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동유럽 여행기 (2)-1

아름답지만~ 2015. 6. 1. 07:59

체코의 짧은 일정을 소화하기도 전 우리의 애마는 이웃집 대문을 들어서 듯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로 들어간다. 사실 시차적응은 체코에서 어느정도 끝났었고 어느 한적한 시골같은 곳에서 찾은 음식점, 외관은 시골의 큰 상가 같으면서도 예전에는 농가였었다는 듯 우리들 예전의 풍구(風具)가 있다. 오스트리아의 무슨 날인지 학생들이 많이 모여 시끄러운 옆방에서 호이리게를 곁드린 고기와 감자튀김으로 오스트리아의 첫 시간을 보낸 여정을 정리해 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도깨비는 ?, 어릴적 볏알을 고를 때 쓰인 풍구가 오스트리아에도

                                                                      야누스의 두얼굴, 마리아테레사 동상에서

1. 다녀온 날; 2015. 3.21 (16:34)~3.22 (14:06)

2. 과정요약; 21: 체스키크롬로프(1610)-체코오스트리아 국경통과(1634)-휴게소(1742~1806)-석식(2005~2101)-호텔 투숙(2133~)

22: 시차적응이 덜 된 듯 아침식사(0630)-버스(0830)-쉔브룬 궁전(0853~1044)-박물관 권역<자연사, 미술사, 호프브르그왕궁 등>(11~1122) -링슈트라쎄 거리주행-성 슈테판성당성 피터스성당(1145~1252)-한식당 교토’(1330~1418)-헝가리로~

                                         프리패스하는 국경검문소와 비엔나의 숙소, 아래는 마리아테레사 동상

3. 상세내역; ①21일; 체코에서 국경을 넘고 달리는동안 가이드비 및 옵션비가 걷어지고 기분이 업된 가이드를 보며, 오스트리아에서 들린 휴게소에서 농촌의 진수인 밭에 뿌려진 거름의 냄새를 맡고, 한참을 달리다가 시골같은 곳으로 버스가 달려 도착한 곳에서 식당으로 들었는데 단층 건물인 식당을 골목골목을 돌더니 처음 들어간 곳 좌측 방으로 인도된다. 준비시간이 필요한지 한참을 기다리는 동안 옆방의 고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학생들 기분 좋게 떠들어 댄다. ‘호이리게’란 음식으로 배를 불리고 버스에 올라 호텔로 갔다.

                                                       한적한 길을 따르고, 호이리게란 음식의 종류들

②22일; 시차적응 과정에서 오밤중의 기상, 다시 잠을 청해도 모닝콜에 깨고, 아침식사를 하고 버스에 올라 처음 찾아간 쉔브룬 궁전은 그 규모가 대단하고 바로크식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었다. 가이드로 나온 ‘김옥인’씨는 합스부르그가의 가계도를 보며 설명하는데 열정적이었다. 제일 기억나는 대목은 여걸 마리아 테레사에 관한 설명들이었고 관람이 가능한 방들을 돌며 설명을 하지만 사진촬영은 엄격히 규제되어 아쉬운 부분이었다. 

                                                                     쉔브룬의 입구와 본건물

                             야누스 상의 두 얼굴중 좋은 얼굴이 상대를 보고, 앙상한 가지지만 잘 정리한 조경수들

※쉔브룬궁전(Schloss Schenbrunn );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이다. 쉔브룬이란 아름다운(Schon) 샘(brunn)이란 뜻이며, 1696년 처음 지어졌고, 많은 왕들이 정무를 보았으며 나폴레옹이 점령한 후에는 사령부로 사용했었다. 여름궁전으로 만들었으나 마리아 테레시아(Maria Theresia)는 이곳을 너무 좋아해 모든 국사를 이곳에서 보았다. 1441개의 방이 있으며 그 중 45개의 방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마리 앙뜨와네트가 어린 시절을 보냈고, 모차르트가 여섯 살 때 연주하였고 1961년 죤 F 케네디와 니키타 후로시쵸프가 동서냉전을 허무는 시초가 된 곳이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쉔브룬 궁전과 정원

                                                                      쉔브룬궁전의 정원에서 본 모습

※합스부르크(Habsburg)왕가: 유럽에서는 역사가 가장 깊은 가문의 하나로 합스부르크란 이름이 등장한 건 1020년에 세워진 합스부르크 성 또는 하비히츠부르크 성(매의 성)에서 유래했다. 독일의 왕을 기초로 아들에게 지방을 하사하고 다스리며 세력을 넓히고,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차지하는 등, 이웃 국가들과 혼인을 통한 막강한 세력을 보유했으나 세계제1차대전 이후 몰락한 왕가이다.( 브리테니커 등 참조)

                                          쉔브룬 궁전의 관람에 대해 설명 중인 로칼 가이드와 합스부르그의 가게도

궁전내부를 돌아보고 나와 궁전의 뒤 정원으로 가니 앙상한 가지이지만 잘 다듬어져 있어바라보는 우리가 언발랜스였고 인물상들 중 야누스상이 있으며 저멀리 언덕 위의 글로리아테(일종의 개선문)와 정원의 끝쪽 분수대(냅튠분수: Neptune은 바다의 신)가 보이나 발걸음은 분수에서 되돌려 나왔다.

