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악회에 홀로 참석하는 걸 막기위해 안식구는 수영장까지 빼먹고 같이 가기로 한다. 하는 수 없이 함께 하기로 해 오권록씨 내외와 우리 내외가 함께 만나 승용차로 안양의 병목안으로 향했다.
그게 2011년 2월11일 9시에 수원을 떠나 9시45분경에 병목안으로 들어간 좌측에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이다. 조금 걸으니 우측에 산천지식당이며, 도로의 결빙은 일부는 남어있어 조심하며 차로를 5분여 오르니 서울외곽순환로 교각이 가까이 있고 다시 5분여 오르니 최경환 성지이다.(구한말 천주교박해시 이곳 병목안 담배촌에 교인들이 피신해 살며 담배를 재배해서 그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해 담배촌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이후 많은 교인들이 순교했다는 곳이다.)
한동안 오르다가 우측 계곡건너에 약수터가 있는 제2만남의 광장 입구를 조금 지난 곳에 있는 등산안내도(10시12분)를 보며 제2만남의 광장을 거쳐 제1만남의 광장으로 날머리를 계획했으나, 그대로 군사도로를 가면서 나타나겠지하는 오판으로 부대 앞의 주차장(10시40분)을 지나 수많은 계단을 내리고 올라 잠시 체력보강을 하고 슬기봉에서 주변을 조망한 후 삼거리에서 좌측 제2만남의 장소로 하산로를 택했다.
(11시30분) 10여분후 만난 이정표(←제2만남의 광장0.67km,↘제1만남의 광장3.37km)에서 또 판단을 잘못해 장수옹달샘에서 약수만 마시고 제2만남의 장소를 향하니 전나무숲길이 이어지고 맨발지압장이 있다.
잠시후 좌측에 줏은 돌등으로 쌓은 탑(11시50분)을 지나니 차량소리가 들린다. 제2만남의 광장 입구가 있고 입구에서 4~5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등산안내도가 있다. 기막힌 노릇이 아닐 수 없다. 30여분 내려와 차를 회수하고 안산으로 가 낚지덮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오늘은 수지 맞은 날이다. 산악회를 갔다면 3~4만원은 썼을터인데 오사장 차에 점심도 오사장이 지불했으니 엄청 수지 맞은 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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