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모악산(母岳山: 해발 793.5m) <금요산악회>-2

아름답지만~ 2014. 3. 7. 22:46

 

중국발 스모그의 현상은 시야를 흐리게 만들어 출발지의 모습조차 담아지지를 않고 잠시 목재층계를 오르니 정상을 향해서 나무계단(80개)을 지나 조그만 능선을 지나고 다시 나무계단(71개)을 지난 곳에 전망대가 설치되고 정상석(?)이 귀퉁이에 있다. 이곳에서 계곡을 내려다보니 대원사의 모습이 들어온다.

                                                                   위는 80개의 계단, 아래는 71개의 계단길

정상을 향해 가는 길바닥 속에 얼음이 존재하고 송신소⑬해발780m(↖대원사3.0km,↓금산사4.7km/매봉2.4km,→화율봉5.3km,모악산정상150m)를 지나서 정상을 오르는 층계(138+25)를 올라 송신소 옥상을 올라 보지만 시야는 별로이고, 남봉을 다녀서 되돌아 북봉을 향하리라 마음먹고 남봉을 향하는 길은 층계가 오르락 내리락을 여러 번(↘11•33,↗30,↘33,↗85,↘33•14,↗30,↘33,↗85•114)한 곳을 지나 송신소 능선에서 우회전해 남봉을 향하니 지인들이 송신소를 향하고 있다.

                            송신소의 배려(?)로 진짜 모악산 정상이지만 개방년륜이 짧은 모양,아래는 남봉으로 향하는 마지막 계단

남봉(제3헬기장)⑭해발775m(←장근재1.4km,→정상450m,↙구이관광단지5.1km)도 시야가 흐리기는 매한가지 일행을 만나고, 되돌아 송신소(34분간)를 지나 북봉을 향하여 내려서는 층계(179개)를 내려서고 잠시후 다시 층계(103개)를 내려서 진행하니 정상삼거리⑫해발720m(←매봉2.0km,→정상0.5km,↙금산사4.3km)이고 조금 간 곳에 북봉(제2헬기장)⑪해발730m(↖금산사4.0km/심원암2.4km,↗매봉1.9km,↓정상0.6km)이다. 시계를 보며 매봉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예정코스를 벋어난다.

                               경사가 급해서일까? 정상 근처에서는 줄곳 계단을 만들어 특기할 사항은 계단뿐인가 보다.     

곧바로 층계(173개)를 내려 조금 가니 금곡사길⑩해발690m(←0.9km,→매봉1.6km,↓금곡사1.8km)이며 뒤돌아 본 모악산 연릉이 흐미하지만 줄기차고, 등산로를 따라 소나무들이 많이 서있다. 금곡사길 10여분 후 금선암길⑨해발670m(←정상1.6km,→매봉0.9km,↓금선암1.9km)를 지나며 소나무들이 내뿝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염불암길⑧해발610m(←정상2.3m,→매봉150m,↓염불암0.5km,↗굴산사주차장)을 지나니 곧바로 매봉이다. 점심상을 차리고 먹는데 일행들이 많이 이곳으로 왔다.

우리는 다 먹은 때이고 추워져 먼저 자리를 떠 조금 내려와 매봉을 쳐다보니 모악지맥으로 흐르는 산줄기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등산로를 따라 소나무가 울창하고 때로는 급하게 때로는 완만한 하산길을 향하다가 용도가 폐기되었는지 모를 산불감시초소가 기운 곳을 지나 배운동뽕밭④해발351m(←금산사주차장3.0km,→정상4.4

km,↘금산사3.3km)에서 우측은 밭을 정리하고 좌측에는 소나무와 묘소들이 어우러진 곳을 지나고 도통사③해발299m(←금산사주차장2.5km,→정상4.9km,↗도통사0.1km)를지나고 소나무가 주종을 이룬 길을 한없이 걸었다.

용화사삼거리②해발207m(←금산사주차장1.3km,→정상6.1km,↓잔디광장0.4km)를 5분여 지나니 솔숲 사이로 금산사의 모습이 일행을 압도한다. 걸음을 재촉하며 나타난 오름이 우리를 힘들게 하며 자투리 힘을 쏟으니 팔각정이 있다. 이곳을 지나면서 내려가는 층계(173개)를 내려서 등산로를 가리키는 도통사길 해발90m(↓금산사주차장0.1km,→정상7.3km)를 지나 김제시관광안내소가 있는 주차장이고 멀리 우리의 애마가 있고 일찍 도착한 일행들이 뒤풀이를 하고 있다. 뒤풀이하며 나눈 대화에서 매봉으로 돌아온 것이 산행을 효율적으로 운영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6. 돌아오는 길: 금산사주차장(16시20분)-712번지방도-금산사나들목(16시33분)-25번고속도로-정안휴게소(17시37분~50분)-25•1번고속도로-신갈나들목(18시54분)-역순으로 하차-장안문(19시42분)-걸어서 집(19시59분)

[운행시간 3시간34분]

7. 에필로그: 철이른 더위는 지난 태백산(2월15일)에 준하는 준비도 버거운 듯하고, 계속되는 오름길에선 철이른 땀을 무척 쏟아야만 했다. 도립공원이라 이정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으며 이정표의 해발고도는 산행을 어림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수왕사 팔각정에서 나누는 대화에 83세의 어른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부지런한 운동으로 단련하면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갈 수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랜 시간도 아니면서 날머리를 금산사로 돌리지 않은 것은 산행의 마무리가 다소 부족했던건 아닐까 생각해 보며, 뒤풀이에서 절주를 하며 몸을 무리하지 않게 한 건 산행 이후의 피곤함을 내쫓는데 도움을 주는 듯했다.

                  위는 남봉에서 장근재로 가는 길의 전망대,아래는 매봉에서 모악기맥능선으로 흐르는 곳의 전망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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