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

백두산 여행-5

아름답지만~ 2015. 9. 3. 08:35

쌍제자하(雙梯子河)는 성수기 때는 무정차인 모양이나,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지각이 양측으로 갈라져 이루어진 깊은 협곡 같은 곳이다. 아랫부분이 넓고 윗부분이 좁은 사다리꼴 모습이며 강바닥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발원지 하상이 험난하고 가파르며, 동물이 빠지면 나오지 못한다고 했다.

                                                      by 위대한 여정(2013.08.16), 두루두루여행(조권희;2015.07.25)블로그의 쌍제자하

                                                   by 양지꽃의 아름다운세상님 블로그(2015.01.06)에서 차용한 쌍제자하

금강대협곡(金剛大峽谷;백산대협곡)은 백두산이 화산 폭발을 일으켜 용암이 흐르며 산 아래의 골짜기를 메웠다. 그후 천지의 물과 빗물이 흘러가며 점차 지하로 침투, 수천년 침식작용을 일으켜 협곡이 형성되고 침식작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협곡의 주위로는 원시림이 장관을 이루며, 계곡의 길이는 약 15km, 골의 깊이가 70~100m, 넓이는 100~200m나 되며 V자 형상의 경사가 급하게 이어진다. 협곡 주위의 원시림에는 연리목도 있고 고사목에서 자라는 나무도 볼 수 있다.(by 백두산닷컴 )

                                                                                         금강대협곡의 모습들과 연리목의 뿌리부분이 노출된 모습

15분여 기다린 끝에 탄 셔틀버스는 40여 분을 내달려 서파산문에서 하차를 하고 우리의 애마로 바꿔 15분여 달려 송하강이 흐르는 옆의 허름한 지역의 식당(江源道飮食店)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필자는 송하강에서 보트놀이를 하는 현장을 다녀와 이도백하까지 이르는 길을 달리다가 마안산관경대(馬鞍山觀景台)를 지나고, 한 시간 십여분을 내달려 안마집(信達足療會館)에서 백두산 오르느라 수고한 심신(心身)을 마사지하고 잠시 미인송이 식재된 소나무 숲을 접근해 본다. 나중에 두 번을 돌며 꽤 큰 면적의 미인송 군락지 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인근의 식당(欣煜飯店; 2층 집)에서 밥과 두꺼운 비게가 붙은 돼지고기를 안주 삼아 고려촌술로 피로를 풀어보고 식당벽을 장식한 백두산 사진들을 카피하며 파안대소 후 다시 같은 집(군안호텔) 잠 자리를 찾는다.

                                                                                                 송하강의 보트놀이장을 다녀온 모습들

                                                                                서파를 다녀오는 길목 풍경과 마안관경대라는 곳의 주차시설

                                                                                                         흔욱반점의 식탁과 고량주

                                                                                              흔욱반점의 백두산 사진을 의지해 보고,

미인송(美人松)은 백두산 일부 지역과 이도백하에서만 유일하게 자라는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소나무이다. 아름다운 여인의 다리를 연상시키는 미인송은 하늘높이 곧게 뻗어 다소곳한 것 같지만 꿋꿋한 모습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개를 느낄 수 있다. 미인송은 장백산에만 있다하여 장백송이라고도 부른다. 나무줄기의 밑부분은 껍질이 갈색을 띄고 불규칙한 장방형을 이룬다. 줄기 윗부분은 진한 초코렛 빛을 띄거나 붉고 누르스름한 빛을 띄면서 일어나는데 끝은 감겨 들어가 있다.소나무 중의 미인으로 장백산의 특유하고 진기한 소나무로 평가되어 세계적인 천연기념물로 중국정부가 보호하고 있다.(by백두산닷컴)

82: 새벽 호텔 인근의 거리를 조심스럽게 산보하고 돌아와 서둘러 식사하고 북파산문을 향한다. 이때는 날이 쾌청해 누군가 오늘은 비가 안 오겠죠?’하고 묻는데 그 질문에 하늘이 노하셨나? 산행내내 비바람에 혼쭐이 날 줄이야. 50여 분을 달려 만난 북파산문은 그야말로 인신인해(人山人海)였다. 이 깊은 산중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모일 수 있다는게 신기하지만 인원을 체크하고 움직여야 할 우리의 고통은 배가되기 시작했다.

                                            새벽 산책길의 이도백하(음식물 분리수거가 전근대적, 조그마한 애국심? 기아차가 반갑다.

                                                         이도백하의 번잡스런 길을 빠져나와 한적한 길, 아래는 서파코스와의 갈림 삼거리

                                                                        북파코스로 달려가는 길, 북파코스 산문에서 여유로워 보이지만~

30여 분을 기다려 탄 1차 셔틀버스도 일행이 다른 사람과 섞이지 않도록 필자가 뒤에서 양팔을 벌려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리를 계속 지껄여야만 했다.

                                    이 많은 인원들 틈에서 일행이 함께 하기란 관광이 아니고 지옥, 영업이 잘 되어 차들이 말끔히 차리고 대기중

15분여 타고 올라간 곳(천지길목<到站口>)에서 내려서 다시 짚차를 타야하건만 수많은 인파 속에서 21명이 함께 움직이기란 은근한 끈기와 신경을 써야만 했으며 그래도 20여 분만에 짚차에 올라(일행 3대에 분승) 비내리는 가운데 사행길을 달리는 속도계가 거의 60km로 고정되다시피 어찌보면 난폭운전으로 15분여 내달려 북파주차장에 내리지만 세찬 비바람과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못하는 천지여서 결국 인증은 석비에 새겨진 천지로 대신하는 비운을 감수해야만 했으며 궂은 날씨와 세찬 바람에 서둘러 하산하고자 이동하는데 마지막 출발선에서 다시한번 확인을 하지않아 한명이 낙오되고 찾아다니는 해프닝을 경험해야만 했다.

                                    2차 셔틀버스로 주차장을 출발하고, 내달리는 길 중간에서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았는데~

                                                  백두산 북파길 인증은 석비만으로(허리가방을 착용해 배불뚝), 먼저 내려와 2차 셔틀 정류장에서

                                                                     백두산여행 제 5편을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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