                                                                                 냅튠분수에서

※글로리에테(Gloriette;개선문): 프로이센(프러시아)과의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개선문이다. 이곳에서는 쉔브룬 궁전과 비엔나 시내가 시원하게 보인다. 쉔브룬 궁전은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능가하는 궁전을 갖고싶어 짓게된 여름궁전으로 1744~1749년 증축되었으며, 18세기 프랑스풍의 바로크식으로 지어졌으며 총면적 1.7㎢이며 분수, 대리석상, 가로수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마리아테레시아(Maria Theresia):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군주이자 유일한 여성 통치자이다. 가혹한 농민착취를 금하는 법을 만들고 농민출신 병사들에게도 평등하게 급료를 주는 병역의 의무화를 실시하고. 유럽 그 어느나라 보다 빠르게 국민의무 교육제를 실시했다. 남편 프란츠 스테판보다 외교적 수완이 더 뛰어났으며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200년간 적대적이었던 프랑스와의 우호관계를 위해 막내딸 마리 앙투아네트를 프랑스의 루이 16세와 정략 결혼 시켰다. (by 지식백과) 참고로 마리아 테레사는 많은 자식을 두었는데 아들 5명, 딸 11명으로 16명의 자식을 두었다.

비엔나 시내를 달리다가 특이한 건물을 담고 자료를 찾으니 제체시온 홀이다. 링 슈트라세를 돌아 다음으로 찾은 곳은 호프부르그 왕궁(일명 겨울궁전)이라는 현재 대통령궁 앞 박물관이 모인 광장에는 마리아 테레사와 몇 사람의 동상이 함께 조성된 것을 보고 시간상 대통령궁은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링 슈트라세에서 본 거리와 아래는 링 슈트라세

                                                 위는 자연사 박물관, 아래는 콰티어르 박물관과 마리아테레사 동상

※제체시온 홀(Secession Hall): 19세기 말 독일과 오스트리아 각 도시에서 일어난 회화, 건축, 공예의 운동으로 우리 말로는 ‘분리파’라고 해석된다. 과거의 예술에서 분리하여, 생활과 기능을 연결한 새로운 조형예술의 창조를 목표로 삼았다. 로마의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 특권계급에 대한 서민계급의 분리운동이 기원이라 추측된다. by 위키백과) 이 건물 입구에는 ‘Der Zeit Ihre Kunst, Der Kunst Ihre Freiheit 그 시대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이란 글귀가 붙어 있다.

※마리아테레시아 동상과 기념상: 뮤지엄 카르티에와 미술사•자연사 박물관 사이에는 광장이 있고 여기에 마리아테레시아 여제의 기념상이 있다. 이 기념상의 사면에는 마리아테레시아 당시 여제를 위해 크게 봉사했던 장군들과 학자 및 관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리아테레시아 동상의 왼편 면에는 제국 도서관장을 지낸 학자인 게라르트 반 슈비덴(VAN SWTETEN)과 오른 쪽에는 왕실 주조 책임자인 요제프 힐라리우스에켈, 헝가리 출신으로 제국사관으로 임명된 역사학자 기요르기 프라이,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룩, 요제프 하이든, 그리고 귀여운 어린 아이는 다름아닌 모차르트이다.

※호프부르그 왕궁(Hofbrug Palace) : 1220년 처음 건축되고 이후 여러 부분들이 추가되었으며 15세기 전반에는 왕궁 예배당, 16세기에는 아말리아 궁, 17세기에는 레오폴트관, 18세기에는 승마학교와 도서관이 증축되었다. 19세기 성벽을 제거하고 광장과 정원을 조성했으며 19세기 후반 신왕궁이 건설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왕궁에는 2,000개가 넘는 방이 있는데 앞선 황제들이 사용했던 방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하여 많은 방이 생겼다고 하며, 자신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앞서보다 더욱 화려하게 치장했다고 한다. 건물형식은 신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이 섞인 특이한 건물이 되었고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현재는 대통령의 집무실로 되어 있다. 이곳은 겨울에 머물던 곳이라 일명 겨울궁전이라고도 한다.

                                      대통령궁과 안으로 들어가 본 호프 부르그왕궁(처제작 인용)

                                   비엔나 1편을 마무리 합니다. 2편 준비되는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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