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북한산 둘레길(3,4,5,6구간)-1

아름답지만~ 2014. 5. 20. 22:52

 

북한산 둘레길을 모두 돌아본다고 마음 먹은지는 오래 되었건만 6개월이 지나서야 다시 못간 구간을 선정해 돌기로 하고 들머리를 이준열사 묘역의 통일교육원으로 잡고, 당초는 3,4,5구간을 계획했으나 1구간을 더 다녀왔다.

1. 다녀온 날: 2014년 5월17일 토요일 08시~

2. 갈 때: 집(08시)-7770버스(08시11분)-사당(버스:08시37분-4호선 전철: 46분)-수유역(09시27분-마을버스 01:35분)-통일교육원(09시51분) [총소요 1시간51분]

3. 둘레길 요약: 통일교육원(09시57분)-흰구름길 아취문(10시03분)-본원정사 입구(10시17분)-화계사일주문(10시48분)-구름전망대(11시)-빨래골(11시12분)-솔샘길 아취문(11시30분)-솔샘 발원지(11시38분)-점심식사(12시07분~40분)-명상길 아취문(12시42분)-배드민턴장(13시08분)-북악산 갈림길(13시32분)-형제봉(13시44분)-평창마을길 아취문(14시03분)-선원사입구(14시10분)-청련사(14시47분)-전심사(14시03분)-구기동 버스정류장(15시10분) [둘레길 걷기 5시간13분]

※ 이북5도청까지 400여m를 남기고 종료를 했으나 다음 연결시 쉽게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4. 걸으면서: 버스종점에서 하마터면 수유자연관찰로를 한바퀴 돌뻔 했는데, 곧 화장실 다녀와 제대로 둘레길을 걷게 되었다. 정기적으로 서있는 이정표나 간략한 지도는 초행길을 충분히 안전하게 안내하고 있었으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라는 잇점 때문에 등산로의 제반 편의시설도 비교적 완벽한 편이었다. 군데군데 명언들이 커다랗게 계시되어 그중 링컨의 ‘나는 천천히 걷지만 절대로 뒷걸음질 치지는 않는다’는 걸 한컷 담았다. 둘레길은 때로는 깊게 들어온 민가들로 이어지기도 하고 가로질러 다시 산자락으로 이어지며, 사찰들 옆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북한산의 정상인 만경대와 인수봉도 보이며 화계사 입구를 지나 구름전망대에 오른다.

                                      잘못 들었던 곳의 안내판, 통일교육원 담옆으로 이어지는 3구간인 흰구름길 구간

                                  둘레길에 명언들이 많지만 링컨의 한컷을 담고, 아래는 본원정사의 모습을 담았다.

                     화계사 입구를 가며 본 부도탑<고봉 큰스님>, 아래는 암봉으로 된 도봉산의 오봉,자운봉,만장봉 및 선인봉

                     수락산과 불암산이 아스라이 보이고, 아래는 북한산의 망경대와 인수봉 그리고 우측의 영봉(구름전망대서 본)

구름전망대는 4층규모의 높은 전망대로 주변의 산군과 서울시내의 많은 부분들이 조망되지만 희뿌연 시야로 깨끗한 전망이 부족하다. 내려선 길은 완만한 능선길과 잘 설치된 나무데크의 계단길을 지나 빨래골을 지나게 된다.

 

※빨래골의 유래(수유리 빨래터)<소재지: 서울시 강북구 수유1동 486번지 일대/빨래골 공원지킴터> 빨래골이 위치한 수유동은 예부터 북한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많아 ‘무너미’라 불려졌습니다. 무너미란 저수지 물을 저장하기 위해 둑을 쌓아놓고 한쪽의 둑을 조금 낮추어 물이 넘쳐서 흐르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맑고 깨끗한 물이 넘쳐 자연적으로 마을이 형성되었고, 당시 대궐의 무수리들이 빨래터와 휴식처로 이용하면서 “빨래골”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습니다.

당시 무수리는 궁 근처의 청계천에서 빨래를 하였습니다. 궁에서 나오는 빨래는하루에도 어마어마 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많은 빨랫감 중 은밀한 빨랫감(속옷 등)은 다른 아낙들과 섞이지 않도록 궁궐과 많이 떨어진 이곳에서 빨래를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무수리들은 빨래를 하던 먼 이곳까지 나온 김에 휴양까지 하고 가는 등 빨래골은 궁과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북한산둘레길(흰구름길)의 자락에 있는 이 빨래골은 답답하고 엄격한 궁을 떠나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쉴 수 있었던 곳으로서 옛 궁녀들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는 곳입니다.

빨래골을 지나서 데크계단을 지나니 등산로 주변은 온통 아까시아꽃이 만발해 아까시아향이 코를 진동시키고 절개지를 지나며 오름길 데크를 지나고, 잠시후 경천사를지나고 정릉탐방안내소에서 오르는 대로를 가로지른 둘레길이 이어지고 4구간인 솔샘길구간 아취가 반긴다. 잘 정비된 둘레길을 지나 계단을 오른 곳에 포트포인트 솔샘발원지를 표시하지만 솔샘발원지는 찾아보지 못하고 갈길을 재촉하니 칼바위공원 지킴터로 오르는 길옆에 운동시설들이 차려져 있다.

                                     정비가 잘된 나무데크 계단길과 유난히도 많은 아까시아가 만개해 향내가 그윽하다.

                                                위와 같은 길을 지나고 목탁과 염불소리가 유난히 커서 보게 된 경천사

둘레길은 아스팔트길 시내버스 회차지점 근처에서 우측으로 꺽이고 잠시후 북한산 자락길 만남의 광장을 지나니 버스종점 여럿이 모인듯 이곳저곳이 버스차고지이다. 산장두부촌에서 보쌈정식과 막걸리 1병으로 배를 불리고 나오니 곧 북한산국립공원 석비를 만나고 5구간인 명상길구간 아취가 청수사 간판과 함께 서 있다. 곧 명상길 전망대를 만나고 조금후 마치 바위를 뻐개는 듯 자란 나무를 만난다. 이 구간은 조경화단이 많아 그늘이 없는 햇빛 속을 통과해야만 하는 구간이다.

 

 

 

 

 

 

                                                   다음 편으로 이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