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으로 오봉탐방지원센터 근처에서 도시락을 해결코져 했으나 여의치 못해 그대로 진행하니 송추유원지 입구를 지나고 민자고속도를 가로질러 우로 좌로 정비된 길로 들어서니 둘레길의 구간별 상세안내도가 전시된 곳이다. 우측으로 휘어지고 다시 내려가는 나무데크길에는 작년 전국 산의 사진을 공모했을 때의 입선작들을 전시한 구간을 지나며, 우측으로 군부대의 담장을 끼고 가니 민자고속도가 하늘에 걸렸고 그 밑에 운동시설과 의자가 보인다. 소음과 먼지를 무시하고 의자에서 도시락을 펼치고 늦은 점심과 디저트까지 해결하고 일어선다.
의자가 보이길래 찾아들어간 곳의 풍경,체면이고 뭐고 뱃속의 시장끼가 우선이라 맛있게 먹었으나 주변 환경은?
둘레길은 고도를 높이며 고속도로와 나란히 이어지다가 사패산 터널입구에서 둘레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10여분 후 좌측으로 휘어지며 산너미길구간 아취(←교현우이령길입구5.2km,오봉탐방지원센터2.6km,→사패산1.9km,↑안골계곡2.3km)로 들어서 이어지는 계단(131개)을 오르니 내려서는 계단길은 79개의 계단을 네 번이나 나누어 내려선다. 계곡으로 들어서 10여분간의 족욕(14시01분~14시10분)후 울띄교, 돌계단을 올라간 후 갓바위교, 사패교를 지나고 조그만 계곡의 다리를 두 번 건너 나무계단을 오르니 숲길은 순탄해지며 전망대가 시야에 들어 온다.
산너미길전망대는 산 중간의 바위 위에 설치되어 조망이 매우 좋아 의정부 시내의 녹양동, 가능동, 금오동, 의정부동, 민락동, 신곡동 및 장암동과 양주시의 고읍동이 보이며 불곡산, 천보산, 용암산 및 수락산이 보이는 곳이다. 시내를 둘러보고 내려서려니 나무데크길 계단이 150개가 나타나고 바위등과 우회길을 지나니 67개의 계단, 그리고 바위등길을 지나니 83개와 41개의 가파른 계단을 지나고 안골계곡이 가까운 곳에서 84개의 계단길을 내려서며 걷고, 잠시후 다리를 건너며 산너미길의 종료와 안골길의 구분을 짓는 안골계곡길에 들어선다. 도로로 이어진 길을 내려서다가 물수레가 있기에 약수를 구하고져 오르니 물병을 놓고 앉은 두 아주머니가 있고 물줄기는 보이지도 않고 물 한병에 받는데 10분은 걸릴거라는 말에 그대로 돌아선다.
내려오다가 뒤돌아 본 산너미길 전망대의 바위가 보이고, 내려서는 둘레길은 계단의 연속이다.
5분여 내려서니(0.7km) 우측으로 안골길구간 아취가 서있고 약수터도 표시되어 무작정 직동공원방향으로 향한다.(←사패산2.5km,↑안골계곡,→회룡탐방지원센터3.7km/직동공원1.6km) 계곡의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휘어진 둘레길을 따르다 반대로 내려오는 분이 있어 약수터를 물어보니 가뭄에 말라 버렸단다. 과연 물 한방울도 흐르지 않는 곳이다. 능선길에서 좌측으로 휘어져 조금 간곳에 군벙커를 지나 안골길구간 아취와 도로가 나온다. 지나는 선거홍보맨에게 물으니 큰길을 따라가면 길이 나온단다. 우측으로 직동축구장이고 우측으로 유도되는 둘레길 안내가 있지만 우리의 둘레길 여정은 다음 스케즐 때문에 15구간인 안골길구간 3km를 남기고 마무리한다.
5. 돌아오는 길: 서부순환로인 큰길로 생수 한병을 사서 둘이 갈증을 해결하고 가능3동주민센터 정류장에서 23번버스(15시54분)-의정부역(버스:16시05분,전철:16시15분)-창동역(16시31분/37분)-사당동(전철:16시24분,7770버스:16시31분)-수원(18시01분)-집(18시05분) [걸린시간 2시간11분]
교현방향의 우이령 계곡의 모습, 송추마을길구간을 가다가 본 오봉의 모습
산골무꽃의 원경과 접사
6. 에필로그: 산길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우리는 그렇게 더운걸 느끼지 못했는데 그날 걸은 얘기를 하니 더웁지 않았느냐 반문한다. 그게 이열치열에 산이 주는 혜택이 아닐 수 없는 것, 단지 참고 힘듦을 견딘 후의 보답으로 오는 혜택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이제 많지않은 구간의 완주를 위해 두 번 정도의 산행을 결정할 일만이 남아있다. 부디 금년 중에 마무리 짓고싶은 생각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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