비석들은 조선 숙종때 조성된 것이라 한다.

                                            용량이 초과될 것같아 2편으로 계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